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가져오는 생산성 혁명
또 하나의 큰 변화는, 생성형 AI를통해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생산성 역설Productivity Paradox을 풀수있을 거라고 기대된다는 것입니다. - P83
경제학에서는 이렇게 질문합니다. "왜 공장자동화는 되는데 데스크워크 자동화는 안 될까?" 이유가 있습니다. - P84
스탠퍼드대학교에서 흥미로운 연구가 있었습니다. 직장에서 업무를 보는 사람들의 하루를 분 단위로 분석했습니다. 아침9시부터 저녁 5시까지 8시간동안 뭘 하는지 살펴봤는데, 놀랍게도 실제로 사람들이 일을 하는 시간은 얼마 안 됐습니다. 대부분 시간을 일을 위한 일 Work for work (WAW), 그러니까 ‘잡일을 하는데 낭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 P84
문제는 대부분의 인간은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걸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 P86
인간과 컴퓨터를 매개하는 인터페이스의 가장 큰 문제가바로 여기에서 발생합니다. 뭐냐하면, 인간이 하고 싶은게 있는데 그 명령어를 기억할 필요는 없더라도, 그 명령어가 있는 메뉴까지 가는 길을 찾기는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 P87
덕분에 GUI의 시대가 끝나고CUI Conversational User Interface, 즉 대화형 인터페이스 시대가 시작됐다고들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 P88
지브리 열풍, 어떤 점에서 새로웠을까?
최근에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회자된 큰 발전은 2025년 3월 26일 오픈 AI가 공개한 이미지 제너레이터입니다. 전 세계 인터넷이 난리가 났습니다. - P88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림 그리는 AI는 이미 2023년즈음에도 있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 제네레이터가 달리DALLE나 미드저니 Midjourney와 뭐가 다를까요? - P88
(전략). 그래서 오픈 AI는 완전히 다른 방법, 오토리그레시브Autoregressive 방법을 썼습니다. - P90
딥마인드가 2024년 12월 16일에 공개한 비오2 veO2는 프롬프트로 영상을 만들어 줍니다. "고글 낀 강아지가 수영하는 장면" 하면 그대로 잘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2025년 5월 21일 공개된 비오는 이제 영상만을 넘어 영상에 등장하는 사람과 사물, 그리고 배경 소리까지 만들어줄수있습니다. - P92
현재 유튜브가 가장 두려워하는 건 틱톡입니다. 소비자들이무료로 콘텐츠를 올리고, AI가 콘텐츠를 관리하니까 훨씬 효율적입니다. 대놓고 말해서 유튜브는 경쟁 자체가 안 됩니다. - P93
5년, 10년 후, 길게 봐도 20년 후에 AGI가 등장하면 사람들이 여유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미래사회에서 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가 반도체보다 더 큰 비즈니스가 될 겁니다. 도서를 포함한 콘텐츠 비즈니스이지요. - P94
AI의 미래와 제반 기술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트랜스포머 모델은 비효율적이어서 GPU 없이는 계산이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GPU 시장은 엔비디아가 독점하다 보니 생산 능력과 수요가 맞물리지 않습니다. - P95
이게 엔비디아의 두 번째 리스크입니다. 생산능력이 받쳐주지 못하니 기다리다 지친 기업들이 차라리 우리가 만들자‘라고 나설 수 있다는 겁니다.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구글입니다. - P96
에릭 슈미트 전구글 CEO는 2024년 10월에 한 인터뷰에서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솔직해지자. 기후변화는 어차피 막을수 없다." - P96
슈미트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럼 AGI 개발을 안하면 될까?" 그러곤 답했습니다. "구글이 안 하면 오픈 AI가 하고, 미국이 안하면 중국이 할 거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는 모두가뛰고, 뛸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슈미트의 제안은 "AGI를 더 빨리 만들어서 기후 문제를 인공지능에게 맡기자"라는 것입니다. - P97
오픈 AI CEO 샘 올트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10년 안에전 세계 소비자들이 인터넷처럼 생성형 AI를 매일 쓸 것이다." - P97
. 2024년에는 샘 올트먼이 한국에 와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협상하기도 했지만, 기술력 부족으로 탈락했습니다. 대신 대만의 TSMC가 선택됐지요 - P98
(전략). 하지만 이제 세계화는 끝났습니다. 그 대신 시작되는 것은각자도생의 시대입니다. 냉철하게 보면 세상이 다시 정상화‘되고 있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절대로 이게 좋은 변화라는 의미에서 ‘정상‘이라고 일컫는 것은 아닙니다. - P99
세계화 시대에는 CPU, GPU, 메모리를 여러 곳에서 나눠 만드는게 효율적이었지만, 이제는 한 나라, 한 회사가 전부 만드는게 합리적입니다. 이를 2.5D, 3D 로드맵이라고 합니다. - P100
2025년 1월 백악관에서 오픈 AI, 소프트뱅크, 오라클, 트럼프 대통령이 AGI를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논의했습니다. 최대 700조원을 투자해 오클라호마를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 데이터 센터를 짓는 계획입니다. - P100
AI 시대의 도래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기존의 지정학적 질서를 재편하는 인류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고 있습니다. - P101
멀티모달 AI와 형태 전쟁
(전략). AI가 문장만 처리할 때는 이런 걱정이 없었습니다. 하지만GPU 수십만 개가 확보되고, 멀티모달 학습이 가능해지면서 기계가 세상을 알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기술적 문제는 이미 대부 - P103
하지만 여전히 문제는 남아 있습니다. 5~6년 후 AI가 세상을 알아보며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소비자가 세상을보여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뭘 통해서 보여줄까요? 지금은 휴대폰밖에 없습니다. - P104
인간은 팔이 두 개뿐인 영장류입니다. 팔자원의 50%가 계속 휴대폰에 묶여 있는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입니다. 게다가 휴대폰은 주머니나 가방에 있어서 세상을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 P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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