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어느 바보의 공부 이야기 -전교 꼴찌가 수능만점받기까지
나는 바보였다. 일반 고등학교와는 다른 외국어 고등학교라는 게 있다는 사실을중학교 졸업 직전에야 알게 되었다. 외고에 가는 친구들은 입학 전에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을 미리 배운다는 것도 학교에 들어가서야알았다. 그러니 배치 고사에서 꼴찌에서 두 번째 등수를 차지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 P4
공부에 대한 중요한 진실 한 가지
그럼에도 공부를 포기하지 않은 것은 공부에 대한 중요한 진실 한가지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공부의 양과 성적은 비례하지 않는다는사실이었다. 공부를 1시간 한다고 해서 성적이 반드시 1점 오르는것은 아니다. - P5
그렇게 오로지 앞만 보며 나아가기 시작한 나는 수면 시간을 반으로 줄이고, 쉬는 시간마다 선생님을 찾아가 질문하고, 매주 서점에가서 문제집을 닥치는 대로 사서 풀었다. 참가할 수 있는 모든 교내대회에 신청서를 내고, 수업 시간에는 선생님의 질문에 말이 되든안 되든 생각나는 대로 의견을 쏟아 냈다. - P6
내 이야이가 힘이 될 수 있다면.
(전략). 대학생이 되어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그들의 고민을 들어 주며 함께 해법을 찾아보는 게 내 주요 업무였다. 일을 하면서 학생들이 대체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P7
그러던 어느 날 아르바이트를 마친 뒤 지하철을 타고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 이야기를 듣고 공부에 지친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고 힘을 낼 수 있다면 책을 내는 것도나쁘지 않을 듯싶다고. 수많은 시행착오와 좌절을 겪으며 알아낸 내나름의 공부 노하우가 지금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의 실수와 후회를 막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 P7
내가 생각하는 1등과 꼴찌의 차이
모든 수험생의 목표가 수능 만점일 필요는 없다. 현재 본인 수준보다 높은 것을 목표로 삼되, 그게 반드시 최정상일 필요는 없다는뜻이다. 그러면 도대체 무엇을 목표로 해야 할까? - P8
노력의 진가는 우리를 더 높은 곳, 더 좋은 결과로 이끌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노력해 봤다는 경험‘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력해서 작은 난관을 넘어 본 사람은 또 다른 난관을 만났을 때더 이상 도망치지 않는다. - P8
나는 고등학교 생활을 전교 꼴찌로 시작했지만 졸업할 때는 수능에서 전국 1등이라는 영광을 누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꼴찌와 1등의 차이는 생각만큼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 P8
‘비관주의자는 모든 기회 속에서 어려움만 보지만, 낙관주의자는 모든 어려움 속에서 기회를 알아본다‘라는 원스턴 처칠의 말처럼 꼴찌는 ‘뭘 해도 안 될 거야‘ 라는 생각에 핑곗거리만 찾고, 1등은 어떻게든 해 보려는 생각에 방법을 찾는다. - P9
포기하지 않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국어 시간에 ‘좋은 책은 하나의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하는 것이라고 배운 기억이 난다. - P9
그리고 그때까지 이 말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스스로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공부는, 그리고 노력은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 P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