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때로는 벽 속에 머무는 동안 영겁의 세월이왔다가 흘러가는 듯했다. 훗날 돌이켜보면겨우 몇 시간이나 몇 분밖에 지나지 않았을뿐이었지만. - P93

물론 프랭크는 한 차례 그녀의 야생성을 찾아주었다. 그가 수천 번 정도 벌인 행위 중 그녀와 함께한 하루가 만족스럽기는했다. (중략).
다른 상황이었다면 프랭크는 줄리아를남편의 코앞에서 낚아챘을 것이다. 하지만 형제간 정치적인 관계를 고려해서 그러지않았다. - P94

게다가 프랭크에게는 정복해야 할 새로운 세상이 있었다. 그는 다음 날 동쪽으로 떠났다. - P94

프랭크의 감정은 비탄의 바닥으로추락하기 시작했다. 프랭크는 세 달 동안 자살충동에 가까운 우울과 자기연민에 빠져 허우적거렸다. 하지만 새롭게 깨달은 염세주의적 믿음이 자살조차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 P95

프랭크는 황폐함에서 또 다른 황폐함으로 비틀거리며 떠돌았다. (중략).
르마샹의 상자에 대해 처음 들은게 언제였을까?  - P95

이건 전부 이야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일뿐이었다. 그러나 염세주의자가 된 프랭크는어차피 아무것도 믿지 않았기에, ‘검증 가능한 진실‘의 독재를 머릿속에서 어렵지 않게밀어낼 수 있었다. - P97

새로운 중독에 빠진 프랭크는 약물과음주로부터 빠르게 벗어났다. (중략).
프랭크는 로도비코 스트리트로 되돌아왔다.
현재 그가 벽 뒤에 갇혀 있는 그 집이었다. - P98

세노바이트는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가져왔다. 그들은 프랭크에게 과도한 감각적 쾌락을 처방했다. 프랭크의 정신은 광기의 가장자리에서 휘청였다. - P99

현실의 ‘균열‘ 너머 이 지옥에 연민 따위는존재하지 않았다. 존재하는 것은 오직 눈물과 웃음뿐이었다. - P100

탈출할 방법은 있었다. 프랭크는 그런 소문을 들었다. (중략).
사제들은 누군가 ‘균열‘ 너머로 소환해야 그 세계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 (후략). - P101

프랭크는 흔적을 남겼다. 비명만 지른게아니었다. 그는 마지막에 고환의 내용물을 바닥으로 비웠다. 죽은 정액은 그의 본질적자아를 모두 담기에는 빈약한 유물이었으나,
몸을 재구성할 재료로 충분했다.  - P102

때때로 프랭크는 벽 속의 세계에서고통받으며, 줄리아가 두려움 때문에 그를 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 P102

그 차원에서 쾌락은 고통이었다. 그리고 고통은 쾌락이었다. 프랭크는 그 차원을 이제 집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잘 알고있었다. - P104

여섯

(전략). 줄리아가도착하고 한 시간이 지나자 월급쟁이들은각자의 직장으로 돌아갔다. 그제야 그녀는 바의 거울을 통해 자신을 훔쳐보는 누군가를 발견했다. - P108

진지한 대화는 나누지 않을 것이다.
줄리아는 그러기로 결심했다. 줄리아는 이남자에 대해 알고 싶지 않았다. 필요하다면이름은 알아야 하겠지만. 남자가 굳이 먼저털어놓는다면, 그의 직업이 무엇인지유부남인지 아닌지 알게 되겠지만. 어쨌든 그이상은 알 필요가 없었다. - P10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