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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작동 원리

론 하비브 Ron Havirv와 에드 카시 Ed Kashi는 고통을 목격하는 일을 생업으로 삼고 있다. "우리는 대부분의 사람이 회피하려는 대상에 끌립니다." 카시의 말이다. 포토저널리스트인 두 사람은 수십 년 동안 장례식과 폭동, 그리고 그 사이에 위치한 모든 것을 기록해왔다. - P79

(전략).
하비브와 달리 카시는 자신의 감정을 직면한다. "위대한 사진가 중에는 ‘나는 내가 할 일을 하러 온 것일 뿐‘이라고 말하는사람들도 있는데, 그들은 나처럼 감정에 많이 흔들리지 않지요." 카시도 그런 사람들을 인정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부닥치면나는 자주 울게 됩니다." - P81

인간의 감정은 어떻게 결정될까

(전략).
심리학자 쿠르트 레빈Kurt Lewin은 인간의 행동도 이런 식으로 바라보았다. 1930년대에 레빈은 물리학 법칙에 근거해 자신의 거대이론을 구축했다. 그는 사람들이 심리적 힘 또는 동인에 의해 지배된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접근 동인approach motives에 의해 특정 행동으로 다가가게 이끌리고, 회피 동인voidance motiver에 의해 특정행동에서 멀어지게 이끌린다는 것이다.¹ - P83

2장 공감의 작동 원리

1 여기서 나는 레빈의 용어를 정확히 옮기지 않고, 데일 밀러와 데브라 프렌티스가 그와 관련하여 쓴 더 단순한 용어를 쓴다. Dale Miller andDeborah Prentice, "행동 변화의 심리적 지렛대Psychological Levers of BehaviorChange", in Behavioral Foundations of Policy, ed. E. Shafir(New York: Russell Sage Foundation, 2010). - P422

레빈은 이 이론을 가지고 동료 압박, 정치적 혼란 그리고 그사이의 모든 것을 설명했다. 레빈에 따르면 모든 선택은 우리 마음속의 줄다리기를 반영한다. - P85

1908년에 심리학자 윌리엄 맥두걸 WilliamMcDougall은 감정이 아주 오래전에 프로그램된 ‘본능‘이라고 주장했다.³ 맥두걸에 따르면 우리가 나무망치로 무릎을 칠 때 무릎을 움직일지 말지 선택하지 않듯이, 언제 두려움을 느낄지 혹은 욕망이나 분노를 느낄지도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 P85

3York: Dover, 2003; first published in 1908).
William McDougall, An Introduction to Social Psychology (New - P423

맥두걸은 공감의 본능이 긍정적인 힘이자, "동물사회를 결속시켜주는 시멘트"라고 믿었다. 그러나 수 세기 동안은 그보다 더 암울한 관점이 우세했다. 1785년에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는 "선한 열정은 허약하며 항상 맹목적이다"라고 썼다.⁵ - P86

5 Immanuel Kant, Groundwork of the Metaphysics of Morals (NewHaven, Conn.: Yale University Press, 2002; first published in 1785)칸트 지음, 백종현 옮김, 《윤리형이상학 정초》, 아카넷, 2018. - P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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