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인 학교 성적
너무 바보인가, 아니면 적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인가?
실제 사례저능아와 천재 사이
바이에른 지역에 사는 열두 살 소녀 아니의 이야기는 짧은 시간 동안에 IQ가 얼마나 많은 편차를 보일 수 있는지를 말해준다. 아니는 공립학교에서도 결코 뛰어난 학생이 아니었다. 시험 성적은 줄곧 5점(독일의 점수 체계는 우수한 순서대로 1~5점까지 점수가 매겨진다-옮긴이)을 받았다. - P26
"싫어. 그냥 놔둬, 내가 공립학교에서조차 바보 취급을 받는 거 알잖아. 나중에 알디 Ald(독일의 대형 슈퍼 제인-옮긴이)의 계산대에서 일하면 되지 뭐." - P27
. "이것 봐! 넌 더 잘할 수 있어." 심리상담 교사는 아니를 격려해주었다. 아니는 놀랐다. 누군가가 나의 재능을알아봐주다니? 아니는 다시 연필을 들고 문제를 찬찬히 살펴보기시작했다. 그리고 답을 고쳐 적었다. 이번에는 IQ 128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선생님의 개입이 없었다면 고작 80점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 P27
이것이 아니의 인생에 전환점이 되었다. 아니는 사립학교로 전학을 했고 자신이 뭔가를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더 이상 의심하지 않게 되었다. 멍청한 학생이라는 낙인과 다름없던 공립학교의 5점은이제 괴로웠던 지난 일이 되었다. 이제 아니의 성적표은 1점과 2점, 3점으로 채워졌다. - P28
NEWS 실제 사례
생각 없이 던진 말이 한 사람의 삶을 망칠 수 있다
(전략). 선생님도 클라우디오의 미래를 예견했다. "케일, 넌 절대로 성공한 인생을 살 수 없을 거야." 클라우디오가 아직 학생이고 아빠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하는 자신감 없는 소년이었을 때 선생님이 그에게 한 말이다. 말이 씨가 된다고, 그 예언은 사실이 되었다.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당신들의 삶도 지옥으로 만들어주겠어!" 그렇게 클라우디오는 누구나 두려워하는 사람이 되었다. - P29
인간은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영향을 받는 사회적 동물이다. 우리는 어떤 행동이 옳고 또 어떤 행동이 그른지를 알려주는 타인에의해 형성되며 많은 시도와 실패를 겪는 가운데 사회에 적응한다. 아니와 클라우디오의 학교 선생님들은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할 수없는 부분을 부각시켰다. 자기 학생들을 비하한 것이다. - P30
어리석음의 두 가지 유형
"이 같은 어리석음이야말로 교육계의 질병이다." 로베르트 무질Robert Musil (오스트리아의 작가-옮긴이)은 1937년 어리석음에 관한 대담에서 이렇게 말했다. - P31
전자는 낮은 지능으로 인한 것이며 후자는 오히려 지능은 높지만 무엇인가가 결여된 것으로서 이런 종류의 어리석음이 훨씬 더 위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책은 두 번째 유형의 어리석음에 대한 것으로, 이에 대해서는할 이야기가 무궁무진하다. - P31
친구 중독
너무 많은 친구가 우리를 멍청하게 만든다
나의 다른 면
우리는 진정 누구인가?
도플갱어와 같이 있는 방
(전략). 서로 다른 나는 비슷하지만 또 다르다. 또 서로 소통이 잘되거나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각기 다른 내가 서로를 비웃으며 조롱할 수도 있다. 이런 공상과학 소설의 한 장면 같은, 여러 모습의 내가 타인처럼 직접 대면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지만 우리 자신도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못할 때가 많지 않은가. - P134
(전략). 그뿐 아니다. 지금 여기의 현실 속에서도 우리 모두는 자신의 다른 정체성을 경험하면서 여러 모습으로 살아간다. 예를 들어 우리(베아트리체 바그너와 에른스트 푀펠)도 저자로서의 모습과 부모, 친구 혹은 배우자와 동료, 그리고 환자들을 대할 때의 모습이 각각 다르다. 모두가 마찬가지다. - P135
타인은 내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
다른 사람과 함께할 때의 내 모습이 여러 가지로 다르다는 것은 타인이 내 감정과 인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타인은 내 안에 있는 나의 모습을 보완해주고 내 안의 또 다른 모습이 형성되는 데 많은 역할을 한다. - P136
에른스트 푀펠에 따르면 언제 어디서나 똑같은 행동을 한다는건, 고집스럽다기보다는 오히려 편협함의 신호에 가깝다. 다른 사람이 우리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라는 사실을 무시하기 때문이다. - P136
조언!
자신과 자신의 도플갱어에게 친절하라
늘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지나치게 노력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있는 상황에서 자기 안에 다양한 모습이 있다는 것을 축복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 P137
두뇌 탐험
후성유전학- 삶의 스타일이 유전정보에 영향을 미친다
(전략). 사람의 경험은 후성유전학적 관점에서 볼 때 크게 세 시기로 나누어 각인된다. 태아기와 세 살에서 열 살까지, 그리고 사춘기가 바로 그것이다. 이때 겪은 경험과 부모 혹은 조부모의 경험이 한 사람의 유전자가 활성화 혹은 불활성화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 외에도 일생을 살며 겪은 트라우마는 후성유전학적 구조에 큰영향을 미친다. 후성유전학을 통해 우리는 같은 세포 속에 같은 유전자를 지니고 있음에도 마치 다른 생을 사는 타인처럼 우리의 도플갱어들이 서로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유를 알 수 있다. - P141
우정
귀한 재산
우리의 목표가 무엇인지 여러분은 벌써 짐작했을 것이다. 우리는 많은 가능성을 안고 살아가지만 우리의 정체성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는 상당 부분 우리가 만나는 사람에 의해 결정된다. - P143
태어나서 노인이 될 때까지 우리는 인간관계에 의해 발전한다. 이는 상호 진화의 한 부분이자 서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인간의 기술이라고 심리치료 학자이자 분석학자인 유르그 빌리 Jurg Willi는 말한다. - P143
우정 상품 아니면 진정한 우정?
잡지 《마담 Madame》이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대부분 설문에 참가한모든 여성에게 우정은 멋진 섹스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이 절친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보다도 자신을 이해받는 것이다. - P145
친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르는 사람과 관계를 갖기 위한 준비가 되어야 한다. 여성에게는 서로를 대면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마주 앉아서 자신이 느끼는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반면 남자는 함께 무엇인가를 만들거나 같은 경기를 하면서 관계를 쌓아간다. 경험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 P146
그 외에도 일상의 직업을 통해 만나는 소위 직장 친구들도 있다.이들과는 일을 같이 하면서 서로를 친구로 여긴다. 하지만 일자리를 잃는 순간이나 직업을 바꾸거나 은퇴하게 되면 이들과의 만남은 뜸해진다. -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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