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이런 것이 있었다.
하지만 드라마는 본 적은 없었다.

첫사랑이었다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 김인육 <사랑의 물리학>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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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애니메이션은, 흑흑.




그 목소리는 낮고 차가워서, 마치 감정이 모조리 빠져나간것 같았다.
말없이 히메노의 옆모습을 쳐다보니 그 공허한 눈동자가 마침내 이쪽을 향했다.
"아키넌 죽지 마, 알았지?"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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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다시 읽는 라노벨.
그리고 근대 라노벨 도입부의 시작을 알리는 문구?

마왕 "나의 것이 되어라, 용사여."
용사 "거절한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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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완독했다고 속독을 했는데, 의외로 내용이 이해가 안 간다.

카드키를 든 오른손으로 주머니를 뒤져서, 이번에는 반대로 소년이 내 손에 무언가를 떠밀듯이 쥐여 준다. 확인한다는 수속도밟지 않고 그것에 닿아 버려, 오싹하고 오한이 밀려왔다. 소년소녀를 연결하는 실이 나쁜 방향으로 기능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허리가 주춤하고 뒤로 빠진다.
19네 귀퉁이가 파르르 떨리는 시야로 내려다보자, 손안에 들어 있는 것은 담뱃갑이었다. 홍차 같은 색으로 상표는 잘 모르겠다. 피비린내는 나지 않아, 한숨을 토하고 경직된 어깨의 힘을 뺀다.
"이건 또 대단한 사례를 고맙단 인사를 하며, 필요 없는데라고 내심 곤혹스러워한다. 나는 담배를 안 피우니까. 눈앞에 있는 소년소녀와도 어울리지 않는 물건이라고 보는데, 왠지 이 커플에게 기호품이라는 요소를 갖다 붙이면 부자연스러워질 것 같다.
이것도 아마, 분실물을 주워서 내게 떠넘긴 것뿐 아닐까? -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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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산 책.
책갈피를 분실했다. 좀 많이 아쉽다.

순서대로 산 것은 아니었지만, 나름 말하자면 작가를 좋아한다면 읽을 법한 책이다. 주인공이 PTSD 같은 것으로 만연체를 적지만 여기는 원래 주인공은 단순한 보조 출현자에 가깝다. 그렇지만 나머지 주연들이 주인공처럼 말을 하기에 위화감이 든다.

그리고 나에게는ㅡ터무니없고, 변변치 못한 사건이 이미 시작되어 있었다.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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