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교환과 기탁(위탁)
교환은 자체 보관중인 문화재를 소장기관에서 필요한 목적에 따라 다른 유물로 교체하는 방법으로서, 다양한 유물을 비교적 손쉽게 수집할 수 있는 방법이다. - P162
5) 대여
대여는 유물의 소유권이 이전되지 않은 채 대여해 주는 박물관에서 대여를 받는 기관으로 일시적으로 소장품이 옮겨지는 것을 의미한다. - P163
원칙적으로 대여는 기관에만 적용된다.¹²⁶
126) 연구 조사나 교육적 활동을 목적으로 학예연구원이 요청한 경우와 관장에 의해 승인된경우에는 예외적으로 개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지만 보편적으로 행해지지 않는다. - P164
학예연구원은 등록 담당원에게 대여물의 반환과 대여 완료를 통보하여야 하며 등록 담당원은 대여품의 포장과 운송 절차에 관여한다. 단기 대여 기간은 통상적으로 6개월이며, 장기 대여의 경우는 2년까지 가능하다. - P164
6) 반환
국가간의 문화재 반환 요구는 1960년도에 들어서면서부터 피식민지 국가와 제3세계 국가들이 독립하는 과정에서 으레 제기되는 문화민족주의에 근거를 둔 하나의 사회문화적 현상¹²⁷으로서, 협상 국가간의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친 이해관계와 결부되어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127) 문화재 반환을 둘러싼 국가간의 갈등을 ‘제3차세계대전‘ 혹은 ‘문화전쟁‘ 이라 일컫는다. 인류학자인 키스 니클린(Keith Nicklin) (1979)은 이러한 문화재 약탈 행위를 영어의rape (약탈 혹은 강탈)‘ 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설명하였고, 키플 조트(Kifle Jote)(1994)는 ‘한 나라의 문화재에 대한 일련의 약탈 행위가 한 민족의 정신적이고 물질적인 문화유산에 대해 영원히 회복될 수 없는 손실을 입혔으며, 문화재의 반환에 대해 적극적이며진솔한 태도가 결여된 것은 아직도 이러한 문화제국주의가 살아 있기 때문‘이라고 역설하였다. - P166
식민지 시대와 전쟁을 통한 문화재의 불법 유출과 이에 대한 반환은 문화유산이 풍부한 나라와 문화유산이 빈곤한 나라의 양분법¹²⁸에 의해 이론이 제기된다.
128) 이는 정치적으로 유사한 상황을 경험한 나라들을 두 범주로 나누어 묶어 이론을 정리한것이다. 예를 들면, 이집트, 그리이스, 한국, 멕시코 등은 사실상 문화유산이 풍부했었고 식민지 정책이나 이와 유사한 정치구조하의 경험이 있었다. 반면에 독일, 일본, 영국, 프랑스 등은 정복국으로서 문화가 빈곤한 나라는 아니지만, 상대적인 빈곤감이나 정복욕으로 인해 끊임없이 그들의 ‘문화창고‘를 채우려는 욕망이 있는 나라들이다. 그리고 프랑스의 경우는 문화유산이 풍부한 나라에도 속하지만, 일반적으로 문화재 반환을 해주는나라이지요청하는 국가는 아니므로 문화 빈곤 국가의 범주에 포함시킨다. - P166
4. 소장품의 취득
유물은 일정한 등록 절차를 거쳐 박물관으로 소유권을 이전하게 되는데, 이를 소장품 취득이라고 한다. 박물관으로 소유권이 공식적으로 이전되면서 소장품 취득이 완료되며, 동시에 박물관은 유물을 적절하게 보존하고 유지하는 책임을 부여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소장품 취득은 등록 담당원이 담당한다. - P167
(전략). 이러한 소장품의 취득과 관련된 문서화작업에는 다음의 문서들이 포함되어야 한다. 1) 박물관의 합법적인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기증계약서 2) 박물관이 구입한 자료의 합법적인 소유권에 대한 매입증명서 3) 구입 기관이나 교환 기관이 발행한 소유권 양도증명서 4) 박물관에 의해 위탁 보관되고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취득계약서가 요구된다. 5) 작품 구입과 관련된 서신과 거래에 관련된 모든 기록이 있어야한다. ① 기증자, 매매자, 매매 · 교환, 기관 혹은 물품을 위탁한 정부기관의 이름과 주소 ② 유물의 위탁인가서 사본 ③ 유물이 합법적으로 수입·수출되었다고 증명할 수 있는 제반서류 ④ 매매영수증과 선적영수증 ⑤ 증여 제약 조건 ⑥ 판권 약인 ⑦ 작가 권리 약인 ⑧ 출처에 관한 정보 ⑨ 유물의 역사 ⑩ 제작 날짜 혹은 연령 - P170
