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질문 하나만 더요." 벤은 마치 나를 붙잡을 듯 팔을 뻗었지만, 그러지 않고 두 손을 테이블에 올려놨다. "비공식적으로요." "질문은 해도 되지만, 대답은 안 할 수도 있어요." "콜린 던하고 가까웠나요?" 나는 한숨을 내쉰다. 빌어먹을 콜린던. - P89
"콜린이 그날 밤, 정말 바로 집에 갔다고 생각해요? 왜 콜린과 매트를 결혼식장에 두고 사바나와 당신 둘만 간 거죠?" 나는 자리에서 완전히 일어섰다. "질문이 한 개가 아니잖아요. 벤" "전 규칙 같은 거 잘 안 지켜서요." 젠장, 최악의 타입이다. - P90
11
"할머니 대체 뭐예요?" (중략). "팟캐스터 그 개자식이 거기 있는 걸 알고 절 보낸 거죠?" - P91
"제가 그 팟캐스터랑 얘기하게 하려고 생일파티를연 건 아니죠?" "그걸 굳이 묻는 이유를 모르겠구나. 당연히 그것 때문에 하자고 했지. 뻔하잖아." - P92
"그 애가 네게 제일 좋은 기회일 것 같아." "무슨 기회요?" "누가 사바나를 죽였는지 알아낼 기회. 그 남자애랑 꽤 오래 얘기했는데, 엄청 솔직하더구나 다른 사람들처럼 널 말려 죽이려는게 아니라 진실을 알고 싶어 했어." 나는 말없이 햄버거를 베어 물었다. - P93
"그 애는 팟캐스트 첫 번째 시즌에서 미제 사건 하나를 해결했어. 이번 사건도 그렇게 될 거야. 그러니 너도 걔를 도와줘." "새비네 가족이 사설탐정 세 명을 고용했는데, 아무것도 안 나왔대요. 그런데 벤이 무슨 수로 이 사건을 해결하겠어요?" - P94
"그날 콜린이 결혼식 끝나고 집에 바로 안 갔대." - P94
벤 오웬스의 거짓말에 귀 기울일 것
Episode 3
매드가 아까웠어요.
콜린던은 살인 사건이 일어났던 당시 사바나의 남자친구였습니다. - P95
벤: 그럼 두 사람은 새비가 죽기 전까지 만나는 사이였나요? 콜린: 음... 만났다고 하는 게 맞을지 모르겠네요. 우린・・・ 어. 그러니까, 네, 그냥 만나는 사이였다고 하죠. 네. 새비는 좋은 사람이었어요. 저보다 훨씬 더 그건 분명해요. - P96
콜린: 루시랑 매트가 싸웠던 것 같아요. 뭐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그런데 새비가 그것 때문에 기분이 안 좋아 보였고, 자기 오빠 키튼에게 절 데려다주라고 부탁했어요. 하지만 저는 키튼과 같이 가진 않았죠. 집이 별로 안 멀어서 그냥 걸어갔어요. 벤: 바로 집으로 갔나요? 콜린: 네, - P98
벤: 전 그냥 시간을 추정해보려는 거예요. 당신은 새비가 살해당하던 시간에 밖에, 혼자 있었어요. 하지만 경찰에는 새비가 결혼식장을 떠난 후 바로 집으로 걸어갔다고 거짓말했죠. - P99
콜린: 전 안 죽였어요. 저기 이거 다시 하면 안 돼요? 저 완전 망한 것 같은데.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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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고마워, 딸, 십 분 안에 애들이 온다는데, 집이 돼지우리 같으면 안 되잖아." 엄마는 남부 여자라면 모두 인정할 만큼 충분히 부푼 머리카락을 다시 부풀렸다. - P101
세 사람은 나도 안다. (중략).. 자넷은 처음 보는 얼굴이다. - P103
폐기는 엄마 아빠가 지어준 내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기라도하는 듯 눈썹을 치켜세웠다. - P104
"그 남자는 만났어?" 페기가 벳시의 말을 잘랐다. "그 팟캐스트하는 남자 말이야. 이름이 뭐였지?" "벤." 자넷이 말했다. "그래, 벤, 정말 잘 생겼던데, 안 그래? 라디오에서 뭘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배우를 했으면 좋았을걸." - P105
나는 오늘 나온 에피소드를 반절밖에 듣지 않았지만, 콜린은 누군가를 죽이기엔 너무 멍청하고 게을렀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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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햄프턴 하우스를 의식적으로 피했다. 그 집을 볼 필요도 없고, 괜히 갔다가 새로운 아내와 함께 있는 매트를 마주치는 일은 진심으로 없었으면 하니까. 하지만 결국 시내를 가로질러 그쪽으로 차를 몰고 있었다. - P107
