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거 수납 침대로군요. 침대 매트리스를 들어 올리면, 프레임 부분을 커다란 수납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거. 어라?!"
수납공간일 프레임 부분을 들여다본 순간, 사야카는 눈살을 찌푸렸다. - P336

"수납공간은 아니야."
"그건 알아요." 사야카는 뻥 뚫린 검은 구멍을 위에서 들여다보며 의문을 꺼냈다. "계단이 있네요....... 이 계단, 어디로 이어지는 걸까요?" - P337

"아아, 사야카 씨, 문을 꼭 닫아, 누가 보기라도 하면 곤란하니까."
"어, 문이요?! 아아, 침대 말이군요." 문이라기보다 뚜껑이라는 표현이 올바르지 않을까 싶었다. - P338

그러자 사야카의 눈앞에 LED 라이트의 밝은 불빛이 나타났다. 다카오는 손에 든 LED 라이트로 사야카의 발치를 비추며 말했다.
"자, 이제 됐지? 당신 것도 있어."
"뭐, 뭐야. 조명 도구를 준비했으면 처음부터 줬어야죠!" - P339

4

고바야카와 다카오는 어두운 계단을 내려갔다. (중략).
도착한 곳은 그야말로 땅의 밑바닥 같은 분위기였다. - P339

"이걸 만든 건 고로 씨일까요......."
"아니, 그의 선대인 도시로 씨 시절부터 있었을 거야. 23년 전 사건을 계기로 저택을 개축하기 전부터 있었겠지. 하기야 천연 동굴 자체는 몇만년 전, 이 섬이 생겼을 때부터 여기 있었겠지만." - P340

"아앗, 뭐야!" 사야카는 놀라서 소리쳤다. "고바야카와 씨, 흡연자였어요?"
"그게 놀랄 포인트야?" 다카오는 부루퉁한 표정으로 라이터를 집어넣었다. - P341

"무리예요. 무리, 무리, 무리! 이런 데를 어떻게 지나가요!"
"아니, 오히려 못 지나갈 리 없어. 나도 지나갔으니까, 당신이라면 거뜬하겠지. 보아하니 틈새에 걸릴 몸매도 아닌 것 같은데... - P342

"이, 이상하네..아까는 문제없이 빠져나갔는데.. - P343

다행인지 불행인지 탐정이 지적한 대로 사야카의 몸은 틈새에 전혀 걸리지 않았다.
사야카는 큰 어려움 없이 틈새를 스르르 통과했다. 동굴의 바위벽 건너편도 역시 동굴이었다. - P344

"맞아. 하지만 출구라고 해서 무작정 뛰쳐나가지는 말고."
"알아요. 저 출구 너머는 벼랑이겠죠......." 그리고 벼랑 아래는 물론 바다다.
드디어 두 사람은 동굴 길의 종착점에 도착했다. - P345

"그 이유는 이거야." 다카오는 펜라이트 불빛으로 발치를 비추었다.
그것은 지면에서 꿈틀거리는 검은 뱀 같은 물체였다. 길이는 50센티미터 정도. 원래는 로프같이 가늘고 긴 끈 모양의 물체였으리라. - P346

"뭐일 것 같아? 이건 단순한 로프가 아니야." - P346

"로프가 아니면 뭔데요?"
다카오가 씩 웃으며대답했다.
"그게 말이지..………….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용의 꼬리‘라고 할까." - P347

5

동굴 안쪽에서 발견된 끈 모양 물체. 하지만 로프는 아니라고 고바야카와 다카오는 말했다. ‘용의 꼬리‘라고도 했다. 그건 대체 뭘까. - P347

"그러게요. 이제 와서 당신을 의심해도 소용없겠죠." 사야카는탐정의 말을 믿기로 하고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 P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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