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는 순간, 언어를 배울 준비는 끝났다
갓난아기와 침팬지의 차이
(중략). 자연언어 환경에 놓인 갓난아기는 부모를 비롯한 주양육자로부터 제1언어인 모국어를 습득한다. - P14
자연언어와 인공언어
자연언어는 인간이 특별한 훈련 없이 자연적으로 습득하고 사용하는 언어를 말한다. 한국어, 일본어, 영어 등은 자연언어이다. 반대의 개념으로 인공언어가 있다. 몇몇 언어의 특징을 섞어 인공적으로만든 언어를 말하며, 1887년 폴란드의안과 전문의 자멘호프(Zamenhof)가 국제 공용어로 창안한 에스페란토어가 대표적인 예이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위해만든 기호체계 C-언어도 인공언어라고볼 수 있다. - P15
수많은 언어학자들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인간의 언어습득에 관해 의구심을 가져왔고, 그 비밀을 밝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리고 아이의 언어습득에 대한 학자들의 주장은 크게 경험론(학습설)과 선험론(생득설), 경험과 선험의 상호작용론 등으로 나뉜다. - P15
경험론과 상호작용론은 언어습득 과정에 있어 아이의 후천적인 경험, 훈련, 연습, 학습 등이 중요한 기능을 한다고 보는 견해이다. 이 학설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백지 상태인 갓난아기가 모국어 환경 속에서 다양한 경험, 학습, 훈련 등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와 교정을 겪으며 하나의 습관처럼 언어를 습득한다고 보았다. - P15
보상에 의한 강화
특정 행동을 했을 때 주어지는 긍정적 의미의 대가, 어떤 행동이나 학습능력을 강화할 때 돈, 음식, 옷과 같은 물질적 보상을 주기도 하고 칭찬, 스킨십 같은 정서적 보상을 주기도 한다. 특정한 행동에 뒤따르는 보상은 나중에도 유사한 상황에서 그 행동을 하게 될 가능성을 높인다. 보상은 강력한 동기가 되기도 하지만, 보상이 뒤따르지 않으면 자발적인 행동을 멈추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 P16
동물 중 지능이 가장 우수하면서 인간과 유사한 영장류인 침팬지의 새끼와 인간의 아기를 동일한 양육환경에서 동일한 바극을 주며 키워보기도 했다. - P16
생득설과 언어습득
장치 노암 촘스키가 언어습득 과정에서 내세운 가설, 행동주의, 즉 경험에 의해 습득한다는 가설에 반대되는 입장이다. 언어능력은 지능, 성품, 성장 환경, 인종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타고나는 것이며 성장·발달 과정 중 특정 단계에서 집중적으로 개발된다고 본다. 가령 모국어 같은언어능력은 2~12세 사이에 습득되는데, 다른 후천적 능력의 습득과는 전혀 다른양상과 속도를 나타낸다. 양육환경에 따라 언어자극의 양과 질에서 차이가 있지만, 유아에게는 언어습득장치가 있어 문법과 같은 규칙을 습득하고, 습득한 문법으로 창의적인 문장을 무한하게 생성할수 있다고 주장한다. - P17
미국 예일대학교의 언어학자 폴 블룸(Paul Bloom)도 새에게는 지저귀는 능력, 벌들은 ‘윙윙‘ 나는 능력이 선천적인 것처럼 인간의 언어구사능력 역시 선천적으로 타고난다고 말한 바 있다. - P17
미국의 언어심리학자 로라 안 페티토(Laura Ann Petitto)는 생후 5~12개월의 아기 10명이 옹알이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컴퓨터로 분석했는데 그 결과 아기들이 옹알이를 할 때 주로 오른쪽으로 입이 움직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P17
