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발적인
도입부 만들기


1장

프롤로그는
예고편이 아니다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할지는 작가로서 내려야 하는 가장중대한 결정 중 하나다. (중략). 이야기를 어떻게 여는 것이 좋을지는 아무래도 문체, 장르, 작가의 창조적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 P23

프롤로그 매혹하기 활용법


프롤로그도 쓰고 첫 번째 장도 쓴다면 이야기의 도입부에매혹하기 수단을 두 번 배치하는 셈이다. 이를 통해 작가는 독자에게 커다란 질문을 두 가지 던질 수 있다. 다만 이때 프롤로그가 첫 번째 장에서 끌어올릴 긴장을 반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작품의 미스터리 요소를 프롤로그에서 밝혀버리는 - P24

이중 매혹하기 구조를 사용할 때는 각각의 매혹하기 내용이 ‘서사에 필요한 서로 다른 질문‘을 겨냥하도록 해야 한다. - P25

어떤 종류의 매혹하기를 활용할지도 중요하다. 프롤로그의 이점은 프롤로그가 있으면 다른 인물의 시점이나 다른 시간 또는 공간에서 이야기를 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중심 서사의 흐름상 인물들은 결코 알 수 없으나 작품의 긴장을 구축하는 데 핵심이 되는 장면을 프롤로그에서 보여줄 수도 있다. - P25

없느니만 못하다면 쓰지 말자

프롤로그는 독자가 작품을 처음 만나는 부분이다. 따라서작가는 독자에게 이 부분이 왜 필요한지 더욱 빈틈없이 따져봐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 따져보지 않고 넘어가도 되는 부분이 있다는 뜻은 아니다. - P26

그렇다면 인물의 전사를 중심으로 쓴 프롤로그는 언제 필요할까? 인물에게 과거의 트라우마가 있는 경우 독자가 미리 알아야 할 것 같아 프롤로그에 집어넣으려는 작가들이 많다. 하지만 인물의 전사는 대체로 나중에 회상 장면을 통해 제공하는 편이 낫다 - P28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요소를 설명보다 훨씬효과적으로 전달한다면 ‘필요한‘ 프롤로그라고 봐도 좋다. 그리고 프롤로그를 인물의 전사 중심으로 쓸 때는 독자가 ‘첫 장‘의 내용을 따라가는 데 필요한 사항만 담는 편이 적절하다. - P29

독자가 싫어하는 설명 끼워팔기

프롤로그에 대해 편집자나 에이전트, 출판사, 독자들로부터 가장 쉽게 날아드는 비판은 설명만 줄줄 늘어놓은 데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SF나 판타지 작품이 이런 비판을 자주 받는다. - P30

미스터리 활용하기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은 ‘1장‘이 1장이라기보다 프롤로그에 가깝다. (중략). 이 설명들이 모여 반쯤 완성된 신비로운 수수께끼를 만들어내고, 이때 독자는 주어진 ‘설명‘ 자체보다 새로 드러난 ‘질문‘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 P31

감정에 호소하기

(전략).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과 《드래곤과의 춤》에서 알 수있듯, 두 소설의 작가들은 서사의 틀을 짜는 데 필수적인 설명만을 전달한다. 즉, 1692년에 제정된 마법사 비밀 법령에 관해 털어놓지 않는다. - P32

짧을수록 좋다

프롤로그의 길이에 관한 한 대다수 편집자와 에이전트가짧은 것이 좋다고 말할 것이다. 예를 들어, <아바타:아앙의 전설>은 프롤로그가 1분 17초밖에 되지 않는다. 하나의 에피소드가 평균 22분인 데 비하면 무척 짧은 프롤로그라고 할 수 있다. - P34

프롤로그를 망친 명작

크리스토퍼 파올리니가 쓴 《유산》 시리즈의 《에라곤》은 드래곤 라이더와 매력적인 요정들의 환상적인 이야기를 천연덕스럽게 그린 작품으로 이 책의 독자 가운데에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 P34

J. R. R. 톨킨의 <반지의 제왕> 시리즈 같은 작품들이 판타지 부문의 장르를 정립했기에, 독자들은 별다른 언급이 없는 한 판타지 소설에 대해 당연히 톨킨 풍일 것이라고 가정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P36

바쁜 작가를 위한 n줄 요약

1

서사의 긴장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는 두 개의 서로 다른 매혹하기 내용을 프롤로그와 첫 번째 장에 배치하라. (후략).

(중략).

