세상살이도 그래. 매일 눈에 보이는 것만 보고 귀에 들리는 것만 들으면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어. 마음속으로 다시 생각해보아야 진짜가 보이고 진짜가 들리거든. 독서도 마찬가지지. 책에 쓰여 있는 검은 글씨만 따라 읽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헤아려 글자 너머의 생각을 읽는 게 독서야. 그런 마음의 눈으로 읽으려면 어떻게 해야겠어? 마음을 깨끗하게 잘 닦아 놔야지. 마음에 잡다한 생각들이 가득하면 책을 들고 읽으나 마나야.- 연암 박지원 - P98
당신이 너무 보고 싶어서 또 울어요. 눈물이 강이 되고, 바다가 될 때까지 울어요. 그 바닷속으로 익사해서 그만 내가 사라지고 말아요. 그런데 내가 사라지면 당신도 사라지잖아요. 그건 안 돼요. 당신이 없어지면 안 돼요. 그래서 나는 정신을 차리면서 울어요. … p179
당신이 너무 보고 싶어서 또 울어요. 눈물이 강이 되고, 바다가 될 때까지 울어요. 그 바닷속으로 익사해서 그만 내가 사라지고 말아요. 그런데 내가 사라지면 당신도 사라지잖아요. 그건 안 돼요. 당신이 없어지면 안 돼요. 그래서 나는 정신을 차리면서 울어요. … - P179
기쁨으로 프루스트의 사랑론을 이해한다."사랑의 기쁨은 그 사람의 발견만이 아니다. 그건 내 안에들어 있던 나도 몰랐던 나들의 발견이다. 세상에 내 안에 이런 비밀스러운 부드러움이 있었다니, 이런 다정함, 이런 친절함, 이런 예민함, 이런 애착과 기쁨이 있었다니………… 그러나 사랑의 기쁨은 역시 그 사람의 발견이다. 그 사람이 없었다면, 나 혼자였다면, 나는 내 안의 놀라운 비밀들을 영원히알지 못했을 테니까." - P17
가로수의 역할을 알려주기 좋은 책이에요. 더불어 나무의 순기능을 함께 알려주죠. 최근에 아파트에 심겨진 오랜 나무가 사라져버려 속상해하는 중이었는데, 아이와 읽으면서 아쉬운 마음이 더욱 커져버렸지 뭐예요. “우리는 사라젔는데 이 친구 동네엔 나무기 생겼네~ 좋겠다.”라고 말하는 아이를 보며,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가 자연의 소중함을 알며 자라는구나 싶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기후변화가 해를 거듭할 수록 심해지는데, 당장의 불편함을 호소하기 보단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해 자연을 보존 하는데 힘쓰는 대한민국의 어른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