선험론자에게 아이의 언어습득은 의식하거나 의도해서 이뤄지는 일이 아니다. 처음에 기어 다녔던 아기가 일어나 걷게 되고, 얼마 후 달릴 수있는 것처럼 언어습득은 자연스럽게, 때론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선험론에 따르면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이미 언어를 습득할 준비는 끝난 셈이다. - P18
아기 옹알이의 비밀
우리는 대개 아기가 옹알이로 언어습득의 시동을 건다고 생각한다. 옹알이의 전조는 ‘투레질‘로, 갓난아기가 두 입술을 투루루 떨며 소리를 내는 것이다. - P18
부모가 옹알이를 ‘말‘의 시작이라고 기대하는 것과 달리 생후 6개월이전의 아기들이 내는 옹알이는 우리가 사용하는 말과 다르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선천적으로 귀가 안 들리는 아기나 부모가 벙어리인 아기도 정상적인 아기들과 마찬가지로 옹알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19
우리가 느끼기에도 생후 6개월이 넘은 아기의 옹알이는 어른의 말소리나 억양과 꽤 비슷하다. 매일 아기를 돌보는 엄마라면, 아기가 자신과 눈을 맞추고 옹알이를 할 때면 나에게 말을 걸고 있다는 느낌에 빠질 때가있을 것이다. - P20
아기들이 언어습득 과정에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엄마가 입으로 소리내는 것들 중 유의미한 단어가 무엇인지 구별해내는 일이다. 영어를 처음 배울 때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P20
말문 틔기 전, 엄마와 아기의 의사소통
아기가 옹알이를 하는 동안, 엄마는 이전보다 뚜렷해진 교감의 즐거움을맛보게 된다. 아기가 끊임없이 말을 거는 것만 같아 아이와 대화하는 일이한결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얼른 아기의 말문을 틔게 하고 싶다는 욕심도 생겨난다. - P22
미리 이야기하자면, 아이가 정상적인 언어환경에 놓여 있고 또래 평균치의 언어발달을 보인다면, 엄마가 아이에게 어떤 자극을 주어왔든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아이는 태어난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그리고 이미 충분히 언어자극에 노출되어 왔기 때문이다. - P23
그리고 주양육자인 엄마와 교감을 시작한다. "우리 아기, 배고프지?" 하는 엄마의 다정한 말 한 마디에 울음을 멈출 줄도 알고, ‘자장자장‘ 하는노랫소리에 스르르 잠이 들기도 한다. 무엇보다 아기는 기저귀를 갈아줄때 엄마가 하는 말, 목욕을 시켜줄 때 엄마가 하는 말, 젖을 물릴 때 엄마가하는 말 등을 들으면서 자신의 두뇌를 가동하기 시작한다. - P23
아기의 뇌에는 생존과 관련된 기능을 하는 1천억 개의 신경세포(뉴런, neuron)가 만들어져 있다. 이후 지속적인 자극에 따라 아기의 뇌는 빠른 속도로 신경세포를 깨우고, 시냅스를 통해 신경세포들을 연결한다. 눈, 귀, 코, 입, 피부 등 감각기관을 통해 받아들인 정보는 신경회로를 거쳐 뇌까지 전달된다. - P24
제2의 뇌, 피부
많은 뇌신경과학자들은 피부를 제2의 뇌, 또는 제3의 뇌라고 부른다. 피부에는 수많은 신경조직이 있어 두뇌의 신경세포를 깨우고 신경회로를 연결하는 데 가장 중요한 감각기관이다. 스킨십은 엄마와 아기의 애착을 다지는 데 꼭 필요하기도하지만, 아기의 두뇌발달에 있어서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아기의 두뇌발달중 정서, 감정발달과 관련되어 있다. 젖물리기, 목욕하기, 머리 빗겨주기. 마사지하기, 볼 비비기, 보습제 바르기, 뽀뽀하기, 발가락 물기, 볼 튕기기, 손가락 쥐기 등 모든 접촉이 스킨십이 될 수 있다. - P24
