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책이지만 어렵다.


여기서 작동하는 기막힌 변증법적 역전에 주목해보자. 팬데믹의 진짜 문제는 사회적 고립이 아니라 타인과의 사회적 연결망에대한 과도한 의존이다. 팬데믹이 진행되는 기간보다 우리가 더 타인에게 의존하는 일이 과연 가능할까? 전형적인 기혼 커플에게는자가 격리를 하는 동안 섹스를 거부하기 위한 온갖 구실이 효력을상실한다. (미안, 오늘밤엔 안 되겠어. 친구네 집에 들려야 해." 혹은
"끝마쳐야 할 일거리가 남아 있어." 그리고 섹스의 의무에 장애물을찾으려는 필사적인 노력 끝에 그들은 자신들 사이에 플라스틱 인형을 끼워 넣는다. 역설적이게도 탁월하게 성욕화된 대상이 성관계에 장애물로 기능하게 되는 것이다.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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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아직 시작인데 거의 못 알아먹겠다.

이들 명제 가운데 ①과 ②는 널리 받아들여졌지만, 해밀턴과 같은몇몇 잘 알려진 연방주의자들은 ③의 타당성을 부인했다. 해밀턴은 군주정에 대해 솔직하지만 그 당시로는 비현실적인 호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실제로 그는 공화정이 비전제정을 가능하게 할 수도 있지만 확신컨대 필요조건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비전제정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에 그는 아마도 입헌군주정을 포함시켰을 것이다. 미국 정치체제의 안정을 위해서는 다행이지만 정치 이론의 차원에서는 불행히도, 해밀턴의 반론은 엄청나게 엉뚱한 소리로 취급되어 버렸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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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막상 여기있던 것 중에서 기억나는 건 거의 없다. 안 본 영화도 많다.

움직임을 확대하고 과장시키는 광각렌즈의 특성은 카메라가 움직일 때 더 두드러진다. 광각렌즈는 피사체가 카메라에비교적 더 가까이 머물러 있다가 밖으로 빠르게 움직일 때의 동작이 거대하게 느껴지게 한다.
영화 <컨트롤러>에서 가져온 첫 번째 예시에서 카메라는 달려가는 배우와 꽤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숏 도중에 약간 따라잡는모습을 보여준다. 광각렌즈 고유의 특성 때문에 약간 따라잡는 모습이 매우 극단적으로 느껴지지만 주변을 둘러싼 움직임은더 극단적으로 보인다. 배경은 거의 초자연적인 속도로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추격 속도를 더 높이는 효과를준다. 야외에서 작업할 때 벽과 나무 그리고 양쪽으로 꽤 멀리 떨어진 물체 등을 이용해 이런 효과를 내려면 광각렌즈가유용할 것이다.
실내에서 작업한다면 영화 <블랙 스완>처럼 중단거리 렌즈로 이런 효과를 낼 수 있다. 나탈리 포트만이 앞으로 움직일 때카메라 역시 그녀와 거의 같은 거리를 유지한다. 벽과 사람들, 그리고 다른 피사체들은 모두 카메라에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보이며 광각렌즈는 그녀의 움직임이 실제보다 훨씬 빠르게 느껴지도록 만든다.
이 숏에는 다른 배우들이 카메라를 향해 가까이 오거나 지나쳐 가는 모습 때문에 이런 효과가 더 극대화되는 부분도 있다.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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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이게 특별 보상이었어? 이런 곳을 얻었으면 비밀번호부터 바꿔야지 멍청하긴..."
인자는 소파에 앉아 탁자에 발을 올리고는 잠시 동안 적막함을 즐겼다.
"뭐, 별거 없네."
인자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칠판의 가구 배치표를 지우고 분필을 집어 들었다.
Joker enters the 2nd race.*칠판 가득 쓴 글씨를 만족스럽게 보고 있던 인자는 들고 있던 분필을 손가락으로 튕겨 바닥에 버리고는 아지트를 떠났다. -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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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약간 놀라운 실험 결과이다. 나중에 진실인지 확인을 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스웨덴 룬트대학의 라르스 할 (Lars Hall) 박사는 <사이언스>2005년 10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변화에 관해 한걸음 진보한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피험자 120명에게 두 여성의 사진을 보여주고 어느 쪽이 더 매력적인지 선택하도록 했다. 이때 실험자와 피험자는 책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는다. 실험자가 양손에 서로 다른 여성의 사진을 들고 보여주면 피험자는 어느 쪽이 더 매력적인지 선택한다. 그러면 실험자는 2장의 사진을 일단 책상 위에 엎어놓고, 선택한 사진을 피험자에게 건넨다. 그런데 그 사진은 실험자가 교묘한 트럭으로 바꿔치기한 것이다.
그러자 놀랍게도 피험자 중 80퍼센트가 바뀐 사진의 얼굴과 자신이 선택한 얼굴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이것이 바로 변화맹이다. 사진 속의 얼굴을 바꿔가며 몇 차례 실험을 반복했지만 수치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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