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는 어깨를 으쓱했다.
"아무 의미도 없어요. 그게 요점이에요. 이것은 가장 간단한 암호로된 농담이라고요. 유명한 시에서 몇 마디 골라낸 뒤에, 다시 아무렇게나 섞어서 누군가 그 시를 알아보는지 시험하는 거예요."
(중략).
"그보다는 만족스러운 설명을 가져온 줄 알았는데." - P97

 랭던은 아직도 전화기를 붙들고 있었다. 더 주의 깊게 들으면서 아까보다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미국 대사관‘
브쥐 파슈는 많은 것을 경멸했다. 그 중에서도 미국 대사관만큼 불쾌한 것이 없었다. - P97

랭던은 힘없이 고개를 흔들었다.
(중략).
이상한 표정으로 파슈를 바라보면서 랭던은 말을 더듬거렸다.
"사고가....친구가……… 아침 일찍 집으로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랭던의 얼굴에 떠오른 충격이 진짜라는 것을 파슈는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거기에는 또 다른 뭔가가 있었다. 이 미국인의 눈동자에는 공포감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고 있었다. - P98

"사실은 화장실에 좀 갔으면 합니다."
파슈는 속으로 찡그렸다.
"화장실이라, 물론입니다. 몇 분간 쉬었다가 하지요." - P99

"누가 소피 느뵈를 이 건물에 들여보내라고 승인했나?"
파슈는 고함을 질렀다.
콜레가 제일 먼저 대답했다.
"바깥을 지키고 있는 우리 요원에게 느뵈 요원이 암호를 풀었다고 말했답니다." - P100

(전략). 건물 도안 위에서 ‘화장실‘이라고 표시된 방 안에서 빨간 점이 깜박거리고 있었다.
담배에 불을 붙여 물고, 홀 안으로 성큼성큼 걸어가면서 파는 말했다.
"좋아, 나는 전화할 곳이 있네. 화장실에 있는 랭던을 확실히 지키고있게."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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