우리 나라의 국·공립 박물관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발한 박물관 전산화를 위한 유물분류 표준화 방안‘을 공용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미 1986년부터 유물 관리 전산화 시스템을 구축하여전시실 유물 6천여 점을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에 필요한 분류 체계를 만들어 유물 분류 표준화를 완성하였다. - P170
국립중앙박물관의 표준분류체계는 정보 검색의 효율성과 접근성을 고려하여 기초 데이터의 항목을 적절하게 세분하였다.¹³⁵ 따라서 표준 분류체계는 유물에 대한 내용을 유물 관리와 학술 자료로 활용할수 있는 항목을 분류하여 체계화한 것으로, 모든 유물에 일반적으로 적용 가능한 일반 항목과 특정 유물에만 적용되는 장르별 세부사항으로 크게 나누어져 있다.
135) 국립현대미술관은 소장 작품의 분류를 7개 부문 즉 회화(한국화)·회화1(양화)·조각·공예·사진·서예· 건축으로 분류하고, 다시 재료 및 기법에 의해 동일한 항목으로2차 분류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서양화의 경우 WE-0001이라는 형식으로 기록되어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 넘버링 시스템은 반입된 순서에 의해 기록되며, 부문별 작품 분류 항목의 영문 이니셜을 써서 부문을 나타내고 있다. 예를 들어 1999년에 다섯 번째로 수집된 작품이라면 넘버링은 1999. 5가 되며, 그중 작품이 여러 점으로 분산된 경우에는 점을 찍고 다시 번호를 매기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 P171
•일반 항목
일반 항목은 유물 관리나 학술정보 활용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항목으로서, 어떠한 장르의 유물에도 적용될 수 있어야 한다. - P171
•장르별 세부 항목
장르별 세부항목은 일반 항목에는 속하지 않으나 특정 유물에서만 분류되는 보다 세부적인 항목으로서, 전문 학술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분류 체계이다. - P172
5. 소장품 폐기처분
폐기처분은 기증 · 교환 · 구매 · 반환 · 유실 혹은 복원이 불가능한 훼손 등으로 인해 소장품에서 그 자료를 영구히 폐기시키는 것이며, 이러한 처분 자료를 받아들이는 수령 기관에 제한 조건이 없는 소유권을 양도하게 된다. - P177
폐기처분 추천서는 소장품과 관련된 학예연구원에 의해 발의될 수있으며 학예연구원은 폐기처분될 유물에 대한 감정평가와 폐기처분제기에 대한 합당한 이유를 함께 제시하여야 한다. 소장품 수집 정책과 국제박물관협회의 윤리요강을 근거로 하여, 박물관은 법률적인 소유권을 갖고 있는 소장품을 폐기처분할 수 있지만, 반드시 설립 주체, 운영 주체, 위원회나 이사회 등의 정책결정기구와 학예연구원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유물의 폐기처분에 대한 평가가 선행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 P177
폐기처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소장품의 범주는 아래와 같다. ① 연구·조사, 전시, 교육의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거나 출처에 대한 정보가 없는 소장품 ② 진위 평가에서 위작으로 판단된 소장품 ③ 유사한 소장품이 있어서 소장품의 가치가 절하된 경우 ④ 원산국이나 외국 정부에 의해 반환 요구의 대상이 된 유물¹³⁷ ⑤ 박물관의 설립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유물 ⑥ 보존 상태가 매우 미흡하고 복원도 불가능하여 다른 소장품의 보존에 악영향을 미치는 유물 ⑦ 3년 동안 유실 상태에 있는 소장품 ⑧ 7년 동안 기증자와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유물에 대한 합법적이며 무제한적인 소유권이 박물관에게 인정되며 비로소 폐기처분의 대상으로 고려된다.