생애 첫 3년, 폭발적인 언어습득기
생후 12개월, 100개의 단어를 이해한다
생후 7개월이 지나면서 아기는 옹알이를 본격적으로 구사한다. 계약 기도 크고 억양이 있어 매일 아기를 돌보는 엄마라면 옹알이 대화를 하는일이 어렵지 않다. 가끔 엄마가 내는 소리를 따라하기도 하고, 휴대폰을 들고 전화하는 시늉을 하거나, 그림책을 소리 내어 읽는 흉내를 낸다. - P26
흥미로운 것은 첫돌 아기가 말하는 단어의 발음들은 전 세계적으로 비슷하다는 사실이다. 주로 하나의 자음과 하나의 모음으로 이루어진 단음절어나 단음절어가 반복된 두 음절어 명사인 경우가 많다. 우리말인 ‘엄마‘, ‘아빠‘와 영어의 ‘mama(마마)‘, ‘papa(빠빠)‘는 의미는 물론 발음도 상당히 비슷하다. - P27
하지만 첫돌 아기는 이제 막 앉기, 뒤집기, 기기, 걷기와 같은 대근육 운동발달에 도달했을 뿐이다. 혀, 입술, 얼굴근육 같은 소근육 운동발달은좀 더 있어야 가능하다. - P27
이렇게 아직 직접적으로 사용할 순 없지만 아기가 단어의 소리와 의미를 알고 의사소통이 가능한 언어를 수용언어, 아기가 스스로 말하고 사용할 수 있는 단어를 표현언어라고 한다. 만 1세 아기의 수용언어 능력은 100개 정도이며, 표현언어 능력은 5개 정도이다. 아직 수용언어와 표현언어의 차이가 크지만, 아기는 점점 자라면서 수용언어와 표현언어의 차이를 줄여간다. - P28
이렇듯 생후 12개월은 ‘한마디‘ 시기이다. 여러 어절의 문장으로 서술해야 할 것도 한 마디, 한 단어로 의사소통을 시도한다. ‘첫 낱말‘ 단계라고도 한다. 눈치가 빠른 엄마라면 ‘한마디‘ 아기와 의사소통하는 일은 그리어려운 게 아니다. - P29
만 1~2세, 명사 위주의 단어에서 벗어나다
만 1세 이후에도 ‘한마디‘, ‘첫 낱말‘ 시기는 당분간 지속된다. - P29
생후 18개월에서 만 2세 사이에 어휘력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아기는50여 개의 표현언어를 알게 된다. 사용할 수 있는 단어의 범위도 넓어져, 이전까지 명사 위주의 단어를 사용했다면 이제는 대명사, 부사, 동사 등을 쓸 수 있다. - P30
이때 즈음이면 양육환경에 따라 아기가 사용할 수 있는 단어의 종류도 달라지기 시작한다. 평소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다녀오세요‘ 등의 인사말과 예절에 신경 쓰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기는 다른 아기들에 비해인사-아직은 모방에서 비롯된 행위이지만ㅡ도 잘하고 "안녕.", "네.", "안녕 가(안녕히 가세요)."와 같이 사회적 표현을 잘할 수 있다. 할아버지, 할 - P31
생후 18개월에서 만 2세 사이에 어휘력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아기는 50여 개의 표현언어를 알게 된다. (중략). 아기는 여전히 언어와 제스처를 함께 사용한다. 냉장고를 가리키면서 "우유."라고 말하는 것은 우유를 가져다 달라는 표현이다. 손사래를 치면서 "아니"라고 하거나, 손으로 엄마를 때리면서 "시져 (싫어)."라고 한다. 한 단어에 불과하지만 좀 더 강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한 셈이다. 언어능력이 발달하면 제스처를 수반하는 의사소통은 줄어들게 되지만, 언어능력이 미숙하다면 제스처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P30
아직은 발음이 어눌해 어려운 단어를 정확히 소리 낼 수는 없다. 따라서 아기의 순조로운 언어발달을 위해 사물의 이름을 올바른 발음으로 불러주는 것이 좋다. - P31
만 2세 무렵에 무엇보다 놀라운 변화는 아기에게 자아개념이 생기기 시작한다는 사실이다. 아기가 영아의 옷을 벗고 유아가 되는 순간이다. 그리고 당황, 부끄러움, 질투, 기쁨, 자랑스러움, 분노, 가여움 등과 같은 다양한 정서를 느끼기 시작한다. - P32
