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과 닮은 모습의 미카엘 - 신비주의자의 견해

이슬람 세계에서도 미카엘은 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 P26

한편 중세 역사관에 세쿤다디(Secundadeians)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15세기경 오컬트 문헌, 즉 카발리스트⁹나 마술사들이 몰래 가지고 있던 책에서 발견된 용어인데, 이는 "대천사가 순번에 따라 차례차례 지구를 지배한다"는 것을 뜻한다.

9) 카발리스트: Kabbalist 카발라 사상. 즉, 유대교 신비주의 혹은 밀교적 교의의 신봉자를 가리킨다. 그 수는 오랜 세월 동안 비밀의 베일에 감춰져 있었으나, 13세기에 스페인의 유대인에 의해 밝혀지게 되었다. 그들의 특징은 신을 신앙의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인식의 대상으로받아들이고 신에게 직접 접근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데 있다. 15세기 이후 기독교 사회에영향을 주었으며, 프리메이슨(세계주의를 표방하는 비밀결사-옮긴이) 등 비밀결사의 사상적 배경이 되었다. 르네상스 이후 유럽 정신사에 부여한 영향이 크다. - P26

대천사는 태양에 살고 있으며 모습은 구형(丸形)이고 금백색으로 빛나며 네개의 신비스러운 힘, 즉 4대 근원의 에너지를 발하는 존재라는 설명이다. 카발리스트에게 대천사는 생명 에너지 그 자체인 것이다. - P27

이스라엘의 수호천사

(전략).
즉, 유대교에서 미카엘은 하느님의 사자일 뿐만 아니라, 신을 도와주고 때로는 대행도 할 정도의 커다란 존재인 것이다. 내용 중에 페르시아와 그리스의 호국신이란 유대교·기독교 외의 신의 대행자라는 의미로, 그들과 대적할수 있는 자는 미카엘밖에 없다는 셈이니 매우 파격적인 대우라 하지 않을 수 없다. - P28

하느님은 다니엘에게 이 같은 미래에 대해 함구할 것을 명했다. 그리고 다니엘이 자신의 운명에 따라 일어서리란 것도 예언했다. - P29

대천사 가브리엘

Gabriel


칭호: 하느님은 우리의 힘 
역할 : 옥좌 왼쪽의 자리에서 하느님을 섬긴다
 심벌 : 백합꽃  - P30

대천사 가운데 유일한 여성? 처녀 수태를 알린 천사


가브리엘은 앞서 말했던 미카엘처럼 유대교와 기독교, 그리고 이슬람교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천사다. 따라서 별명도 많아 ‘수태를 알린천사‘, ‘자비의 천사‘, ‘복수의 천사‘, ‘죽음의 천사‘, ‘묵시의 천사‘, ‘진리의천사‘, ‘에덴 동산의 통치자‘ 등 다양하게 불린다. 물론 4대 천사 중의 하나다. - P31

 가브리엘의 여성설이 나오게된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토비트서」¹¹에 있다. 가브리엘이 ‘신의 옥좌 왼편‘ 에 서 있다고 씌어 있는 것이다. 


11) 「토비트」: Tobit. 구약성서 외전의 하나. 기원전 200년경~기원전 170년경 성립 이집트와 페르시아 종교 등 유대교 이외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이솝이야기』 등과 같은종류의 내용이다. - P32

마리아는 가브리엘을 보고서 처음에는 공포심으로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그 당시에는 여성의 방에 이성이 들어오는 일 따위는 상식적으로 생각할수 없는 일이었다. 더구나 마리아는 그때까지 남자를 전혀 알지 못했다. 따라서 마리아가 상대방과 대화할 수 있었던 것은 천사 가브리엘이 여성이었기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 P34

처녀 수태는 인공수정에 의한 것?

말콤 고드윈¹³은 「루가의 복음서」의 내용에 큰 흥미를 품고 연구한 다음 새로운 해석을 내렸다. 

13) 말콤 고드윈 : Malcom Godwin, 경력 등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1990년 영국의 라비린스 출판사에서 『Angels-An Endagered Species』 (천사-절멸의 위기에 직면한 종)가 출간되었다. - P34

문장 중에서 법대로 사는 사람‘ 이란 신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르고 실행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결국 요셉은 대천사 가브리엘의 설명을 듣고 나서 처녀인 마리아의 수태 사실일 받아들인다. - P34

그런데 이에 관해 기술한 부분, 즉 ‘성령으로 말미암은 잉태‘ 를 정확하게번역하면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콤 고드윈은 말한다. 즉, 남자의성령에 의해 아이가 마리아의 태내에 있게 되는데, 이는 다시 말해 가브리엘이 무엇인가를 그녀 속에 집어넣었다고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 P35

참고로 가브리엘의 상징인 ‘백합꽃‘은 고대사회에서 처녀의 성기를 의미했다고 한다. - P35

무하마드에게 코란을 기록하게 한 대천사 가브리엘

물론 가브리엘(아라비아어로는 지브릴)이 여성이었다는 설이 이슬람교도에게 절대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다. - P35

지혜와 격려의 천사

가브리엘은 천상의 제7천¹⁵까지 올라간 에녹을 격려하기도 했다


15) 천상의 제7천 : 유대교, 기독교의 가르침에 의하면 하늘은 일곱 층으로 나뉘어 있는데, 그최상급인 제7천에 신이 거주한다고 한다. 상세한 것은 ‘제7천‘ 편 참조. - P38

한편 가브리엘은 모세를 매장한 천사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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