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실험57

현대인의
‘참을 수 있는 시간‘이점점 짧아지고 있다?!

미국 네브래스카대 피오나 나 교수,
애리조나대 나라얀 자나키라만 교수의
‘현대인의 기다리지 못하는 성향 실험‘

현대인에게 느긋하게 기다리는 습성은 완전히사라졌을까? 개인 성향에 따른 차이를 어느 정도 인정하더라도,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는 무언가 작동을위해 기다려야 하는 아주 잠깐의 시간조차 참지 못하고 안달하기 일쑤다. - P263

현대인의 조급증은 나날이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옛날 사람들은 지금보다 훨씬 태평했다. 매사가 느긋하게 돌아갔다. 그러나 사회 전반의 속도가 빨라지며 사람들의 마음이 급해졌다. 지하철이 조금만 늦어도, 식당에서 주문을 받으러 오는 직원이 조금만 늦어도 ‘발끈‘하는 게 현대인이다.  - P264

미국 네브래스카대학교의 피오나 나(Fiona Fui-Hoon Nah)교수는 인터넷 사용자가 정보를 내려받을 때 어느 정도 기다릴 수 있을지 조사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 결과 현대인이 참을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P264

현대인은 아주 짧은 시간도 기다리지 못하게 되었다. 벌컥짜증을 내거나 성질을 내는 사람이 많아진 것도 참을성이 부족해졌기 때문일 수 있다. (중략) 특히 컴퓨터 전원 버튼을 켜서 부팅을 기다리는 잠깐 동안 책이라도 읽지 않으면 시간을 낭비한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안 좋아진다. - P266

심리실험 52

장기 휴가의 긍정적인 효과는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

독일 콘스탄츠대 야나 퀴넬 박사의
‘얼마 동안 휴가의 치유 효과가 지속되는지 여부 연구‘

많은 사람이 새해 달력을 받으면 맨 먼저 5일 이상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있는지부터 살피곤 한다. 또 그런연휴와 잘 연결되도록 여름휴가 계획을 세워 되도록장기 휴가를 쓸 방법을 찾곤 한다. - P242

독일 콘스탄츠대학교의 야나 퀴넬(Jana Kühnel) 박사는 휴가의 치유 효과가 얼마 동안 지속되는지 알아보는 연구에 돌입했다. 퀴넬 박사는 부활절 휴가와 성령강림절 휴가를 대상으로 휴가에 들어가기 2주 전 사전 조사를 시작해 휴가가 끝나고나서 일주일 후 2주일 후, 1개월 후에 다시 조사함으로써 휴가의 치유 효과가 지속되는지 여부를 규명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휴가에는 확실히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었다. - P243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장기 휴가의 치유 효과가 1개월도 지속되지 않은 점이다. 게다가 직무 요구도(마감 시간에 쫓기는 압박감이나 업무 강도)가 높을수록 휴가의 효과가 사라지는속도가 빨라졌다. 일이 바빠지면 장기 휴가의 치유 효과가 눈깜짝할 사이에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 P244

심리실험 16

알파벳 E를 쓰는 방식만으로
상대방의 인간성을파악할 수 있는 실험이있다고?

미국 뉴욕시립대 R. 글렌 하스 교수의
‘자아인식과 상대방 배려 실험‘


몇 초밖에 안 걸리는 간단한 행동으로 상대의 인간성을파악할 수 있는 테스트가 있다.
미국 뉴욕시립대학교의 R. 글렌 하스 교수는 자아인식(self-awareness) 척도 테스트 참가자들에게각자 이마에 알파벳 E를 손으로 써 보라는 간단한실험을 더했다. - P88

이 퀴즈는 미국 뉴욕시립대학교의 R. 글렌 하스(R. Glen Hass)교수가 고안했다.(중략). 그 결과 남들에게 보여 주는 자아인식이 높은 그룹의 54퍼센트가 E를 상대방이 읽을 수 있도록, 즉 자기가 보기에는 숫자 3처럼 반대 방향으로 보이도록 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타인을 향한 자아인식이 낮은 그룹에서 E를 상대방이 읽을 수있도록 반대 방향으로 쓴 사람은 32퍼센트에 불과했다. - P89

