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을 잃은 조현병 환자들에게 그들에게 들린다는 목소리의 음성특징을 설명해 달라고 하면 그 소리가 실제 목소리가 아니라는 사실이 더욱 분명해진다. (중략).²⁸ 그들이 말하는 ‘목소리‘와 ‘들린다‘에는 다른 뜻이 담겨 있는 것일 수도 있다. - P273
시각적 장면을 상상하면 뇌의 시공간 영역이 활성화된다. - P274
뇌의 무의식계는 메시지의 내용을 인지하고 어떤 언어든 매우 비슷한 방식으로 처리한다. 이런 과정은 시각 학습의 바탕이 되기도 한다. - P275
청력을 잃은 사람에게도 환청이 들릴 수 있다는 문장이 조현병 환자에게 들리는 모든 환청이 모두 비발화성 언어라는 뜻은 아니다. 일부 환자들은 상상으로 만든 내적 언어로 인해 환청에 시달린다. - P276
자기감시의 오류
(전략). 어지러운 노랫말에 핑크 플로이드의 매니저 피터 제너는 이 노래가 "조현병 상태에 대한 최종적인 자가진단일지도 모른다"라고 공표했다. 가사에 조금이라도 진실이 담겨 있다면 시드 배럿은 자신이 작사가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음을 무의식중에 보여주는 셈이었다. - P277
조현병 환자들이 겪는 더 불가사의한 망상에는 사고 삽입(thoughtinsertion)이 있다. 그들은 자신의 생각이 자신의 것이 아니며 어떤 경위로 외부의 존재가 머릿속에 생각을 심었다고 믿는다. - P277
뇌에 문제가 생겨 환자가 자신의 생각과 감정, 행동을 자신의 것이라고 인식하지 못할 때 그환자는 다른 누군가가 그런 생각과 감정을 자신의 머릿속에 삽입했으며 행동도 통제한다고 결론을 내린다. - P280
스스로 간지럼을 태우지 못하는 이유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자기 몸을 자기가 간질이지 못한다는 수수께끼를 알고 있다. 아무리 해도 스스로에게 간지럼을 태우지 못한다. - P280
과학자들은 간지럽다는 느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연구했다. 그들은 간지럼 기계(거짓말 같지만 진짜다)⁴⁰를 이용해 실험했다. (중략). 연구팀은 실험을 변형했다. 피험자들의 조이스틱 작동과 로봇 팔이가하는 자극 사이에 조금씩 시차를 두었다. 또한 연구팀은 로봇 손가락의 동작 패턴과 피험자의 동작 패턴을 다르게 했고, 실험이 진행될수록그 패턴의 차이를 더욱 크게 만들었다. - P281
조현병이 자아인식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면 한 가지 질문이 생긴다. 조현병 환자들은 스스로 간지럼을 태울 수 있는가? 그들은 자신의 행동을 외부 존재의 탓으로 돌린다. 그렇다면 스스로 간지럼 태우는 느낌과 다른 사람이 간지럼 태우는 느낌을 구분하는 능력이 없지 않을까? - P282
무의식이 만들어내는 이야기
(전략). 신경 신호가 잘못 전달되었을 뿐인데 어떻게 그런 엄청난 의식적 경험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 P283
(전략). 잘못된 정보를 접수한 후 무의식계는 이상한 상황에서 말이 되는 이야기를 만들어내야 한다. - P284
뇌는 그 사람의 인격이나 믿고 싶은 것에 알맞은 해석을 창작해 낸다. 종교적 믿음이 강한 사람은 머릿속 목소리가 신성한 존재의 목소리라 주장하고, 스릴러 소설 애독자는 FBㅏI CIA 요원에게 감시당한다고 걱정한다. - P285
(전략), 뇌가 얼마나 쉽게 조종당할 수 있는지 이해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조종은단순한 회로 오작동이 아니라 용의주도한 계획의 결과일 수도 있지 않을까? - P286
28 Thacker 1994.
34 Schaffner 2005, 99.
40 Blakemore, Frith, and Wolpert 1999. - P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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