원칙적으로 위에 제시된 폐기처분 대상 이외의 다른 유물은 처분할 수 없다.
137) 반환 요청국은 그들의 주장에 대한 정당성과 반환 후 유물의 적절한 보존관리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여야 한다. - P178
박물관의 정책결정 기구를 통해 폐기처분에 대한 결정이 내려지면 폐기처분에 대한 공고를 정기간행물이나 언론 매체에 게재하여 대외적으로 홍보한다. (중략). 수취 기관은 박물관이 유물을 폐기처분함과 동시에소유권을 공식적으로 양도 받게 되며, 폐기처분하는 박물관은 이에 대한 문서와 기록을 빠짐 없이 구비하여 등록 담당원의 책임하에 보관하여야 한다.
① 폐기처분의 비준 과정에 관련된 직원의 성명과 직함 ② 학예연구원의 추천 ③ 폐기처분의 이유 ④ 폐기처분되는 유물에 대한 서술 ⑤ 목록 번호와 취득 번호 ⑥ 법적 소유권에 대한 증거 ⑦ 폐기처분되는 유물의 사진 자료 ⑧ 외국 정부가 원산국 반환을 요구하는 공식적인 의뢰서 ⑨ 수취 기관이나 매입자, 외국 국가의 이름과 위치 ⑩ 유물을 적절히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취 기관이나 외국 정부의 수용 능력에 관한 증거 서류 ① 수취 기관에 무제한의 소유권을 양도한다고 서명한 양도 증명서유물의 폐기처분으로 인해 발생한 수익금은 반드시 신수품을 구입하는 목적으로만 사용되어야 하며, 결코 운영 자금이나 기본 경영 자금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 P179
6. 소장품 관리의 기본 수칙
소장품의 관리는 유물의 생명을 연장시켜 가장 안정되고 물리적인상태로 후세에 전승한다는 관점에서 박물관의 업무 중 가장 본질적인기능이라 할 수 있다. - P180
박물관학적인 견지에서 보존¹³⁸은 유물을 손상시키는 환경적인 요인을 분석하고 통제하며 손상의 진행 속도를 지연시키거나 사전에 예방 조치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복원과 보수는 손상된 유물을 가능한한 본래의 상태 · 디자인 · 색채로 복귀시키기 위해 이루어지며, 유물의 미학적 역사적인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취해지는 조처이다.¹³⁹
138) 일반적으로 보존에는 세 가지 용어가 사용되는데, 각각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보전(preservation): 유지 활동 즉, 훼손·손상. 파손으로부터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보존(conservation) : 유지·감시·관리; 유실·부패 · 상해로부터의 보호・복원(restoration) : 원상태, 정상적인 상태.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복구하는 것 139) Edson, G & Dean, D. (1994). The Handbook for Museums. London: Routledge. P.101. - P180
(전략). 예방 차원에서의 보호는 소장품의 복원과 보수가 선행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사전에 정확한 원인이규명된 후 적절한 처방이 이루어져야 하고 이에 대한 정보는 반드시문서로 기록되어야 한다. 궁극적으로 소장품의 관리는 보존 시설을 기반으로 적절한 관리와 복원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P181
원칙적으로 소장품은 전시 진열장이나 수장고에 적절하게 보관되어야 한다. 박물관의 유리 진열장 혹은 쇼케이스는 진열장 내부의 전시물을 도난과 상해(공해 · 먼지·해충)로부터 보호하고, 일정 수준의 대습도¹⁴², 온도¹⁴³, 조도⁴⁴가 유지될 수 있는 미시환경을 조성하며, 전시물을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는 장(場)의 역할을 한다. - P182
예방 차원에서 유물이 손상될 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박물관 전문 인력은 다음과 같은 유물관리 기본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¹⁴⁶
<유물관리 기본수칙> ・불필요하게 유물을 만지거나 필요 이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유물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서두르지 않는다. 유물의 가치나 비중과 관계없이 모든 유물을 동일하게 중요한 것처럼생각해서 다룬다. •유물을 만질 때는 정신을 집중한다. 유물을 이동하기 전에 유물에 약한 부분이 어느 곳인가를 파악하다. • 유물을 다룰 때에 목걸이 · 넥타이 팔찌 · 시계 · 반지 등이 유물에 닿지 않도록 풀어 놓는다. 그리고 허리를 구부릴 때 상의의 호주머니에든 물건들이 쏟아져 유물을 파손시킬 수 있으므로 소지품은 사전에 끼내 놓는다. 유물을 움직이는 작업은 오직 한 사람만이 지시한다. 유물을 움직일때는 지휘자가 아니면 어떠한 결정이나 지시를 하지 않도록 한다. •유물을 다루고 움직이는 책임자는 동료들에게 작업 과정을 명확하게이해시켜 혼선이 없게 한다. •유물을 다루거나 움직이기 전에 미리 위험 요소를 살펴서 책임자에게알린다. 이는 유물을 안전하게 다루는 선결 요소이며, 자신을 보호하는 의미를 동시에 지닌다. 유물을 이동하는 데 인원이 너무 적다고 생각되거나 위험성이 있다고판단될 경우에는 유물의 안전을 위해 작업을 거부할 수 있다. •특수한 재질이나 손상되기 쉬운 유물은 보존 처리자와 상의한 후에 만지거나 이동한다. (후략).