만 2~3세, 문장으로 말한다
만 2세가 지나면서 아이의 어휘는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아이가 이해하는 수용언어는 500~900여 개 수준이며, 사용하는 표현언어는 200~300여 개에 달한다. 1부터 10까지 숫자를 세는 것도 가능해진다. - P32
의사소통에 있어서도 더욱 다양하고 정확한 의도를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이전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리키면서 이름(명사)을 말해 요구하는수준이었다면, 다양한 품사를 사용해 주술관계에 변화를 주거나 소유, 의문, 부정 등의 의사표현도 할 수 있다. - P33
언어표현이 다양해진 데에는 어휘력 증가의 도움이 큰데 이것은 아이의 두뇌발달과 연관이 있다. <인공단어 찾기> 실험에서 알 수 있듯이 어휘력의 증가는 아이가 자신의 언어환경에서 단어인 것과 단어가 아닌 것을 구별해내는 것에서 시작한다. - P34
브로카 영역과 베르니케 영역
브로카 영역은 좌뇌 전두엽에 존재하며말을 하는 기능을 맡고 있다. 1861년, 프랑스의 외과의사 폴 브로카(Paul Broca)는 좌뇌 전두엽의 일부가 망가지면 실어증 증세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자신의 이름을 따 해당 부위를 브로카 영역이라고 명명했다. 1874년, 독일의 신경정신과의사 칼 베르니케(Carl Wenicke)가 발견한 베르니케 영역은 ‘브로카 실어증‘과 다른 유형의 언어장애가 밝혀지면서 알려졌다. 좌뇌 측두엽의 일부가 이 영역에 속하며 청각피질과 시각피질로부터 전달된 언어정보를 해석하는 기능을 한다. - P34
만 4세, 타인과 소통할 준비를 마치다
세상에서 만 3년을 보냈을 뿐인데, 아이는 서너 개의 단어를 연결해 문장으로 말할 만큼 문법을 깨친다. 엄마가 말하는 소리뭉치에서 단어를 찾아내고, 그 단어에서 일정한 규칙을 찾아내며, 그 규칙을 적용해 문장으로 표현하기까지 아이의 두뇌 또한 놀랄 만큼 발전했다. - P35
물론 아이가 규칙을 파악하고 문법에 맞춰 말을 하기까지, 나름의 시행착오가 있긴 했다. 처음부터 완전한 문장으로 말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터득한 규칙을 적용해 불완전한 문장으로 말하는 일도 있다. - P36
말이 통하게 된 데에는 아이의 자아정체감과 정서발달의 덕이 크다. 만2세 무렵 싹트기 시작한 자아개념과 정서분화는 만 4세에 이르러 그 징후를 확연히 드러낸다. 만 3~6세에는 전두엽의 발달이 가장 활발한데, 전두엽이 감정조절과 인간으로서의 고차원적인 사고가 가능하도록 만든다. - P36
조금 더 자라면 엄마가 나서지 않아도 ‘다른 아이 장난감은 뺏으면 안돼.‘ 하고 생각하거나 "나도 같이 놀면 안 돼?" 하고 상대방에게 부탁할 줄 알게 된다. - P37
언어발달 돕는 양육환경은 따로 있다
왜 또래여도 언어능력에 차이가 날까?
(전략). 언어발달도 마찬가지다. 말을 빨리 시작한 아이가 똑똑하다는 이유로 ‘엄마 아빠‘ 소리를 언제 했는지, 돌 무렵에 할 수 있는 말은 몇 개인지, 언제부터 말을 청산유수로 했고 노래를 불렀는지, 한글은 얼마 만에 뗐는지등도 아이 능력의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 - P39
언어가 두뇌, 신체, 정서 등 아이의 모든 조건이 조율되어 최적의 상태에서 발현되는 능력이라면, 그 최적의 상태가 양육환경에 의해 좌우될 수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 P39
제작진은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과 함께 <어휘인식 실험>을 진행, 아이의 어휘력과 어휘력 높은 아이의 언어환경에 대해 알아보았다.
