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지향에 관한 여러 가설들 환경요인의 영향
(전략). 1972년에 한 연구진이 새끼를 밴 상태에서 만성 스트레스를 겪은 암컷 쥐를 조사했다. 암컷 쥐의 몸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지나치게 많았고, 태어난 수컷 새끼는수컷보다는 암컷의 성적 태도를 더 많이 보였다.⁴² - P165
42 Ward, I. L. (1972). »Brain response to putative pheromones in homosexual men«. In:Science, Jan 7; 175(4017): 82-4. - P442
앞에서 언급한 쥐 연구에서는, 임신 단계에 따라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가 태아에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드러났다. 이 연구는 또한 높은 코르티솔에 만성적으로 노출되면, 수컷 새끼의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암컷 쥐의 일반 수치수준까지 떨어진다는 것도 밝혀냈다. - P166
약 90년 전에, 연구자들이 보기에 형이 있는 남자아이가 어른이 되어 동성애자가 될 확률이 더 높은 것 같았다.⁴⁶ 이 가설은 여러 후속 연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 모든 게이의 15~30퍼센트가 실제로 형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⁴⁷ - P166
46 Terman, L. M. & C. C. Miles (1936). Sex and Personality: Studies in Masculinity andFemininity. New York: McGraw-Hill. 47 Blanchard, R. J. (2004). »Quantitative and theoretical analyses of the relation betweenolder brothers and homosexuality in men«. In: Theor Biol, 230(2): 173-187. - P443
반대로, 네덜란드 행동과학자 헤니 보스Henny Bos는 최근 장기 연구에서 레즈비언 부모를 둔 아이들을 조사했는데(출생 후 최대 30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들이 동성애자가 될 확률은 이성애자 부모를 둔아이보다 더 높지 않았다.⁴⁹ - P167
49 Bos, H. W. & T. G. M. Sandfort (2010). »Children‘s Gender Identity in Lesbian andHeterosexual Two-Parent Families«. In: Sex Roles, 62(1): 114-26. - P443
1996년에 업데이트된 가설이 제시되었다. 아들을 임신한 엄마는 남성 세포에만 있는 HY 항원에 노출된다는 가설이다.⁵² (중략). 대다수 게이가 형을 많이 가진 것이 아니므로, 모성 면역 가설은 성적 지향과 관련된 여러 환경요인 중 기껏해야 하나에 불과할 것이다. - P168
52 Blanchard, R. & A. F. Bogaert (1996). »Homosexuality in Men and Number of OlderBrothers«<. In: Am J Psychiatry, 153: 27-31. - P443
9
건강한 노후를 위한 새로운 호르몬 균형
노년기
1990년대 초에 미국의 부부 치료사이자 작가인 존 그레이John Gray가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으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다.¹ 그는 남성과 여성의 전형적인 특징을 제시하고 그것의 일상적 사례와 설명을 붙여 우리의 궁금증, 즉 남성과 여성의 본질적 차이점을 상세히 밝혔다. - P346
9 건강한 노후를 위한 새로운 호르몬 균형 - 노년기
1 Gray, J. (1993). Männer sind anders. Frauen auch. München: Goldmann. - P459
남성이나 여성이냐는 생물학적 차이 단 하나로 갈린다. 총 46개 벽돌로 지어진 유전자 빌딩 안에 Y염색체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 P346
성호르몬은 출생 전부터 이미 남성과 여성의 신체구조를 다르게 발달시킨다. 남성은 일반적으로 여성보다 키가 크고 두개골 모양이 다르다(그래서 얼굴형도 다르다). 여성은 아기를 낳아야 하므로 일반적으로 골반이 더 넓다. - P347
하지만 외형뿐 아니라 내부도 다르다. 여성은 갑상샘, 간, 신장이 남성보다 더 작고, 남성은 뇌, 심장, 폐, 식도가 여성보다 월등히 크다. 나이가 들수록 이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왜 그럴까?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 차이를 아는 것은 적절한 의료 서비스 제공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 P347