내가 읽을 수 있도록 E를 반대 방향으로 쓴 사람은 상대를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다. 안심하고 관계를 진행해도 좋은 사람이라는 ‘초록불‘ 신호가 켜진 셈이다. - P91

미국에서 1985년 대비
2004년 기준,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사람의 수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미국 애리조나대 밀러 맥퍼슨 교수의
‘미국의 사회적 고립 실험‘

최근 1인 가구가 급격히 증가하는 데서 더 나아가 가족,
친구 등과의 교류가 완전히 단절된 채 외롭게 지내는사람들이 늘고 있다. 스스로 고립된 생활을 선택한것일 수도 있겠고 어쩌다 보니 또는 어쩔 수 없이 고립된처지에 놓인 경우도 있겠다. - P128

미국 애리조나대학교의 밀러 맥퍼슨(Miller J. McPherson) 교수가 지난 2006년에 발표한 논문이 있는데, 그 제목은 ‘미국의 사회적 고립‘이다. 미국에서는 ‘제너럴 소셜 서베이(GeneralSocial Survey, GSS)‘라는 대규모 조사를 시행해 국민 샘플을 수집해 왔다. 맥퍼슨 교수 연구팀은 1985년과 2004년 GSS 데이터를 활용해 20여 년 사이 소외된 채 살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늘어났는지 분석했다. - P130

어두운 곳을
환하게만 바꾸어도
범죄율이 낮아진다고?


캐나다 토론토대 중천보 교수의
‘어둠과 비도덕적, 이기적 행동의 연관 관계 실험‘


대부분의 범죄는 주로 밤에 일어난다. 환한 낮 시간또는 조명이 밝게 비추는 공간에서는 사소한 죄조차 함부로 저지르지 못한다. - P108

대다수 범죄는 밝은 낮보다 깜깜한 밤에 일어난다. 낮에는단정하고 바르게 행동하던 사람이 밤에는 노상 방뇨를 하거나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길에 내던지는 데 거리낌이 없어진다.
어둠이 우리 마음속 나쁜 행동 스위치를 켜는 게 틀림없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의 중천보(Chenbo Zhong) 교수는 지난 2010년 「환한 빛이 최고의 경찰이다(Good lamps are the best police)」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어두운 곳에서 사람은 태연하게 악행을 저지른다는 가설을 입증한 논문이었다. - P109

에너지 절약이 당연히 중요한 일이긴 해도 회사 조명을 너무 어둑하게 설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업무 시간에 꾀를부리거나 비품을 무단으로 빼돌리는 등 부정을 저지르는 사람이 늘어날 수 있으니 조명에 돈을 아끼지 말라고 심리학자로서 경고하고 싶다. - P112

심리실험 42

영적 능력자의 신통력은
사실은 뛰어난 화술‘에
지나지 않는다


영국 웨스트잉글랜드대 수전 블랙모어 박사의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잘못된 판단과 믿음 실험‘

점성술, 심령술 등 초자연적 현상을 우리는 얼마나진실로 받아들이고 있을까? 평소에 영적 능력이란 말도안 되는 것이라며 절대 믿지 않거나 반신반의하다가도자기와 관련해 불쑥 들이댄 점쟁이의 한 마디가 꼭들어맞으면 강한 믿음이 생겨나곤 한다. - P199

영국 웨스트잉글랜드대학교의 수전 블랙모어(Susan J.
Blackmore) 박사는 《데일리 텔레그래프(The Daily Telegraph)》등의 신문을 통해 심리 실험 참가자 6,238명을 모집했다. 블랙모어 박사는 점쟁이가 할 법한 말을 정리한 목록을 실험 참가자들에게 보내 각자에게 해당하는지 여부를 물었다. 그 결과
"혹시 왼쪽 무릎에 흉터가 있지 않나요?" 같은 질문에는 3명중 1명이 자기 무릎에 흉터가 있음을 알아맞혔다고 했다. - P202

. 오른손잡이인 경우 오른쪽 다리 근육이 더 발달해서 차는 힘이 상대적으로 강하므로 왼쪽 무릎부터 넘어지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대부분 왼쪽 무릎에 흉터가 남는다. - P202

