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신경증 환자들은 고대의체질을 격세유전적 유산으로 간직하고 있으며, 문화의 요청에 의해서 신경증 환자는 고대의 체질을 보완해야 하며, 이와 같은 일은 신경증 환자에게 엄청난 정신적 에너지를소비하도록 강제한다. - P62

. 원래 터부라는 말은 ‘신성한(heilig)‘과 ‘부정한(unrein)‘을 아직 의미하지 않고, 악령적인 것(da Dämonische), 곧 손대서는 안되는 것을 표시하며, 따라서 ‘신성한‘과 ‘부정한‘이라는 두극단적인 개념들에 공통적인 특징을 지적했다.  - P62

 즉 우리들은 이 말의 확립된 의미로부터만 다음처럼 광범위한 탐구의 결과로서 정립된 것을 알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곧 터부 금지(Tabu-verbot)는 감정 양립의 결과로 이해되어야 하는 것이다. 고대어에 대한 연구는 우리들에게 다음과 같은 것을 가르쳐주었다. - P63

즉 이 터부 개념의 운명의 배후에는 하나의 명백한 역사적 변화가 숨겨져 있다. 이 터부라는 말은 처음에는 큰 감정양립을 고유하게 가지는 매우 특정한 인간관계에 결부되어있으며, 여기에서부터 또 다른 유사한 관계로 확장되었다. - P64

만일 우리들이 잘못 보지 않는다면, 터부에 대한 이해는양심(das Gewissen)의 본성과 발생을 밝혀주기도 할 것이다.  - P64

양심은 우리의 내면에 성립하여 있는 특정한 소원 자극을 거부하는 내적 지각이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다음의 사실을 근거로 삼고 있다. 즉 이 거부는 다른 것을 근거로 삼을 필요가 없으며, 자기 자신을 확신하고 있다. - P64

터부는 양심의 명령이다. 터부의 손상은 끔찍한 죄의식을 생기게한다. 죄의식은 그 기원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우 자명한것이기도 하다.³¹



31) 다음의 사실들은 서로 유사한 흥미로운 사례들이다. 즉 터부 금기를 모르고 범했다고 해서 터부의 죄의식이 경감되지는 않으며(앞에서의 사례들을 볼것), 그리스 신화에서도 오이디푸스가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죄를 저지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 P65

3. 물활론과 주술과 사고의 만능


정신분석학의 관점을 정신과학의 문제들에 적용하려고 하는 작업의 필연적인 결점은, 그러한 작업이 양쪽의 독자에게 제공할 자료가 너무 적은 것이 분명하다는 사실이다. - P66

물활론은 좁은 의미에서 영혼 표상(Seelenvorstellungen)에 관한 이론이고, 넓은 의미에서 정신적 존재 일반에관한 이론이다. - P66

원래 영혼들은 개인과 매우 비슷한 것으로 생각되었으며 긴 발전 과정을 통하여 물질적인 성격이 벗겨지고 고도의 ‘정신화(Vergeistigung)‘에 도달하게 되었다.³⁵


35) 분트의 ≪민족심리학> 제1권 4장 <영혼 표상> 참조 - P68

 죽음에 대한 표상은 얼마간 뒤늦게 마지못해서 받아들여진 것이고, 그것은 실로 우리들에게도 여전히 내용이 없는 것이고 우리들 자신이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것도 아니다. - P69

즉 이 물활론적 표상들은 "신화를 형성하는 의식의 필연적인 심리학적 산물이고, 우리들이 원시적물활론(der primitive Animismus)을 관찰할 수 있는 한에서 원시적 물활론은 인간의 자연 상태에 대한 정신적 표현으로 여겨질 수 있을 것이다."³⁷


37) 분트의 <민족심리학> 제1권, 154쪽. - P70

우리들의 정신분석학적 연구는 다른 위치에서 시작된다.
우리들은 인간들이 순수한 사변적(思辨) 지식욕에서 최초의 세계 체계(Weltsystem)를 창조했으리라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  - P71

모든 강박 신경증 환자들은 대부분 그들의 빼어난 통찰력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방식으로 미신적 경향이 있다. - P74

(전략). 그러나 우리들은 이것을 강박 신경증의 두드러진 특징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분석적 연구는 다른 신경증들에 있어서도 똑같은 것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 P74

히스테리 환자는 오직 자신의 환상 속에서 일어난 체험을 자신의 발작에서 반복하여 자신의 증세를 통해서 고착시킨다. - P75

우리들이 의도적인 행위가 아니라 무의식적인사고(思考)를 고려하고 있는 한에 있어서 그의 죄의식은 근거를 가지고 있다. - P75

이러한 신경증 환자의 초기 강박 행위는 원래 전적으로 주술적 본성을 가진다. 강박 행위는 비록 마술은 아니라고할지라도 부적과 같은 액막이로서 신경증을 일으키게 하는 재해의 기대(Unheilserwartung)를 막는 데 쓰이도록 되어있다. - P76

인간이 도달한 최초의 세계관, 곧 물활론의 세계관은 말하자면 하나의 심리학적 세계관이었다. 이 물활론의 세계관은 자신의 근거를 정립하기 위해서 아무런 과학도 필요로하지 않았다. - P77

