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쾌락은 데이터로 축소되어 프로이트가 간절히 이해하고싶어 했던 인간의 욕망에 대한 디지털 초상화가 되었다.  - P225

그러나 쾌락은 고립된 것이 아니다. - P225

짧은 시간 동안우리는 수백만 명의 낯선 사람이 식당에 대해 평가한 총체적인 ‘지혜‘를 신뢰하게 되었다. 많은 리뷰가 돈을 받고 작성되거나 봇에 의해 생성되거나 그 식당을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 올린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말이다. - P226

점점 더 많은 쾌락이 간접적인 쾌락이 되어가고 있다. - P226

즉 시인과 소설가가 몇 세기 동안 이야기해온 "순식간에 지나가는쾌락의 속삭임"을 알아차리는 능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 P227

기록되기 위한 여행과 픽셀화된 예술

새로운 장소를 이해하려면 그곳의 냄새를 맡아야 한다. 여행의 큰 즐거움 중 하나는 낯선 땅의 기묘한 냄새와 새로운 소리를 경험하는 것이다. - P227

물론 멀리 있는 곳이 항상 친근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여행에는특별한 설렘이 있다. 적어도 예전에는 그랬다. - P228

관광객은 예측 가능성과 편리함을 원한다. 여행자는 불안이 음악의 꾸밈음처럼 여행의 작지만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바로 여행의 핵심이라는 것을 이해한다. - P229

"사이버 공간에서의 상호작용은 일상에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약화시킨다."⁹ 영국 모험 여행가 데블라 머피가 <가디언>의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 P230

9 Dervla Murphy, "First, Buy Your Pack Animal," Guardian, January 2, 2009. - P354

편안하고 안전하게 야생의 야외를 탐험하려는 이런 역설적인 충동은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공간의 예측 불가능성을 제거하려는 기술 회사의 욕망과 잘 맞아떨어진다. - P231

편안하고 안전하게 야생의 야외를 탐험하려는 이런 역설적인 충동은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공간의 예측 불가능성을 제거하려는 기술 회사의 욕망과 잘 맞아떨어진다. - P231

새로운 곳에서 경이를 경험하라고 사람들을 격려하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다. - P232

여행을 이렇게 엄격히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는 모험의 기준이 상당히 높아졌다. (중략). 진짜 모험가가 되려면, 아마존에서 카약을 탄 최초의 미국 10대가 되거나 K2 정상에 오른 최초의 80대 사서가 되어야 한다. - P233

 그리고 그 경험을 소셜 미디어에 실시간으로 기록해야 한다. - P233

대부분의 사람은 ‘영웅‘이 아니고 영웅이 되기를 원하지도 않는다. 그 때문에 우리는 탐험을 하지 않는다. 포즈를 취한다.  - P234

웬들 베리가 시 <휴가 The Vacation>에서 말하듯이 경험을 하는 동안 경험을 포착하는 것은 경험의 방식을 바꾼다. - P235

새로운 장소들을 우리 눈이 아니라 화면 속의 축소된 이미지로 보는 데 익숙해지면 우리는 우리 앞의 새로운 경험 대신 일상적인 세계와 그 기기에 매어 있게 된다.  - P236

거실에서 하는 여행을 통해 우리는 여행을 일상생활과 비슷하게 만든다. 여행을 스크린으로 하는 것이다.  - P238

우리가 매개하기로 선택한 모든 쾌락이 그렇듯이 사진은 실제의 예측 불가능성과 번거로움보다 더 만족스러워 보인다.  - P238

화가 파울 클레는 1920년의 에세이에서 이렇게 한탄했다. "관람객은 스치듯 본것(안타깝게도 그들은 종종 그렇게 한다)으로 작품을 다 이해할 수 있을까?"²⁶ 한 연구에 따르면 오늘날 미술관을 방문하는 사람이 작품 하나에 소요하는 시간은 평균 15~30초다.²⁷ - P239

26 Paul Klee, Creative Confession and Other Writings (London: Tate Gallery Act Editions,
2014), 10.
27 Stephanie Rosenbloom, "A Museum of Your Own," New York Times, October 12, 2014,
TR1. - P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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