5
무엇보다 자신이 쓰고 싶은 이야기를 써라. 작가의 유일한 책무다. - P37

3장

설명은 필수,
방법은 선택


설명을 전달하는 것은 형제자매의 결혼식장에서 그들에게사랑을 표현하는 것과 비슷하다. 무척 까다롭지만, 꼭 해야 한다. 지금부터 설명에 대해 긴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 P55

설명이란 본질적으로 이야기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상황에 대한 정보를 뜻한다. 인물의 전사, 작중 마법 체계의 작동 방식, 또는 어쩌다 반동 인물이 권력을 손에 쥐게 됐는지, SF 작품이라면 어떤 기술이 상용화된 세상인지, 그리고 초지능적 레밍들이 사회를 통치하는 방식, 작중 도시 국가에서 호박에 기초한 경제 체제가 돌아가는 양상 등 거의 모든 것이 설명의 대상이 된다. - P55

 설명은 작가가 창조한 세계와 이야기를 독자가 이해하도록 돕는 중요하고 유용한 정보다. 그렇지만 설명을 이야기의 맥락속에서 재미있고 논리적이며 기억하기 쉽고 수긍이 가도록 쓰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 P56

 이를 중심으로 설명 전달 방식을 세 가지 질문으로 나눠분석해보자.

1. ‘어떻게‘ 설명을 전달할 것인가?
2. ‘무슨‘ 정보를 전달할 것인가?
3. ‘언제‘ 설명을 전달할 것인가? - P56

멋모르는 시점 인물을 통해

설명이 까다로운 까닭은 우선, 작가가 전달해야 하는 정보중 절반은 독자는 모르지만 모든 작중 인물이 이미 아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 P56

그래서 설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일 많이 쓰는 방법이 상황을 모르는 시점 인물‘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 인물은 마법, 기술, 또는 작가가 만들어낸 세계 자체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어서, 독자와 마찬가지로 하나부터 열까지 쉬운 말로 설명을 해줘야 하는 인물이다. - P57

상황을 모르는 시점 인물은 주인공에게 설명을 해줘야 하는 타당한 이유가 된다. 게다가 상황을 모르는 시점 인물은 독자가할 법한 질문을 똑같이 할 수밖에 없으므로, 독자에게 정보를 전하는 손쉬운 방법이기도 하다. - P57

상황을 모르는 시점 인물이 설명을 접함에 따라 ‘개인적‘ 영향을 받으면 독자도 정보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 P59

상황을 모르는 시점 인물을 활용하는 작가들은 기억 상실장치를 도입하기도 하는데, 자주 눈에 띄지만 조금 안일하다고 할 수 있는 수단이다.  - P59

공짜가 아니면 오히려 좋아

독자란 본래 호기심이 많은 존재로, 이 점을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비법이 있다. 바로 독자가 노력해야 설명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P60

교황이 수영을 하는 동안


이제 인물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설정하기도 곤란하고 서사적 보상 전략을 쓰기에도 무리가 있는 설명들이 남아 있다. 블레이크 스나이더의 《SAVE THE CAT! 모든 영화 시나리오에숨겨진 비밀》은 시나리오 작가들을 위한 훌륭한 책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도 해결책을 제공한다. 바로 ‘교황이 수영을 하는 동안‘이다. - P62

‘교황이 수영을 하는 동안 전략은 독자가 설명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서도 정보를 거뜬히 받아들이도록 한다. 그렇지만 아무리 놀랍더라도 억지로 꾸며낸 듯 부자연스러운 장면은 만들지 않도록 주의하자. - P63

인물 창조

설명을 전달하는 한 가지 방법은 설명을 인물 창조의 맥락 속에 집어넣는 것이다. - P63

갈등 일으키기

‘교황이 수영을 하는 동안‘ 전략을 활용하는 두 번째 방법은 갈등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설명을 담는 것이다. - P66

설명을 전달하는 데 갈등을 이용하면 설명을 하는 인물이누구인지에 따라 그의 개인적 신념을 드러낼 수도 있다. 작중에서 일상적으로 쓰이는 용어들도 자연스럽게 소개할 수 있으며, 설명의 주체가 된 인물의 대사를 어떻게 구성하는지에 따라 갈등에 얼마나 다양한 세력이 엮여 있는지도 보여줄 수 있다. - P67

환경 설명

대다수 작가가 환경 설명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말하지 말고 보여주기‘라고 부르는 규칙을 다룰 때 흔히 나오는 조언이 바로 환경에 대한 묘사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 P67

환경 설명은 인물들 간의 대화로는 자연스럽게 드러내기어려운 세계 설정과 관련된 요소들을 구축하는 데도 특히 효과적이다. - P68

무엇을 설명할지 고르는 법

무슨 정보를 전달할 것인가는 작중 세계를 창조하는 재미에 푹 빠진 작가들이 고심하곤 하는 문제 중 하나다. - P69

문제는 이 모든 사항이 독자에게 중요하거나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자신이 만든 세상의 모든 부분이 독자에게 분명히 전달돼야 할 필요는 없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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