즉 미개인은 자신의 영혼(Psyche)의 구조 관계를 외부 세계에 적용했다.⁴⁵

45) 소위 정신 내면적 지각에 의해서 인식된 것. - P78

주술은 사고(思考)에 온갖 만능을 부여한 반면에, 물활론은 이 만능의 일부를 떼어내어 정령들에 귀속시킴으로써종교 형성의 길을 마련했다. 그런데 미개인들로 하여금 이처럼 최초의 포기를 이행하도록 한 것은 무엇인가? - P79

우리들은 오직 다음과 같은 차이점만을 가지고 있다. 즉 우리들은 죽음이 생존자에게 부여하는 지적 문제를 우선적으로 취급하지 않고, 이와 같은 죽음의 상태에 의해서 생존자가 빠지는 감정 갈등을 탐구하도록 하는 힘을 우선적으로 취급한다. - P80

따라서 인간의 최초의 이론적 업적 - 정령의 창조(die Schöpfung der Geister)은 인간이 자신에게 부과한 최초의 윤리적 제약, 곧 터부 규정과 동일한 근원에서 생겼을 것이다. 그렇지만 원천이 동일하다고 해서 발생의 시기도 동일하다고 미리 판단해서는 안 된다.  - P80

4. 토테미즘의 유아적 회귀


(전략). 즉 정신분석학은 종교처럼 매우 복잡한 어떤 것을 하나의 유일한 원천으로부터 도출해 내기를 시도할 것이다. - P82

. 종교의 발생에 있어서 여기에서 논의하는 메커니즘이 어떤 상대적 의의를 가지는가 하는 것은 서로 다른 영역들의 탐구가 종합되어야 비로소 결정될 수 있다. - P82

레나슈는 1900년에 토테미즘 종교의 교리문답이라고 할 수 있는 12개 조항에 달하는 다음과 같은 토테미즘 법전(Code du totémisme)을 기획했다.⁵¹


51) ≪제사, 신화, 그리고 종교> (1909), T. I., 17쪽에 재수록됨. - P84

1. 특정한 동물들은 죽여서도 안 되고 먹어서도 안 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러한 종류의 동물의 개체들을 사육하고 보호한다.
2. 이런 동물이 우연히 죽으면 애도하고 종족의 구성원과 마찬가지로 경의를 표하고 매장한다.
3. 식용 금지는 때에 따라서 단지 동물의 일정한 신체 부분에만 관계된다.
4. 사람들이 보통 아끼던 동물을 어쩔 수 없이 필요에 따라서 죽이지 않으면 안 될 경우, 사람들은 그 동물에게 용서를 빌고, 터부의 손상을, 곧 살상을 다양한 변명과 핑계를통해서 완화하기를 추구한다.
5. 만일 동물이 제물로 바쳐지면, 그 동물을 장엄하게 애도한다.
6. 어떤 의식(儀式)의 경우나 종교의례(儀禮)에서 사람들은 특정한 동물의 가죽을 걸친다. 토테미즘이 여전히 존속하는 곳에서 이 동물은 토뎀 동물이다.
7. 종족과 개인은 동물의 이름을, 바로 토뎀 동물의 이름을 자기 이름으로 한다.
8. 많은 종족들은 짐승의 모습을 문장(紋章)으로 사용하며, 이 문장을 가지고 자기들의 무기를 장식한다. 남자들은 동물의 모습을 몸에 그리거나 문신으로 새긴다.
9. 토템이 두렵고 무서운 동물에 속할 경우, 토템은 자신을 따라서 이름 붙인 종족의 구성원에게는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진다.
10. 도템 동물은 종족에 속하는 자들을 보호하고 위험을경고한다.
11. 토템 동물은 자신을 충실히 따르는 사람들에게 미래를 예언하고 그들에게 지도자로서 봉사한다.
12. 한 토템 종족의 구성원들은 빈번하게 공통되는 조상의 끈을 통해서 자기들이 토템 동물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믿는다. - P85

(전략). 즉 그는 문제에 대해서 토테미즘의 본질적인 특징들을 어느 정도 소홀히 다룬다. 우리들은 다음의 사실을 확신하게 될 것이다. - P86

우리들은 적어도 다음처럼 세 종류의 토템을 구분할 수있다.


1. 종족 토템. 종족 전체가 이 토템에 속하며, 이 토템은세습적으로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계승된다.

2. 성별 토템. 이 토템은 한 종족의 모든 여자 구성원들이나 모든 남자 구성원들에 속하며 동시에 두 성에 속하지않는다.

3. 개인 토템. 이 토템은 개인에게 적절하며 후손에게는계승되지 않는다. - P88

종족 토템은 남자들과 여자들로 이루어진 집단의 숭배대상이다. 이들 남녀는 토템의 이름을 따라서 자기들의 이름을 붙이며, 자기들을 같은 조상에서 태어난 혈족으로 여기며 상호의 공동 의무와 토템에 대한 믿음을 통해서 서로굳게 결합되어 있다.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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