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전략.
자넬 홉슨은 18세기 과학자들에게 인종을 구별하는 근본적인 수단은 피부색이었다고 설명한다.  - P99

(전략). 결국 과학자들은 코이족 특유의 신체 특징인 (이것 역시 미심쩍은 개념이지만) 큰 엉덩이를 내세워, 이것이야말로 코이족이 인간 위계에서 가장 바닥을 차지하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 P100

코이족 여성의 신체와 엉덩이에 흥미를 보인 건 해부학자뿐만이 아니었다. 유전과 인종에 관심이 깊었던 통계학자 프 랜시스 골턴Francis Galton은 1853년의 저서 《열대 아프리카 탐험가 이야기 The Narrative of an Explorer in a Tropical South Africa》에 발가벗은 "호텐토트" 여성을 만나서 "정확한 신체 치수"를 알아낼날을 학수고대한다고 적었다.⁴¹ - P101

41Francis Galton, (Narrative of an Explorer in Tropical South Africa: Being anAccount of a Visit to Damaraland in 1851), 4th ed. (London: Ward, Lock & Co., 1891), 54. - P372

골턴과 다른 우생학자들은 백인이 유색인종보다 더 위계가 높은 종이라고 주장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오늘날 우리가 백인으로 분류하는 사람들 내에서 급을 나누는 데에 열중했다. - P101

1899년 경제학자 윌리엄 Z. 리플리 William Z. Ripley는 큰 인기를 끈 저서 《유럽의 인종 Races of Europe》에서 에머슨과 터너보다 더 넓게 유럽인들을 분류했다. - P102

인종 위계는 이렇게 요동치면서 19세기 미국의 과학, 철학, 대중문화에 스며들었고, 개인의 신체 부위(코, 머리, 엉덩이 무엇이든)는 그가 어떤 인종에 속하는지 결정하는 체계의 구성요소로 여겨졌다.  - P103

 학자 사브리너 스트링스Sabrina Strings에 의하면 헤일이 편집장으로 있던 시대에 여성의 날씬함을도덕성 • 아름다움. 백인성과 동일시하는 뒤틀린 논리가 처음등장했다고 한다.⁴⁵ - P103

45 Sabrina Strings, (Fearing the Black Body: The Racial Origins of Fat Phobia) (New York: New York University Press, 2019). - P372

그런데 19세기 사람들은 정확히 무엇 때문에 흑인 엉덩이에 그토록 집착했을까? 엉덩이가 흑인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그토록 지독한 연상 관계를 맺게 된 건 어째서였을까? 샌더길먼은 19세기 중반에 엉덩이가 여성 생식기의 대용품으로 여겨졌다고 설명한다. - P104

흑인 여성의 커다란 엉덩이는 그에게커다란 생식기가 달렸음을 암시한다고 여겼고, 커다란 생식기는 높은 성욕과 더불어 흑인 여성과 백인 여성이 생물학적으로 다르다는 증거가 되었다. 엉덩이에서 외음부를 연상하는 건 기묘하다.⁴⁷ - P104

47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엉덩이와 외음부를 자주 연관짓는다. 이것이 가장 잘 드러나는 사례는 주로 엉덩이를 뜻하지만, 어느 때엔 외음부를 의미하기도 하는 복숭아 이모지일 것이다. - P373

블라지오에 의하면 인종을 불문하고 여자가 큰 엉덩이를 지녔다는 건 과도한 성욕을 지녔음을 의미했다. - P105

1905년, 의사이자 개혁가였던 해블록 엘리스 Havelock Ellis는장장 6권짜리 《성 심리 연구 Studies in the Psychology of Sex》의 네 번째권을 펴냈다.⁴⁹ (중략). 그러나 안타깝게도 엉덩이에 대한 그의 견해는 그만큼 깨어 있지 못했다. - P105

49 Havelock Ellis, (Studies in thePsychology of Sex), vol. 4 (Philadelphia: Butterworth-Heinemann, 1942).
샌더 길먼은 "Black Bodies, White Bodies"의 분석에서 엘리스를 언급하기도 한다. - P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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