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에 대한 흔한 오해

1. ‘과학자는 유명인이다‘

일반인에게 익숙한 과학자에는 두 부류가 있다. 아이작뉴턴(Isaac Newton), 알베르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 찰스 다윈(Charles Darwin), 제임스 왓슨(James Watson)과 프랜시스 크릭(Francis Crick) 같은 위인의 범주에 속한 사람들과, 대중매체를 통해 익숙해진 과학자들이다.⁶


6 지금은 고인이 된 칼 세이건(Carl Sagan, 1934-1996), 김정흠(1927-2005) 박사와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 1941-) 등이 대중적으로 유명하다.
- P18

 과학책에 등장하는 ‘영웅적인 과학자의 모습‘에 비해 앞에서 언급한 ‘오늘날의 흔한 과학자‘는 그다지 특별하지 않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 P19

TV 교양 프로그램이나 대중 강연에서 접할 수 있는 과학자의 모습을 ‘요즘 과학자‘의 일반적 모습으로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 - P20

 과학자의 본업은 과학연구이며, 과학자의 커뮤니케이션은 비슷한 주제를 연구하는 동료 학자와 논문 혹은 학회 발표를 통해 이루어진다.⁸


8 과학자의 전문적 ‘소통‘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의 문제는 4장에서 다룬다. - P20

2. ‘과학지식을 많이 쌓으면 과학자가 될 수 있다‘

(전략). 그동안 우리는 대개 학교 교육을 통해 교과서에 ‘요약‘된 과학지식을 익히고 대중 교양서를 통해 교과서에서 다뤄지지 않는 최신 또는 세부적인 과학지식을 얻어 왔다.⁹



9대중 교양서에는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좀 더 깊은 내용이 나오기도 하고 교과서에 실린 ‘정설‘이 아닌 ‘이설‘이 등장하기도 한다. 감히 과학지식이라는 표현을 쓰기 민망한내용들도 과학지식의 탈을 쓰고 등장할 때도 있다. - P21

유감스럽게도,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 P22

과학연구는 ‘교과서에 나와 있지 않은 새로운 사실‘을 알아내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 P22

이 과정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현재까지 나와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양서 수준의) 과학서적을 많이 읽으면 과학자가 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는 사람도 있다. 착각이 심해지면 자신이 이미 오래전에 확립된 과학적 지식을 넘어서는새로운 발견을 했다고 말하는 사람도 생기는데, 이들을 흔히 ‘크랙팟(crackpot)‘이라고 부른다.  - P23

3. ‘과학자는 천재여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과학자가 비상한 천재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 P23

새로운 지식을 발견하는 데 사고력이 뛰어난 사람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과학의 모든 분야에서 사고력이 뛰어난 소수의 천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 P24

즉, ‘번뜩이는 아이디어‘나 ‘천재적 사고력‘은 분명 필요하지만, 현실에서 그것을 실제로 검증하고 확인하기 위해서는 매우 오랜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 P24

현대 과학자에게 필요한 지적 능력은 문제를 순식간에 해결하는 능력보다는 쉽게 풀리지 않는 문제에 좌절하지 않고 오랫동안 붙잡고 있을 수 있는 집요함이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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