(중략). 실험에 참여했던 아이 엄마들에게 평소 아이가 사용하는 단어가 몇 개인지 표현어휘지수를 알아보았다. 생후 21개월 아이 2명 중 단어인식 속도가 1.14초였던 남자아이는 111개, 0.84초였던 여자아이는 365개의 표현어휘지수를 기록했다. - P41
엄마의 언어능력이 아이에게 대물림된다?
<어휘인식 실험>을 진행하기 전 우리는 별도의 놀이공간을 마련, 엄마들에게 아이와 평소처럼 놀아주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엄마가 알아채지 못하게 놀이 중에 오가는 대화 내용을 하나하나 기록했다. 엄마가 평소 아이에게 어떻게 말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관찰이었다. - P41
4명의 엄마들이 아이들과 노는 사이, 엄마가 사용한 단어와 문장의 수를 세어 보았다. 결과는 우리가 예측했던 것과 맞아떨어졌다. 21개월의 아이 중 표현어휘지수 111개, 평균 단어인식 속도 1.14초를 기록한 남자아이의 엄마는 총 338개의 단어를 사용, 137개의 문장으로 대화했다. (중략). 24개월 아이 엄마들의 결과 또한 마찬가지였다. 표현어휘지수 26개, 평균 단어인식 속도 1.51초를 기록한 남자아이 엄마는 총 549개의 단어를사용, 197개의 문장으로 대화했다. 반면 표현어휘지수 630개, 평균 단어인식 속도 0.41초의 놀라운 수치를 기록한 여자아이의 엄마는 총 748개의 단어를 사용, 227개의 문장으로 대화했다. - P42
아이마다 언어능력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남다른 교육비법이나 특별한 자극에 있는 게 아니다. 아이가 속한 언어환경, 즉 부모가 얼마나 많은 대화를 하는가, 얼마나 다양한 어휘를 들려주는가에 달려 있다. 엄마 아빠의 언어능력과 언어습관이 살아 있는 언어환경이다. - P43
아이에게 효과적인 언어환경 만들기
아이의 말문을 빨리 틔우기 위해 값비싼 전집 교구나 교재를 사들일 필요는 없다. 또 엄마가 의도적인 언어자극을 주려고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도 없다. 핵심은 아이가 자라는 양육환경이 바로 언어환경이라는 것을 아는것이다. - P43
장난감으로 놀며 대화하라
아이와 장난감을 갖고 놀 때는 색깔이나 수량, 동사 표현을 많이 사용해보자. 소꿉놀이나 인형놀이 등으로 역할놀이를 하는 것은 아이의 정서와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 P44
그림책이나 사진을 보며 대화하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사물을 그림이나 사진으로 접하게 해주면 좋다. 그림책 내용을 읽어주고 그림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름이나 사물의 이름, 동물 이름과 울음소리 등을 아이와 함께 표현해본다. - P45
다양한 체험을 하며 대화하라
지하철을 탔을 때, 마트에서 장을 볼 때, 놀이터에서 놀 때, 미용실에갔을 때 등 아이와 새로운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면 더욱 다양한 단어와 문장표현이 가능해진다. - P45
자연을 만끽하며 대화하라
집을 벗어나 꽃과 나무, 풀, 햇빛, 물, 바람, 곤충, 동물 등이 있는 자연으로 나가는 것도 아이에게 좋은 체험이 된다. - P46
옛날이야기를 들려줘라
때로는 잠자리에 누워 자장가나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면 아이의 귀가솔깃해진다. (중략). 언어환경의 최종 목적은 아이의 언어표현에 창의력을 부여하는 것이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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