146) 이내옥. (1996) <문화재 다루기 : 유물 및 미술품 다루는 실무 지침서> 서울: 열화당. PP.16~19. - P183
•유물을 실측할 때는 금속 재질의 자를 사용하지 않는다. 천이나 플라스틱 테이프의 자를 사용한다. •아무리 작은 유물일지라도 한 번에 한 점씩 운반한다. . 유물에 기대거나 그것을 넘어가지 않는다. •유물을 움직일 때 부적절한 지적이나 대화를 삼간다. • 섬세한 유물을 운반할 때에 너무 과도한 신경을 기울이지 않는다. - P185
두 번째 단계도 첫번째 단계처럼 예방 차원에서 이루어지는데, 화학적 처방이 아닌 물리적인 이동이나 재배치, 물리적인 보호막을 형성하는 것이다. (중략). 세 번째 단계는 손상된 유물을 원형이나 원상태로 복구하기 위한 화학적인 조처가 가해진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교육을 이수한 복원처리사에 의해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 P186
5장
교육프로그램
박물관은 비공식적인 학습 환경 혹은 교육기관으로서 교육적인 기능과 역할을 제공한다. 박물관 교육의 특성은 평생교육의 일환으로서,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과 간접적인 경험의 축적으로 인한 자아발견과 자아실현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것이다. - P216
박물관의 사회교육 기능의 강화는 박물관의 정의를 통해서도 잘 나타나 있다. (중략). 1974년 코펜하겐에서 열린 회의의 국제박물관협회 헌장에서는 박물관을 종래의 수집·보존의 차원에서 벗어나 학술적인 차원의 연구와 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사회교육기관으로서의 입장과 사회적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조하여 보다능동적인 박물관의 개념을 제시하였다.¹⁸⁹
189) 이종철. (1999). 박물관의 사회교육, 박물관 전문인력 양성교육.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pp.218~219. - P217
즉 현대의 박물관은 전시 기능과 연결하여 교육 기능의 중요성을인식함으로써 기존의 전시 방식인 프레젠테이션에서 탈피하여 해석매체를 통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 P217
대부분의 공식적인 교육기관에서는 문자나 말이 정보의 매체이지만, 박물관 교육 환경에서는 시각적인 매체를 사용한다. 이러한 매체는 관람객들에게 그들이 하나의 요소로서 내재하고 있는 세계에 대한 청사진을 재현해 주며, 세계와 타인에 대한 인간의 반작용과 상호작용을 제시하여 관람객들을 탐험의 세계로 초청함으로써 인간 경험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게 된다. - P218
1.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의 유형
일반적으로 박물관의 교육프로그램은 장소에 따라 분류하면 관내교육과 관외 교육으로 나누어진다. - P218
관람객 계층별로 분류하면 일반 대중을 위한 공공프로그램¹⁹⁰ (청소년 강좌,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주부 강좌, 노인대학, 관광안내원 강좌), 가족 단위 프로그램, 학교 연계 프로그램¹⁹¹,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 장애인 프로그램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안내원 양성교육과 자원봉사자 양성, 박물관 전문 인력 재교육프로그램이 포함된다.