이번 장에서는 60세부터 75세까지 어떤 신체적 변화가 일어나는지 알아보자. 신체는 이 단계에서 노화를 준비하며 호르몬 변동을 일으킨다. 흥미롭게도 이때부터 남성과 여성은 호르몬 측면에서 서로 닮아가기 시작한다. - P348
부부의 얼굴이 서로 닮아간다고 말하는 이유
성호르몬의 근무 교대
우리는 종종 무의식적으로 무엇보다 먼저 생물학적 성별을 판단기준으로 삼곤 한다. 인간은 남자 아니면 여자다. 그렇지 않은것처럼 보일 때가 점점 잦아지긴 하지만 말이다. - P349
대부분은 ‘호르몬‘이라는 단어에서 남성과 여성의 모든 차이점을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대다수 차이점이 실제로 성호르몬에서 기인한다. 그러나 노년에는 뭔가 특이한 일이 일어난다. 나이가 들수록 남성과 여성의 호르몬 차이가 서서히 사라진다. - P349
남성과 여성은 평생 호르몬 및 기타 신체적 차이를 겪은 후, 60세부터는 점점 더 서로를 닮아간다. 어떤 노부부는 헤어스타일까지도 똑같이 하여 부부가 닮아간다는 것을 더 명확히 보여준다. 우리는 나이 든 신체가 생리학적으로 적응하는 방식에서 호르몬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 P350
털= 힘
털은 테스토스테론의 역할이 발견되기 오래전부터 육체적·정신적 힘의 원천으로 알려져 있었다. 긴 곱슬머리에 괴력이 숨겨져 있던 성경의 삼손을 생각해보라. 그리고 성녀 이야기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온트코머ontkommer 또는 퀴머니스Kümmernis라고도 불리는 빌게포르티스Wilgefortis 성녀를 떠올릴 것이다.⁸ - P351
8 https://de.wikipedia.org/wiki/K%C3%BCmmernis. - P459
남자들은 털이 매우 중요하다. 케냐 마사이족은 부족장의 얼굴에 털이 줄어들면 지도력도 같이 줄어든다고 믿는다. 늙어 특정 나이가 되면, 여자들이 남자들의 머리를 완전히 밀어버린다.¹⁰ 이 지식이 백악관까지 번졌다고 확신해도 될 것 같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활력과 힘을 강조하기 위해 특유의 헤어스타일을 유지하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였으니 말이다. - P352
10 https://www.nomadbarber.com/blogs/barbering/masai-male-grooming. - P459
주름은 나이를 속이지 못한다?
피부와 얼굴형의 변화
(전략). 과학자들이 컴퓨터를 학습시켜 빠르게 지나치는 사람의 나이를 맞히게 할 수 있을 만큼, 주름은 나이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밝혀졌다.¹³ - P353
13 Mandal, S. et al. (2017). »Automated Age Prediction using Wrinkles Features ofFacial Images and Neural Network«. In: International Journal of Emerging EngineeringResearch and Technology, Vol. 5, Issue 2, February; 12-20. - P459
남성이 여성보다 더 멋지게 늙는다는 가정(비공식적으로 ‘노년의 섹시함‘이라고도 불리는데 조지 클루니와 피어스 브로스넌, 리처드 기어 같은남자들이 대표적인 예다)은, 나이가 들수록 남성의 에스트로겐 수치가 올라가는 데 근거를 둔 것 같다. - P354
할머니는 힘이 세다
사회적 역할의 반전
생식 임무가 종결되면서 여성의 신체는 역할을 바꿔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힘을 표현하는 것 같다. 노년의 관계문제 전문가인 미국 과학자 마거릿 주베Margaret Zube와 에스터 페렐먼EstherPeredman의 연구 결과를 보면, 나이가 들수록 남성은 내향적이 되고 여성은 새로운 일을 추진하고 가정생활에서 벗어나려는 욕구가 두드러진다.²² - P355
22 Zube, M. (1982). »Changing Behavior and Outlook of Aging Men and Women:Implications for Marriage in the Middle and Later Years«. In: Family Relations, v31 nlp147-56 Jan. - P460
여성은 평생 우울증 같은 기분장애를 앓을 위험이 크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감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노아민의 양과 관련이 있다. 모노아민은 뇌에 있는 호르몬 신호물질로 도파민과 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과 비슷한다.²² - P355
