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어쩔수 없이 줄여야한다면


‘잠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잠뿐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충분한 수면은 건강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정해진 기간에 목표한 지점까지 도달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불가피하게 수면 시간을 조절할 수밖에 없다. 공부를 잘하는 방법은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일단 많이 하는 것이다. - P148

잠과의 전쟁 1-일어나자마자 몸을 강제로 움직이기


잠과 싸워 이기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일어나자마자 몸을 강제로 움직이는 것‘이다. 나는 고등학교 3년간 기숙사에 살면서 매일아침 6시 20분에 울리는 기상송과 함께 잠에서 깼다. - P149

잠과의 전쟁 2-걸으면서 공부하기

두 번째 방법은 ‘많이 걷기‘다. 사실 일어나자마자 몸을 움직이면서 잠을 깨는 것처럼 꼭 걷기가 아니더라도 몸을 움직이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통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공부하면서 몸을 격렬하게 움직이는 데는 한계가 있을 테니 걷는 것 정도가 적당할 듯싶다.  - P151

공부하는 곳의 구조상 걸으면서 책을 보기가 불가능할 수도 있고, 걸으면서 책에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학생들은 무리하게 걸으면서 공부하지 말고 ‘많이 걸어 다니기만 하면 된다. - P151

잠과의 전쟁 3-입을 끊임없이 움직이기


마지막 방법은 ‘입이 놀지 않게 하기‘다. 입을 놀지 않게 한다고해서 자습 시간에 옆자리 친구와 떠들라는 뜻은 아니다. 말하면서 입을 움직이는 게 아니라 입에 무언가를 계속 넣음으로써 입을 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난 졸릴 때 식수대까지 걸어가 물을 마셨는데 물을 한 번에 삼키지 않았다. - P152

공부를 반드시 책상 앞에 반듯하게 앉아서 하라는 법은 없다. 고등학교 생활을 돌아보면, 난 앉아서보다 서서 혹은 돌아다니면서 공부한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 - P152

수능에서 가장 까다로운
국어영역 고득점 전략


국어 영역은 개인적으로 수능 중 가장 까다로운 과목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우선 80분이라는 시험 시간이 대다수 학생에게 너무 짧게 느껴진다는 점, 그리고 수능이라는 인생의 큰 전환점에서 ‘첫 교시‘에 대한 긴장과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 P177

시간분배-긴가민가한 문제는 붙잡고 있지 말고 과감히 넘어가라


시간 분배는 별것 없다. 국어는 화작, 문법, 문학, 비문학 등 총 4개의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중략).
다른 과목과 구별되는 국어의 특징 중 하나는 ‘억울한 오답‘이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학 문제는 모르면 확실히 모르고 맞으면확실히 맞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국어 문제에서 오답이 나오는 과정은 다르다.
"아, 3번이랑 5번이랑 고민하다가 3번으로 찍었는데 틀렸어." - P178

시간 분배는 이런 국어의 특징을 활용해야 한다. 모르는 문제나긴가민가한 문제는 표시만 해 두고 다음 문제로 과감하게 넘어가고,
문제를 다 푼 뒤 답안지에 마킹을 하면서 다시 푼다. 나는 실제로 화작 12분, 문법 8분, 비문학 35~40분으로 문제 푸는 시간을 정해 놓았다. 문학 문제는 답이 2개인 것 같으면 우선 넘어갔다가 마지막문제까지 풀고 다시 돌아와 풀었다. - P179

1교시라서 더 중요한 컨디션 조절


다음은 컨디션 조절이다. 구체적인 공부법은 이야기하지 않고 공부 외적인 것만 길게 설명한다고 원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수능국어 영역에서 고득점을 받으려면 특히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라고생각하기 때문이다. - P179

컨디션은 육체적 컨디션과 심리적 컨디션이 있다. 육체적 컨디션은 긴장해서 배가 아프다든지, 잠을 못 자서 머리가 아프다든지 하는 것이고, 심리적 컨디션은 수능에 대한 긴장감 혹은 실전에서 집중하지 못하고 잡생각에 시달리는 것 등을 의미한다. - P180

문법 공부는 한 달 안에 끝내자


이제 본격적으로 국어 영역에 관해 이야기해 보자. 수능과 관련해서 내가 줄 수 있는 팁은 두 가지다. 첫째는 어떻게 공부할지에 대한 공부법이고, 두 번째는 실제 시험에 도움이 될 만한 실전 팁이다. 우선 공부법부터 시작해 보자.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2020년 수능과 2021년 수능 기준이라는점을 우선 밝혀 둔다. 교육 과정이 바뀌면 국어 영역 비중이나 문제유형이 바뀔 수 있다. - P182

