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성별 상관없이 ‘그‘를 사용한다. ‘그녀‘란 말은 엄밀히 말해서 익숙한 발음이 아니다. 한글로 적혀있고, 한국어이지만 말하거나 듣거나 할 때 모두 외국어로 들린다.

그런데 이처럼 동아시아 삼국이 공유하는 인칭대명사를 나는 요즘 번역어로 잘 쓰지 못하고 있다. 명사와 인칭대명사의 성구분이 남녀차별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그녀‘를 쓰지 말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대체로 번역가는 그 시대 표준 어문규범의 화신이고자 한다. 자기가 권력관계 안에서 어디에 있든간에 어문규범은 ‘대세‘를 따르려 한다. 내 입장도 그렇다. 보다많은 이가 스트레스 없이 무난히 받아들이는 쪽으로 가려고 한다. 하지만 ‘그녀‘를 안 쓰려니 무척 고통스럽다. 그간 ‘그녀‘가깔끔하고 효율적인 글쓰기에 얼마나 크게 이바지해 왔는지 새삼느끼고 있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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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를 하다가 우연히 눈에 띈 책.


인지과학과 뇌과학의 발전이 이런 발견을 가능케 했다. 우리에게 선천적으로 문법 유전자라는 것이 있고 나아가 정신 사전이라는 것도 있다니. 또 그걸 활용한 정신어로 사유하고 난 다음에 비로소 그것을 실제 단어와 문장으로 번역한다니. 그렇다면인류 최초의 번역가는 인류 자신이며 인류라면 누구나 번역가인셈이다. 단지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번역하지 않고 정신어에서 현실로, 현실어에서 정신어로 번역하는 것일 뿐.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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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내용이긴 하나, 사람 이름이 복잡하여 바로 까먹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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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영기하학에 대한 설명이다. 선형대수학 및 실해석학에도 비슷한 것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수학은 다른 것과 차별점이 되는 것이 존재하는 것 같자만 그게 뭔지 모르겠다. 정확히 모르겠다.

2. 수학은 좋아하지만 물리학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게다가 수학의 역사를 보면 물리학자는 수학을 그렇게 좋아한 적도 없었는 거 같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붙어있다.

분명 다음 세기 예술가들도 여전히 선원근법을 따르고 있었다. 알브레히트 뒤러 Albrecht Direr의 1525년 목판화 <류트를 그리는 남자Man Drawing a Lute>를 보면 류트 줄이 시각 광선의 대리 역할을 한다. 이것은 루트의 본체같은 곡면을 사실적으로 ‘줄이는 유일한 방법이다. - P119

뇌터가 얼마나 뛰어난 수학자였는지 알고 싶다면 다음 이야기에 주목하자. 뇌터는 수술 합병증으로 53세의 나이에 요절했다. 그 후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은 <뉴욕타임스>에 ‘에밀뇌터 양은 여성 고등교육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배출된 가장걸출하고 창조적인 수학 천재‘라고 공표했다. 이 말은 정말 모욕적인 칭찬이다. 뇌터는 세상을 뜰 당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대수학자가 분명했다.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이 말이다. 게다가 아인슈타인도 그 사실을 인정하고 있었다. 아인슈타인은 일반상대성이론(훗날 뇌터가 바로잡도록 도와줬다)의 한 부분에 막혔을때 힐베르트에게 편지를 보내 이렇게 부탁했다. ‘뇌터 양에게이 부분을 설명해 달라고 전해주게.‘ -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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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구한 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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