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내용을 듣고 뭘 하는 부인지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

우리들 이웃사촌부의 활동목적,
간단히 말하자면 그건 ‘친구 만들기‘다.

이건 그런 안쓰러운 부활동을 위해 모인 안쓰러운 녀석들의, 개시한 지 열 페이지 만에 히로인 두 명이 토악질을 하는, 너무나도 안쓰러운 일상의 이야기... - P23

하세가와 코다카



도서실에서 책을 읽고 있자니 어느새 저녁이 되었다.
슬슬 돌아가려고 도서실을 나섰을 때, 체육복을 깜빡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는 교실로 향한다.
학생들은 대부분 하교했거나 부활동 중인 탓에, 복도를 걷고 있는 학생은 그다지 많지 않다. - P25

내가 이 학교에 전학 온 지 이미 한 달. 수업 등을 통해 클래스메이트 전원의 목소리를 들었을 테니, 이런 목소리의 소유자가 있다면 잊을 리가 없다. - P25

그리고 또 한 가지 신경 쓰이는 사실은 들려오는 게 한 명의 목소리뿐이라는 거다.
아마 휴대전화로 친구와 대화하는 거겠지.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전화하는 도중에 내가 갑자기 들어가면 그녀는 놀라지 않을까.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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