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미군을
주목하라

의료 영역에서 융합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장치가 환자들에게 크게 도움이 되는 것처럼 강력한 융합기술을 전쟁에 응용하면 엄청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실제로 의료 영역의 기술이 전투 무기와 소위 슈퍼 군인을 개발하는 데 사용되는 경우도 많다.  - P129

현재는 무인 드론도 인간의 의사결정에 따라 표적을 타격하지만, 머지않아 전투용 로봇이 결정 자체를 떠맡을 것이다. - P129

 "로봇이 사람을 죽이는 거지. 로봇은 양심이란 게 없잖아." 나는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그의 말도 맞지만, 다른 사람을 죽이는 일을 실제로 즐기는 사람도있다. 희생자와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익명으로 행동한다면 인간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 있다. - P130

미국립과학재단/상무부 보고서 <인간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융합기술>에 따르면, 현재 미군은 융합기술을 이용한 몇 가지 최첨단의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강화 방호복은 많은 병사의 생명을 지켜주었지만, 생존자 중에는 인공팔다리가 필요한 사람이 많다. - P131

첨단 세포전달시스템이란 지방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채취한후, 이들을 초소형 세포공장으로 이용하여 새로운 세포를 대량 배양하는 기술이다. 현재 손상된 연골의 치유법으로 연구 중인 이기술이 개발된다면 관절염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 - P132

얼른 생각하면 미국방부처럼 거대한 관료조직이 그토록 빠르고 효율적인 혁신모델을 추구한다는 것은 의외다. 하지만 원격의료 및 첨단기술 연구센터 Telemedicine and Advanced Technology Research Center, TATRC는 2차대전 후 수십 년간 정확히 그런 일을 해왔다. - P133

퇴역 육군대령으로 동물학자이자 생리학자인 칼 프리들Karl Friedl 박사는 2005년에서 2011년까지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TATRC 본부에서 아찔할 정도로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 P133

프리들 박사에 따르면 가장 먼저 할 일은 "대학 평의회를 소집한것 같은 순간"을 만드는 것이다. 전화나 회의를 통해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결코 서로 대화하지 않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한자리에 모아야 한다. - P135

TATRC는 미국립보건원처럼 한 가지 아이디어를 다층적으로 검토하지 않는다. 오직 두 단계만 거칠 뿐이다. - P134

 유망한 제안서는 프리들의 책상에 놓여 승인을 기다린다. 예비연구를 통해 밝혀진 소견을 프레젠테이션할 필요도 없고, 몇 군데씩 위원회의 검토를 거친 엄청나게 두꺼운 제안서를 제출할 필요도없다. 승인이 떨어지면 TATRC는 필요한 전문가를 끌어모은 후 보통 5~30만 달러의 소액(미국립보건원에 비하면)을 연구비로 지급하되 시간제한을 둔다.  -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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