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전사들은 그 경계를 매일 넘나든다. 근무를 마친 요원들은 마치 회사원처럼 각자 차를 몰고 기지를 나선다. 방금 전까지전장에서 싸운 사람이 그 길로 교회에 가거나 아이를 데리러 학교에 간다. - P190

크리치 기지의 드론 전투원들은 귀가하기 전에 공군 사역 센EAirman Ministry Center에 잠깐 들르기도 한다. 이 나지막한 베이지색건물 안에는 푸즈볼(테이블 축구옮긴이) 테이블, 마사지 의자 따위가 갖추어져 있고 목사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방이 여러 개 있다. - P191

 한 조종사는 재커리에게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전 정말 궁금해요. 제가 저질러온이 모든 살인에 대해 예수님께서 뭐라고 하실까요?" 그들은 전쟁터에서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다 해도 "속을 뒤집는" 장면(그 자신이 찰나에 내린 결정의 결과일 때도 있고, 그들이 어쩔 수 없는 결과일 때도있다)에 끊임없이 노출된 나머지 영적으로 길을 잃고 전혀 다른종류의 전쟁 상흔을 입는다. 재커리는 그 상흔을 ‘도덕적 외상‘이라고 불렀다. - P192

도덕적 외상이라는 용어는 9.11 테러 이후 전쟁의 정신적 피해를 다루는 문헌에 점점 더 자주 나타났다. 그런데 그 의미가 조금 달라졌다. 애초에 셰이는 권위자가 ‘옳음‘을 위반하는 사건을강조했다.  - P193

윤리 위반이라는 위험은 당연히 군인에게 국한되지 않는다.
내가 데이드 교도소에서 인터뷰한 모든 상담사가 자신이 목격했으나 막을 수 없었던 끔찍한 일 때문에 내적 갈등을 겪고 있었다.
로비타 리처드슨은 재소자가 의자에 묶인 채 곤봉질당하는 모습을 보고도 개입하여 그를 돕지 않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게 되었다"고 했다. - 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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