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문장] 질서 너머

긴 시간 동안 진화를 거쳐 기초부터 차근차근 형성된 이 위계 구조는 어떻게 조직될까? 앞서 언급했듯 끊임없는 협동과 경쟁을 통해서다. 생존과 번식을 위해 자원과 지위를 놓고 펼쳐지는 끝없는 경주는 무구한 시간에 걸쳐 일어나기도 하지만 그보다 훨씬 짧은 개별 생명체의 생애 안에서도 발생한다. 각 생명체는 지위 협상과 경쟁을 거쳐 집, 음식물, 짝 같은 필수 자원의 이용권을 결정하는 위계 구조에 배치된다. 최소한의 복잡성과 사회적 본성을 가진 생물은 모두 고유한 위치를 점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위치를 잘 알고 있다. 또한 집단의 다른 구성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우고, 자신의 위치를 받아들임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암묵적 · 명시적으로 깊이 있게 이해한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사실을 행동으로 변환하는 내적 위계는 외적 위계를 따라간다. 예를 들어 한 무리의 침팬지들은 그들의 사회적 위계 구조를 속속들이 이해한다. 즉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누가 거기에 접근할 수 있는지를 안다. 그리고 자신의 생존과 번식이 그 위계 구조에 달렸음을 안다. - P40

[오늘의 한문장] 질서 너머

따라서 나는 세계의 복잡성을 받아들이고, 내가 행동할 수 있도록그걸 한 점으로 축소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다른 모든 사람과 그들의미래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 난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소통과 타협을 통해서다. 엄청나게 복잡한 인지 문제를 자원이 풍부한 더넓은 세계에 위탁하는 것이다. 각각의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들은 언어로 협동하고 경쟁한다(물론 언어적 상호작용이 유일한 수단은 아니다).
말은 집단이 빚어내는 것이며, 집단의 구성원들이 모두 언어 사용동의해야 한다. 세계를 정의하는 언어적 틀은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합의된 가치에서 나온다. 이 사실 때문에 가치에높낮이가 부여된다. 바로여기서 기능적이고 생산적인 위계 구조가등장하게 된다.
- P37

[오늘의 한문장] 왓치맨 Watchmen 1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슈퍼맨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고,
그는 미국인입니다.

[오늘의 한문장] 자살을 할까, 커피나 한 잔 할까?

1. 산다는 것 자체가 예술 행위야. 인생은 수학공식따위가 아니잖아.

한 사람의 삶은 그가 처음 마음을 열었던 멋지고 단순한 심상 두세 가지를 예술이라는 우회로를 통해 재발견해나가는 느리고 힘겨운 여행이다. 우리는 암흑 속에서 모든 것을 다 바쳐 작품을 완성한다. 의심은 우리의 열정, 열정은 우리의 과업이다. 그 다음은 예술의광기가 해결해준다. 삶이 영혼을 내리쳐 망가뜨리지만, 예술이 우리에게 영혼의 존재를 일깨워준다. 예술은 좋은 의미로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만, 인간은 나쁜 의미로 우리를 부끄럽게 할 뿐이다. 진실에치여 우리가 죽지 않도록 예술이 존재한다.
예술은 진실이라는 거짓이 부리는 마술이다. - P235

[100자평] [큰글씨책] 님의 침묵

[큰글씨책] 님의 침묵 - 초판본
한용운 지음, 이선이 옮김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14년 6월

맨 처음에는 작은 책인 줄 알았습니다.
큰 글씨로 보는 것도 나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