190) 연령별, 관심별, 여가 시간의 활용도 등에 따라 주부, 직장인, 노인, 연구활동을 원하는 전문인 등을 위한 프로그램을 별도로 기획한다. - P219
관외 프로그램으로서 전시회나 교육프로그램에 특정 지역의 관람객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주민의 공통적인 관심사와 관련된 주제를 설정함으로써 교육적 • 계몽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관외 프로그램은 순회 전시, 학교 대여 서비스, 행사 및 활동 프로그램 등이 있다. - P219
2) 전시 설명회 (gallery talk)
대부분의 박물관은 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주로 30분 내지 한 시간 가량 학예연구원, 관련 학자, 또는 도슨트들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상설전시나 기획전시의 전시물을 설명한다. - P220
3) 강좌 (lecture)
강좌는 정기강좌와 특별강좌로 대별된다. 정기강좌는 박물관 소장품이나 전시와 관련된 주제에 대해 진행하며, 특별강좌는 이와 관련된 저명한 강사를 외부에서 초빙하여 실시하는 것으로 이를 강연이라고한다. 강좌는 집단적인 학습 형태를 띠기 때문에 청중의 지적 수준을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행해진다. - P220
5) 오디오 가이드 (audio guide)
오디오 가이드는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교사와 함께 전시 작품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며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중략). 녹음 내용은 학예연구원이 대본을 쓰고, 교육 담당자는 관람객이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개념과 용어를 사용하였는지를 감수하여 수정 보완한 뒤 내레이터가 스튜디오에서 녹음하고 편집한다.¹⁹²
192)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99). <99 박물관·미술관 학예직 연수> 서울 : 한국문화예술진흥원, pp.140~141. - P221
6) 비디오 프로그램 (video program)
비디오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제작 인력과 장비, 공간이 구비되어야 한다. 공간의 경우에는 전시장과 분리된 시청각교육실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소음이나 관람객의 병목 현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 P222
7) 학교 연계 프로그램 (school program)
학교 교육과의 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박물관의 소장품이나 전시와 관련하여 학교 연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박물관과 학교와의 관계는 상호보완적이라고 할 수 있다. 박물관 교육 담당자는 학교 교사들과의 접촉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박물관을 활용하여 미술 교육이나 역사 교육 내용과 접목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 P222
9) 움직이는 박물관 (mobile museum)
움직이는 박물관은 대형 버스에 박물관의 유물을 싣고 다니면서 박물관의 혜택을 입지 못하는 지역에서 전시회를 진행하는 박물관 관외활동의 하나이다. 영국에서는 리버풀과 같은 큰 도시나 기타 소도시에서 모두 성공적으로 이러한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으며, 오스트레일리아와 스웨덴에서는 대형 버스가 아닌 기차로 유물을 이동하여 전시하고 있다.¹⁹³ 우리 나라의 경우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문화 접촉 빈도의 증진을통해 건전한 시민정신 함양과 대중적 문화 향수 기회의 확대를 취지로 ‘찾아가는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193) Ambrose. T & Paine, C., (1995). Museum Basics. London: Routlcaige. p.42. - P223
10) 가족 프로그램 (family program)
온 가족이 휴일이나 주말에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 형식의 프로그램으로서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들이 함께 가족 단위별로 참여할 수 있다. - P224
미국의 현대미술관(MOMA)의 ‘아트 사파리(Art Safari)‘프로그램은매우 성공적인 가족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박물관에서 직접 진행되며,집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아트 사파리 온라인(Art SafariOnline)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¹⁹⁴
194) http://www.moma.org/programs/index.html - P225
2. 교육프로그램의 개발
(전략). 첫번째 단계에서는 박물관의 설립 취지와 관련하여 박물관에서 교육기능의 본질과 개념을 명확히 파악하여, 교육프로그램의 목표와 박물관의 설립 취지가 동일선상에 있도록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이는 박물관 교육의 철학과 이념을 정립하는 과정이며, 이를 근거로 차후에교육프로그램을 실행하고 평가할 수 있다. - P227
프랭크 오픈하이머(Frank Oppenheimer)는 ‘교육의 기본 목표는 문화를 전달하는 것이며, 박물관은 이를 위해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문화를 보존하는 것은 교육을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박물관 교육의 철학과 이론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¹⁹⁶
