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표현
감사할 거리를 찾아보자
앞서 밝혔지만 감사 표현은 하면 할수록 좋다. 물론 전혀 고마워할 일이 아닌 것에 감사를 표현하는 건 외려 비꼬는 모양새가 될수 있지만, 웬만한 호의나 배려에는 무조건 거듭 감사 인사를 하길 여러모로 권한다. 감사할 만한 거리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잘 생각해 보면 그렇지 않다. - P82
일부러라도 감사할 거리를 찾아 자꾸 표현하다 보면 좋은 인상을 주고 관계가 나아지는 건 물론이고 자신의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 P82
몇 해 전 모 방송사에서 감사 표현이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초등학교 5학년 학생 16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일상생활에서 감사할 거리를 찾고 그걸 표현하게 했다. (중략). 의료기관에서 3개월간 아이들의 뇌 파동 변화를 관찰한 결과는 더 놀라웠다. 부정적 심리인 뇌의 피로도와 의심 등의 항목은 크게 낮아졌고 긍정적 심리인 자기 조절, 심신 균형 등의 항목은 부쩍 높아진 수치를 보였다. - P83
사과
마음을 되돌리는 사과의 언어
그런 일을 만들지 않는 게 가장 좋겠지만, 누구나 실수를 하고 사과할 일이 생긴다. 실수가 아니어도 의도치 않게 상대방을 기분나쁘게 만들거나 마음에 상처를 줄 수도 있다. 나름은 잘해 보려고 한 일이 영 잘못된 결과를 낳아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 P84
당연한 말이지만 사과에는 진심이 담겨야 한다. 잠깐 상황을모면할 생각으로, 내키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하는 사과는 상대의 마음에 가닿지 않는다. - P84
사과
칼자루는 사과받는 사람이 쥐고 있다
사과를 할 때는 변명을 하거나 핑계를 대지 않는 게 좋다. 설령 조금은 억울한 구석이 있다고 해도 그걸 밝히고 털어놓는 건 훗날로 미루자. - P87
다시 강조하지만, 사과는 받는 사람의 처분에 따라 쓸모가 정해진다. 받아들이고 용서해야 의미를 갖게 된다. 상대방이 받아들이지 않은 사과는 무의미한 말이 되고 만다. 그러니 사과를 한 다음에는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원하는 바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 P88
거절
거절을 못해서 휘둘리는 당신에게
살다 보면 거절해야 할 때가 있다. 아니, 생각보다 자주 겪는다. 상대방의 요구나 부탁, 제안은 물론이고 선물이나 호의도 물리쳐야할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 P90
거절해야 할 이유가 분명하다면 솔직하고 단호한 태도가 답이될 수 있다. 너무 뻔한 말 같지만 때로는 에둘러 가기보다 직진하는게 훨씬 효과적이다. - P91
거절
배려하고 존중하는 거절의 기술
솔직하고 단호하게 거절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분명히 있다. 그럴 때는 적당히 적절한 사유를 붙여 정중하게 거절해야 한다. - P92
가급적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것도 비슷한 효과다. 긍정적인 언어는 상대를 덜 상처 받게 한다. - P92
위로
충고는 금물, 시작은 귀 기울여 듣기부터위로의 말을 건넬 때는 특히 주의할 점이 많다. 몸이 아플 때면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것처럼 실패와 좌절을 겪으면 마음 또한 약해져 평소보다 예민해지기 마련이다. - P96
위로
‘너만 힘든 거 아니야‘는 최악의 위로다
다른 누군가의 상황과 비교하거나 너만 힘든 게 아니란 식의 위로는 그야말로 최악이다. 다른 누군가가 괴롭다고 내 괴로움이 사라지는 게 아니고,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다고 내가 덜 힘들어지지 않는다. - P98
위로
위로하는 나를 주어로 활용하기
앞서 말했지만 절망하고 실의에 빠졌을 때는 유독 예민해진다. 그러다 보니 공연스레 방어적이 되기도 한다. (중략). 이럴 때는 위로하는 나를 주어로 두고 말하는 방식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 P100
경어법
‘아버지는 집에 계십니다‘가 틀렸다고?
조금 특이한 경어법으로 ‘압존법壓尊法‘이라는 게 있다. 주체가 높여야 할 대상이지만 말을 듣는 이가 그보다 더 높을 때 ‘높임말을 줄이는 말 법칙‘이다. - P48
예로부터 이어져 온 전통 언어 예절이지만 사실 오늘날엔 쓰임새가 많이 줄었다. 압존법을 철저하게 지키는 조직은 군대 정도만 남아 있다. - P48
. 간혹 다른 사람에게 부모를 낮춰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건 예의가 아니거니와 전통적인 어법에도 어긋난다. (중략). 가족 외의 다른 사람에게 부모를 말할 때는 언제든 높이는 게 옳다. - P49
경어법
그래도 사물은 높이지 말자
(중략). 단, 듣는 사람의 신체 일부분, 소유물, 성품, 심리 등 주어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대상이라면 그 대상을 높여 주어를 간접적으로 높이는 ‘간접 존대‘가 가능하다. "시계가 참 멋있으시네요." "코가 참 예쁘시다."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등과 같이 쓸 수 있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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