‘저 집을 사면 우린 이 지역 스타가 될 거야. 모두들 이 집과 우리 얘길 할 거라고, 매트는 항상 이렇게 말했었다. 까. 그 말이 맞았다. 플럼튼 전체가 우리 집 얘기로 시끄러웠으니 - P108
나는 부자들의 사고방식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 P108
그 순간, 누군가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고개를 돌려 조수석 쪽 창문을 내다봤다. 그곳엔 매트가 서 있었다. - P109
벤 오웬스의 거짓말에 귀 기울일 것
Episode 3 매트가 아까웠어요.
(전략) 저는 많은 사람들과 매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매트와 루시의 친구이자 이웃이었던 스테파니 간츠도 그중 한 명이었습니다. 스테파니는 십 대 자녀를 축구 연습에 데려다주는 사이에 저와 인터뷰했습니다. - P110
스테파니: 음, 아뇨, 카일이요. 카일 포터. 그 얘기는 알죠? 벤: 얘기를 좀 듣긴 했죠. 스테파니: 카일이랑 꼭 얘기해 봐요.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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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멍청하게도 창문을 내렸다. - P113
"들어올 생각이었어, 아니면 여기 밤새 있을 작정이었어?" 매트가 물었다.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냥 지나던 길이야." - P114
나는 진심으로 당황해서 매트를 쳐다본다. "네 아내가 싫어할 것 같은데." "곧 이혼할 거야. 그 사람은 휴스턴으로 돌아갔어." - P114
아니야. 젠장. 또 매트와 엮이면 안 돼. "정말 나랑 단둘이 있어도 괜찮겠어?" "루시." 매트가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매트는 내 행동을 지적할 때 이런 식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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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들어서자마자 벤이 보였다. 지난번과 같은 자리에 앉아 노트북으로 뭔가를 쓰고 있었다. - P116
지난밤 나는 벤에게 오늘 아침에 만나자는 이메일을 보냈다. "이제 여기가 우리 공식 회의실이에요?" "뭐, 저는 대부분 여기 있으니까, 공식 회의실인 셈이죠." "여기서 일해요? 호텔 같은데 안 잡았어요?" - P117
"정말 우리 할머니 생일파티 얘기를 하고 싶어요?" 어두운색 머리칼이 벤의 이마 위로 쏟아졌고, 벤은 고개를 흔들어 머리를 넘겼다. "아뇨, 그냥 예의상 물어봤어요. 가벼운 얘기를 해보려고 했죠." - P118
"같이 해결하는 게 어때요?" "그 팟캐스트 일에 협력할 생각 없어요." "팟캐스트 얘기가 아니에요. 어쨌든 직접적으로는 아니죠. 당신한테 돈을 주진 않을 거니까요." "벌써 흥미가 생기는데요." "저랑 협력하면 누가 사바나를 죽였는지 알아낼 수 있어요." "그러니까, 저 말고 말이죠?" - P119
"당신은 누구보다 사바나를 잘 알았잖아요. 그리고 지금까지 얻은 모든 정보 중에서 당신에게 직접 들은 건 거의 없어요. 당신 이야기를 해 줘요. 당신 생각을 다른 사람들 생각은 넘치도록 들었으니, 그중에 뭘 걸러야 하는지 알아야겠어요. 그러려면 당신이 도와줘야 해요." - P119
"그럼 절 도와주겠다는 거예요?" (중략). 벤의 표정이 밝아졌다. "정말요?" "네." "인터뷰도요? 공식적으로?" "네." - P120
벤은 다시 한번 나를 올려다봤다. "그리고, 당신이 틀렸어요." "뭘요?" "새로운 정보가 없다는 거요. 카일이 털어놨거든요." - P121
벤 오웬스의 거짓말에 귀 기울일 것
Episode 3 매트가 아까웠어요.