196) Bloom, & Powell. (ed.) (1984). Museums for a new century. Washington, DC. :American Association of Museums, p.57. 197) Berry, N. & Mayer, S. (ed.) (1989). Museum education: history, theory andpractice. Virginia: The National Art Education Association. p.95. - P227
박물관에는 적어도 교육을 담당할 한 명 이상의 교육 담당자를 확보하여야 한다. 물론 대규모 박물관에서는 더 많은 수의 교육 담당자를 필요로 할 것이다. 교육 담당자는 소장품 혹은 전시물과 관람객과의 의사소통자인 동시에 해석자이다. - P228
네 번째 단계는 목표 관람객을 선정하고 대상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목표 관람객의 대상은 용어 사용, 교육 수준, 사회적 관습에 따라 교육프로그램 정보의 수준이 조정되어 개개인의 학습 능력에 맞는 매체 · 내용 • 방법 · 목적이 주의 깊게 기획되어야 한다. - P229
6장
박물관 마케팅
1. 박물관과 관람객
이 책 2부 4장 박물관의 형성과 발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고전적인 박물관의 관람객은 학자 · 예술가 · 귀족 등의 특정 계층으로 관람계층이 제한되어 있었으나, 근대 박물관의 형성과 더불어 박물관은 영역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관람객=일반 대중이라는 공식이 성립하게되었다. - P231
일반적으로 설립 취지에 명시되어 있는 것과 같이, 비영리기관인 박물관은 대중에게 봉사함으로써 존재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관람객이 없는 박물관은 존재의 의미를 상실하는 것과 같다. 현대 박물관의 ‘상호교류‘ 는 박물관의 문화 촉매 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 P232
201) Hooper-Greenhill. E. (1996). Museums and their visitors, London: Routledge. p.51. - P233
오늘날 박물관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관람객 개발‘이라 할 수 있다. 후퍼 그린힐(Hooper Greenhill, E.)의 말을 빌리자면, 박물관과 박물관이 봉사하는 다양한 관람객의 관계는 점차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으며, 이러한 관계는 박물관과 소장품을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증진될 수 있다.‘²⁰²
202) McLean, F. (1997). Marketing the Museum, London: Routledge. p.89. - P233
일반 대중의 박물관에 대한 관람 태도는 각양각색이다. 평생 동안 박물관을 한 번도 관람하지 않은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박물관이 특정 엘리트 계층을 위한 것이라는 편협된 생각을 갖고 있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가족과 친구와 함께 일 년에 수차례 방문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시간과 기회가 있을 때마다 관람을 즐기기도 한다.²⁰³
203) Kotler, N. & Kotler, P. (1998). Museum strategy and marketing designing missions. building audiences, generating revenue and resources, San Francisco: Jossey-BassPublishers. p. 100. - P234
박물관의 관람층은 단일화된 총체적인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아니라 작은 계층의 단위가 모아져서 하나의 시장을 이룬다. 따라서 수요층의 윤곽을 파악하여 시장을 분할한 다음 관람객의 동향을 파악하고, 시장 분리가 이루어지면 목표 관람객과 잠재 관람객으로 크게 나눈다. 잠재 관람객은 박물관을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관람객 계층을포함한다. - P234
그중 열성 집단은 기존의 박물관 문화 체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갖고 있는 수요자 계층을 말한다. (중략). 관심 집단 역시 예술 소비자의 범주에속한다. 이들은 특정 분야나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동기부여가 되면 상황에 따라 관심이 유발될 수 있는 사람들이다. - P235
사람들이 여가활동을 즐기는 이유와 방법은 다양하며,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다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여가 활동을 선택할 때는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하게 되며,²⁰⁶ 궁극적으로는 여가 활동을 통해 일상 업무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유롭기를 원한다.
206) 마릴린 후드(Marilyn Hood)는 성인들의 여가시간 활용에 대한 6가지 선택 기준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①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서 상호교류하기를 원한다. ② 가치 있는 무엇인가를 추구하고자 한다. ③ 주어진 환경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고자 한다. ④ 새로운 경험에 도전하고자 한다. ⑤ 학습의 기회를 갖고자 한다. ⑥ 능동적인 자세로 어떤 일에 참여하고자 한다. - P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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