23 https://www.psychiatrictimes.com/view/geriatric-depression-does-gender-make-difference. - P460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성호르몬의 변화로 스테로이드가 무대에 오르고, 이것이 여성의 모노아민에 유익한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그리고 기분장애의 위험수위가 훨씬 더 극단적으로 바뀐다. 연구에 따르면, 모든 자살 사례의 86퍼센트가 남성이다.²⁴ - P356
24 Coren, S. et al. (1999). »Sex differences in elderly suicide rates: Some predictivefactors«<. In: Aging & Mental Health, Vol. 3, (2): 112-8. - P460
선거전에서도 후보자의 외모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유권자들은 아주 짧은 순간에 후보자의 외모에서 역량에 대한 첫인상을 갖게 되는데, (중략). 여기서도 턱선이 넓은 사람이 호감을 얻었고, 아이들은 선거 결과를 상당히 정확히 예측할 수 있었다.²⁷ - P356
27 Antonaik, J. et al. (2009). »Predicting elections: child‘s play!«. In: Science, Feb 27;323(5918): 1183. - P460
남자 직원들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서열 구조에 가치를 덜 두고 더 인간적이고 더 개인적으로 바뀐다. 반대로 여성직원은 정서적인 동기를 버리고 더 자주 합리적 동기를 찾는다. 물론 이것은 지나친 일반화지만, 집단 역학을 더 잘 파악하고 나이가 많은 직원들을 더 잘 이끄는 데 이 지식을 활용할 수 있으리라. - P357
남성의 몸이 표준일 때 생기는 문제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한 성별이 다른 성별보다 특정 질병에 걸릴 위험이 더 큰 이유는뭘까? 우선 남녀 신체의 해부학적 차이 때문일 수 있다. - P360
여성들은 골반의 배치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X형 다리를 갖기 쉽다. 그래서 무릎 관절이 평생 큰 압력을 받고, 남성보다 더 빨리 마모된다.³⁸ 불공평하지만 사실이다. 그로 인해 여성의 활동성이 더 빨리 줄어들어, 운동 부족과 과체중에 의한 질병과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남성은 알코올에 더 강하여 더 늦게 취한다. 여성의 간은더 작을 뿐 아니라,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는 효소 그룹인 알코올탈수소효소도 적게 생산한다. 그래서 똑같이 와인 한 잔을 마시더라도 남성의 혈액보다 여성의 혈액에 알코올이 더 많이 남아있다.³⁹ - P361
38 Souza, A. A. et al. (2013). »Association between knee alignment, body mass indexand physical fitness variables among students: a cross-sectional study«<. In: Rev BrasOrtop, Jun 11; 48(1): 46-51. 39 Milic, J. et al. (2018). »Menopause, ageing, and alcohol use disorders in women«<. In:Maturitas, May; 111: 100-9. - P461
이런 물질대사의 차이 때문에 여성은 항상 불리한 걸까? 항상 그런 건 아니다. 어떤 경우에는 그것 때문에 유리하기도 하다. 예를 들어, 여성은 지방을 더 효과적으로 연소하므로 당 에너지를 더 많이 저장할 수 있고, 이것은 자연스럽게 더 많은 지구력을 제공한다.⁴⁰ - P361
40 Devries, M. C. et al. (2006). »Menstrual cycle phase and sex influence muscleglycogen utilization and glucose turnover during moderate-intensity enduranceexercise«<. In: Am J Physiol Regul Integr Comp Physiol, Oct; 291(4): R1120-8. - P461
이것은 아무튼 남성과 여성의 신체 차이를 보여주는 수많은 예시 중 몇 가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최근까지 남녀의 신체 차이가 질병 치료에서 거의 고려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의도치 않게 환자 개인에게 위험을 초래했다. - P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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