문법 개념 자체를 공부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혼자 자습서를 보고 해도 된다. 혼자 공부하는게 어려우면 인강이나 학원의 힘을 빌려도 괜찮다. 어쨌든 그렇게 한 달을 보내고 나면 필기가 완료된 문법책이 한 권 남게 된다. 이제부터 남은 일은 수능을 치기까지2주에 한 번, 문법에 자신이 없다면 1주에 한 번씩 ‘자기만의 문법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걸 반복하면 된다. - P183

내가 생각하는 ‘문법적 감각‘이란 예컨대 이런 것이다. 평범한 국어 문장을 읽더라도 문장 속에서 이게 부사어인지 관형어인지, 합성어인지 파생어인지, 단어를 읽을 때 음운 변동은 뭐가 일어나고 총몇 번 일어나는지 등을 신경 쓰면서 읽도록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 P184

문학 공부는 닥치고 연계 교재

수험생 중에 문학을 걱정하는 친구는 그리 많지 않은 듯싶다. 만약 있다면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우리에게는 ‘연계 작품‘이라는 든든한 아군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학 공부의 시작은 당연히 ‘연계 교재‘다. - P184

"아니, 그걸 언제 다 외워요?"

연계 작품을 분석하는 것은 간단하다. 만약 작품이시라면 그 시의 주제가 뭔지, 시적 상황은 무엇인지, 화자는 누구이고 청자는 누구인지, 반어법이나 역설법 등 눈여겨볼 만한 표현법은 없는지 등을 보면 된다. 분량이 몇십 페이지나 되는 소설은 막막할 수도 있는데 소설은 오히려 분량이 많기 때문에 더 간단하다. - P186

"아니, 연계되는 시랑 소설만 해도 몇십 개는 되는데, 그 많은 작품의 세부 특징을 언제 다 외워요?"
언제 다 외우는지에 대한 답은 간단하다. 수능 전에 다 외우면 된다. 수능 일주일 전에 다 외우면 좋고, 한 달 전이면 더 좋다. 어쨌든우리는 그걸 외워서 시험장에 가야 한다. 너무 많다고? 전혀 그렇지않다. - P186

두 번째는 국어의 문학만큼 너그러운 과목은 거의 없다는 이야기를 해 주고 싶다. 수능을 공부하면서 수능 문제의 정답을 맞히는 데확실히 도움이 되는 공부라고 자신할 수 있는 게 몇이나 될까? (중략). 그런데 문학은 어떤가. 고3 때 보던 그 교재에서 토씨 하나 빼지 않고 ‘그대로‘ 나온다. - P187

아무리 봐도 애매한 문학 문제를 맞히는 요령

연계 교재를 완벽하게 공부했다면 이제 남은 건 하나다. 문학 문제를 잘 푸는 훈련이다. 내용을 아는 것과 문제를 푸는 것은 다른 차원이다. 문학 수업만 듣고서 문학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그건 착각이다. 수학 개념을 배운 후에 수학문제 푸는 법을 배우듯이, 문학 역시 문제 푸는 법을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 P188

(전략).

핵심은 객관성과 사실성

먼저, 작품의 특정 내용이 사실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즉 앞의 1번보기에서 벗이 ‘영화‘와 ‘이익‘을 중시하는 삶을 거부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런 특정 내용이 사실이라고 판단했으면 작품에 관한 주관적 생각이 사실인지를 따져 봐야 한다. 앞문제에서는 작품을 통해 벗의 가치관을 알 수 있는지를 따져 주면된다. - P190

이렇게 사실성을 따져 가면서 문학 선지를 분석하는 훈련을 하는것이 ‘문학 문제를 푸는 훈련‘이다. 다양한 기출문제나 사설 문제를풀면서 이런 훈련을 해 줌으로써 문제를 풀 때 지문을 제대로 이해했음에도 ‘자신의 독특한 생각‘이 섞여 들어가 어이없이 오답을 고르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오답이 거의 없이 문학을 해결하면 비문학에 쏟을 시간을 벌 수 있다. - P191

비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패턴


국어 공부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 혹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이 ‘비문학‘이라고 답할 것이다. 비문학 성적이 곧 국어 성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비문학이 수능 국어의 점수를 좌우한다. 비문학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책을 많이 읽어라‘, ‘어려운 지문들의 구조를 분석하며 읽어라",
‘길고 복잡한 지문에 익숙해져라‘ 등은 수험생들에게는 너무 추상적이고 이상적으로 들릴 것이다. - P192

기억하라.
‘먼저 문제의 패턴을 파악한 다음, 그 패턴을 통해 행동 요령(예를들어 멀리 떨어져 있는 정보를 이어 줘야 할 수도 있겠구나)을 정해 놓은 뒤읽는다.‘
이것이 바로 수능 비문학의 파훼법이다. -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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