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소득 상한제를 반대하는 논리는 이렇게 흐른다. (중략). 또한 ‘일자리 창출자들은 더이상 아무것도 창출하지않을 것이다. 결국 경제는 박살난다. - P121

. 하지만 우리 경제는 현재 진짜 부자들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지도 않고 그들에게 기대고 있지도 않다. 지금까지 그런 적도 없다. 걸출한 부자 벤처투자가 닉 하나우어Nick Hanauer는 실제로 부자들이 일자리를최대한 창출하지 않음으로써 진짜 부자가 된다고 말한다. - P121

하나우어는 2013년 미국 상원 경제정책 청문회에서 이런 발언을 했다. "사업을 해본 사람이라면 고용을 늘리는 것이 자본가의 최후 수단이고, 고객 수요가 늘어나 고용 증가가 필요할때, 그것도 꼭 필요할 때만 하는 조치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¹⁴ - P121

14 Nick Hanauer, Testimony before the Subcommittee on EconomicPolicy, US Senate Committee on Banking, House, and Urban Af-fairs, June 5, 2013. - P171

부와 권력을 가진 자들이 일자리를 창출하지 않고 있다면그들은 호화로운 중역실 문 뒤에서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 P122

상부에 무게가 실린 경제체제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말도한 가지 맞는 게 있다. 엄청난 부자가 되는 기회가 강한 동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너무나 강하게 말이다. 그러나 계속 더많은 것을 얻으려는 갈망은 모든 것을 소진시킨다. - P123

인간은 공정성을 중시한다. (중략). 곧 최고 임원들이 아침 한나절 만에 버는 돈이 일반 노동자가 한 해 동안 버는 돈보다 많다면, 그 기업에 무슨 동기를 부여할 수 있겠는가? - P124

기업 인사 전문가들은 그 결과로 생긴 역기능을 인식하고있다. 600명이 넘는 인사 담당자들을 설문한 2017년 직장 조사결과를 보면, 미국 기업 조직 전체에 불안감이 만연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¹⁵ - P125

15 "The employee burnout crisis: study reveals big workplace challenge in 2017", Workplace Trends, January 9, 2017. - P171

번아웃을 유행병으로 만드는 주범은 무엇일까? 기업 인사 전문가들은 ‘불공정한 보수‘를 단 하나의 원인으로 언급한다. 그다음 원인 두 가지는 ‘불합리한 업무량‘과 ‘지나치게 많은 시간 외 근무‘였다. - P125

의료기술계 최강기업인 메드트로닉 Medtronic의 전 CEO이자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인 빌 조지Bill Geroge는 이렇게 말한다. "지나치게 후한 보수를 받는 임원들은 마음속 깊이 품었던 원칙들에서 점점 멀어집니다. 대신 돈과 명성, 권력, 영광에 점점 끌리게되지요."¹⁶ - P126

16 Alexis Terrell, "Are CEOs ruining America? How bigger paychecks translate into poor leadership", Vail Trail, July 2, 2007. - P171

불평등 옹호자들은 소득 상한제를 지지하는 우리에게 비슷한 반론을 제기할 수 있을까? 우리는 오늘날의 ‘정치‘ 현실 완전히 동떨어져 있는 걸까? 이제 그 문제를 한번 살펴보자. - P130

5장


더 공평한 사회를
향한 진화


지금까지 우리는 갑부들의 소득에 상한을 두고 사회에서혜택을 가장 적게 받는 이들의 복지를 갑부들의 장래와 연동시키면 우리 삶이 전반적으로 어떻게 향상되는지 살펴보았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정치적으로 최고임금제를 실현하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까? - P132

임직원 간 급여 차이가 작은 기업들은 이 세 가지 측면, 곧정부 사업 계약이나 지원금, 세금 우대 측면에서 환영받을 것이다. 반면, 급여 차이가 큰 기업들은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 - P134

우리의 선배 평등주의자들은 재분배성 조세제도를 터무니없이 큰 부에 대한 이상적인 해독제로 여겼다. - P134

오늘날 우리가 얻은 교훈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최상위층에 집중된 부와 소득을 재분배하는 것 이상을 해야 한다. 우리는 부와 소득이 집중되는 것을 먼저 막아야 한다. - P135

더 큰 공평으로 가는 이런 정치적 길은 적어도 이론상으로는 그럴 듯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지금까지 현실 사회에서 사람들이 이 길을 기꺼이 자신의 길로 삼으려 했다는 증거를 본 적 있는가? - P136

이런 몽상가들은 대개 영향력이 크지 않은 위치에 있었다. - P136

이따금 진보적인 연구기관에서 나온 비슷한 취지의 견해가 널리 퍼진 적도 있다. 런던에 있는 신경제재단New Economics Foundation의 앤드루 심스Andrew Simms는 2001년 연설에서 최고임금제를 제안했는데, 그는 새로운 세기로 접어든 이래 줄기차게 급여 상한을 언급했다.⁴ - P137

4 Andrew Simms, "We should introduce a maximum wage", Inde-pendent, June 19, 2001. - P172

(전략).
이 세계 경제위기를 겪은 뒤 사람들은 부와 소득의 엄청난집중을 방치할 경우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되는지 한층 더 분명히 이해했다.⁶ 뒤이어 발표된 분석에서도 불평등의 증가가 경제위기로 발생한 ‘대학살‘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 P138

6 Matthew Drennan, Income Inequality: Why It Matters and WhyMost Economists Didn‘ Notice(New Haven: Yale University Press, 2015). -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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