카일 포터는 오스틴에 살고 있습니다. (후략).
카일: 제가 루시를 만났을 때 루시는 플럼튼에 산 지 일 년 정도 됐었어요. (중략). 루시는 한산한 낮에 그 바에서 글을 썼죠. - P122
벤: 루시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요? 카일: 결혼반지는 봤어요. 하지만 전 만나는 사람이 없었고, 솔직히 누굴 사귈 마음도 없었거든요. 사실 유부녀인 게 더 낫다고 생각했어요.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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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식당을 나서기 전에, 프렌치토스트와 후회로 가득 찬 상태로 벤에게 내 번호를 알려줬다 - P125
사실 요즘 큰 실수를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다. - P125
. 할머니는 하루의 80%(낮게 잡은 거다.)를 취해서 보낸다. 그런 사람의 결정을 믿어서는 안됐던 게 아닐까? - P125
나는 고개를 숙여 벤의 메시지를 확인한다. 【오후에 시간 괜찮아요?】 (중ㄹㅑㄱ). 【제 방에 같이 있어요. 플럼튼 스위트 호텔 226호요.】 - P126
"페이지, 이쪽은 루시야. 루시, 이쪽은 제 어시스턴트인 페이지에요. 절 싫어하고요." - P126
페이지가 다시 나를 응시했다. "당신이랑 실제로 만나서 얘기하고 있다니 믿기지가 않아요. 혹시 우리 팟캐스트 들어요?" "네." - P127
‘여자를 죽여본 적은 없는데, 언젠가 죽여보고 싶긴 해‘ 나는 목소리를 무시하려 애쓰며 자세를 바꿨다. 요즘 부쩍 시끄러워지고 있다. 좋은 신호일 리 없었다. - P128
"고등학교 때 로스 아이어스는 왜 때린거죠?" (중략). 아니, 사실 에밋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에밋은 늘 비밀을 잘 지켰다. "로스가 같은 반에 있던 여자애 치마 속 사진을 찍고 있었거든요." "역시 그런 거였군요." 페이지는 자신이 이겼다는 듯, 혹은 누군가를 당장이라도 때릴 듯 두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 P128
"그 자식은 인정 안 할 거예요." "에밋은 알았던 거죠?" 페이지가 묻는다. "그 일을 물어봤을 때 뭔가 걸리는게 있어 보였거든요." - P129
"에밋하고 얘기 안 한 지 5년은 됐어요." "왜죠?" 벤이 물었다. "놀랍게도 친한 친구의 살인 용의자가 되면 사람들이 연락을 끊거든요." - P129
"매트는 제가 범인이라고 생각해요." "그 말이 맞아요?" 페이지가 물었다. 나는 밀려오는 두려움을 감추려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어 보인다. "그래요, 알았어요. 장담은 못 하지만, 한번 해 보죠." - P130
벤 오웬스의 거짓말에 귀 기울일 것
Episode 4 기억 상실증이라는 방어 기제
(전략). 처음에 루시는 가해자가 아닌 두 번째 피해자로 여겨졌습니다. 루시 역시 크게 다쳤으니까요. 하지만, 경찰은 현장에서 제삼자의 존재를 입증하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부검 결과 사바나의 팔에 난 긁힌 상처가 루시의 손톱 때문에 생긴 것으로 밝혀졌고, 멍 자국 역시 루시의 손 모양과 비슷했습니다. - P132
사실, 루시의 머리 부상에 관해 얘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중략) 사실은 매우 심각한 부상이었죠. (중략). 사실, 뇌 손상을 입은 사람들은 자신이 겪었던 일을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기억을 아예 저장하지 못하는 것이라고합니다. 기억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거죠. -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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