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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그림 ㅣ 우케쓰 이상한 시리즈
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3년 7월
평점 :
이야기는 재미있었고, 소설은 재미없었다.
지인에게 취향만 맞는다면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라고 소개 할 것이다.
위의 문장을 적으면서도 왜 이렇게 적었는지 모르겠다.
소설은 크게 독립적으로 보였던 이야기들이 끝에 이르러 하나로 통합되는 골자를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 소설의 제목에 들어간 그림이 매 이야기에 들어가 있다.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었고, 하나하나 있었다면 좋았단 생각이 들었다.
전 작품인 '이상한 집'을 읽으면서도 든 생각이지만, 영상물을 만들면서 짧게 흡입력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을 잘 하는 것에 반하여 길게 만드는 것은, 그에 비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전 작품에 비하면, 그렇지만 이번 작품은 그 연결과 확장이 좋아졌다.
하지만 지루했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공포란 장르는 최종적으로 사람이 이해할 수 없거나 그것이 거부되어야 한다. 스릴러는 최소한 사건이 일어난 원인이나 그 동기를 알 수 있어야 한다. 이 관점에서 보자면 이 소설은 공포라 볼 순 없고, 스릴러라곤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작품의 길이에 비해서 일어난 일은 적었고, 해결도 급작스러웠다. 직접적인 혹은 간접적인 갈등 하나 없이 해결되어 맥이 빠지기도 했다.
이는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원 배틀 에프터 어나더'와는 달랐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딸을 되찾기 위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딸을 찾는데 한 일은 없다는 수준이다. 최종적으로 주인공은 모든 갈등이 끝난 후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인간적이었고, 그렇기에 관객들에게 지루함을 느끼지 못 하게 만들었다, 딸을 구하기 위해 그리고 얼마나 힘들게 노력하는지 알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이 작품에서 그런 것은 찾을 수 없었다.
만약 모든 것이 단편이었다면, 그리고 그걸 모아서 수록한 것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야기는 재미있었고, 소설은 재미없었다.
지인에게 취향만 맞는다면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라고 소개 할 것이다.
아직 2편째지만, 점점 나아지는 작가라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