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중략).

판타지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전략).
 간접적으로, 완곡하게 말이다. 판타지는 유희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 P18

사람들은 즐거움을 위해 판타지를 읽고 이에 관해 온라인과 실생활에서 대화를 나눈다. 이는 학문적 비평가인 내게는 도전이자 축복이다. - P19

한때 존경받았던 영문학 전공을 포함해 인문학이 정치인과 커리어 상담사, 통계에 의존하는 행정인 들에게 공격을 받고 있다. (중략). 글을 잘, 깊이 있게 읽는 사람들은 속이기가 더욱 어렵다. - P20

피나 유전자를 공유하든 안 하든 스토리텔링을 했던 선조의 후손이다. - P21

DNA의 가장 오래된 가닥 중 하나는 예지적인 스토리텔링, 즉 판타지다. 판타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는 이를 전승하고, 그 과정에서 판타지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 P21

4

갈등보다 건설적인 각본

흥미를 더하는 메타포들

판타지가 이 세계에서 어떻게 의미가 있을 수 있고, 문화적으로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해하려면 먼저 독자인 우리가 판타지로 무엇을 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 P161

소설 작법을 알려주는 한 웹사이트에서는 "갈등이 모든스토리의 핵심이다"라고 주장한다. (중략).
출간이 목표라면 좋은 조언일지 몰라도, 이는 사실이 아니다.  - P161

. 문학과 영화를 비평하는 시모어 채트먼Saymour Chatman은 내러티브가 단순한 스토리가 아닌의미 있는 스토리로 인식되려면 변화라는 동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P161

플롯과 스토리라는 두 예술 형식 중 어느 쪽이 더욱 수준높다고 주장하든, 사실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스토리에서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 갈등을 포스터의 예시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 
- P162

갈등만이 내러티브를 흥미롭게 하는가

성공적인 스토리에는 하나같이 강한 충동의 엔진이, 정서적 메인스프링 (시계를 움직이는 큰 태엽-옮긴이)이 있다. 우리를움직이고, 집중력과 공감을 지속시키고, 기대와 서스펜스를 자극하는 무언가 말이다. 이 무언가에 ‘갈등‘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수많은 비유 중에서 선택한 것이다.  - P164

내게 이 질문이 계기가 됐다. 다양한 환상 스토리를 들여다보며 르 귄이 말하는 "픽션의 전투적 관점 (갈등에만 지나치게 초점을 맞춘 좁은 시각-옮긴이)"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다른 시각으로 내러티브의 형성과 동력을 바라볼 수 있을지 살펴보는 기회로서의 계기 말이다. 갈등 말고 무엇이 있을 수 있는가? - P165

연결과 협력

다음으로, 다이애나 윈 존스는 좌절된 소망이라는 주제의 대가다.  - P167

엄격한 독자라면 이를 갈등 스토리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다. 명백히 악의적인 사건과 더불어 지나친 적대감이 책 속에 가득한 것은 사실이다. 마녀가 희생되는 이야기는 일종의 갈등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반유대주의 캠페인, 1950년대의 적색 공포(공산주의에 대한 공포-옮긴이)와 동성애 공포와 같이 실재했던충돌을 연상시킨다. - P168

 <마녀 주간>의 정서적 엔진은 마땅한 슬픔, 인기 없는 사람들과 인기 있는 사람들이 서로에게 느끼는 분노, 아이와 어른의 위선, 아이들이 자기도 몰랐던힘을 깨닫는 모습, 결국 정의를 택하는 마지막 선택에서 비롯된다. 마지막의 두 동력은 많은 판타지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다. - P169

자기 이해와 수용

희생양과 속임수를 주제로 특히나 강렬한 판타지를 보여주는 프랜시스 하딩의 《걸스트럭 섬》은 서로의 다름이 얼마나 쉽게 폭력과 학대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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