심리실험 45

컨트리 뮤직을 지나치게
자주 들으면 자살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미국 웨인주립대 스티븐 스택 교수의
‘컨트리뮤직이 자살에 미치는 영향 실험‘

음악은 사람의 감정과 깊게, 또 즉각적으로 연관되곤한다. 그래서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고차분히 가라앉기도 하고 슬픔을 위로받기도 한다.
더구나 가사가 있는 음악은 마치 시구절에 아름다운음이 더해진 채로 더 깊이 마음속을 헤집는 경우가 종종 있다. - P212

미국 미시간주 웨인주립대학교의 스티븐 스택(Steven Stack)교수는 컨트리 뮤직처럼 기분이 가라앉는 곡을 들려주면 자살하는 사람이 늘어날 수 있다는 대담한 가설을 설정했다. 이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스택 교수는 미국 49개 도시의 라디오 방송국에서 컨트리 뮤직을 방송한 횟수와 각 도시의 자살률과의관계를 조사했다.
그러자 상관계수가 ‘플러스 0.51‘이라는 높은 수치가 나왔다. - P213

 물론 다른 요인도 고려해야하나 컨트리뮤직에 자주 노출된 도시 주민은 기분이 가라앉기 쉽고 그 우울감이 자살을 유발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 P215

알파벳 V 모양을
보여 주기만 해도 인간 뇌는
위험과 위협을 감지한다는게사실일까?

미국 위스콘신대 크리스틴 라슨 교수의
‘단순한 기하학적 형태로도 활성화되는뇌 속 위험 감지 회로 실험‘ - P223

현대인의 뇌 속에는 먼 옛날부터 조상에게 물려받은 정보가 빼곡하게 갈무리되어 있다. 이들 정보 중에는 오늘날에는 딱히 쓸모가 없는데도 끈질기게 유전되는 것도 있다. 인류가 원시생활을 하던 시절에는 위험을 조기에 감지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했다. - P224

그래서 우리 뇌 속에는 조상에게 물려받은 위험 감지 능력이 지금도 작동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길가에 밧줄이 떨어져 있다고 상상해 보자. 그 밧줄을 보고 ‘뱀이다!‘라고 생각한 사람은 몸이 덜덜 떨린다. 왜 몸을 떨까? 근육을 움직여 더 빨리 도망칠 준비를 하기 위해서다. - P224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의 크리스틴 라슨(Christine Larson) 교수가 매우 재미있는 실험을 기획했다. 알파벳 V 모양을 보여주기만 해도 우리 뇌는 위험과 위협을 감지한다는 가설을 입증하기 위한 실험이었다.
연구팀은 다양한 모양이 나오는 슬라이드 120장을 준비해실험 참가자들에게 한 장씩 보여 주며 그때마다 뇌 활동을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측정했다. - P226

왜 단순한 V자 모양에 우리 뇌가 반응할까? 답은 간단하다.
우리 뇌가 그런 모양을 위험한 대상으로 인지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위험인지를 특정하기는 어려우나 가능성만놓고 보면 ‘뱀 머리‘로 보일 수 있다거나 ‘칼‘이나 ‘창끝‘처럼 끝이 뾰족한 흉기로 보일 수 있는 대상에 반응했다.  - P226

심리실험 71

음악을 들으며 일하면
눈에 띄게 능률이 오른다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 로널드 멜잭 박사의
‘통증 조절 전략 실험‘

지루하게 반복해야 하는 일이라든지, 끝날 기미가보이지 않는 일을 참고 해내야 할 때가 있다. 또는 신체적 고통을 그저 견딜 수밖에 없는 순간도 있다.
이렇게 애써 참아 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이를 잘 넘기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뭐 없을까? - P320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 심리학과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있을 때 로널드 멜잭(Ronald Melzack) 박사는 고통스러운 일도 음악을 들으며 하면 음악이 주의를 분산시켜 참을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으로 증명했다. 연구팀은 차가운 얼음을 가득 채운 양동이에 손을 푹 집어넣고 어느 정도 참을 수 있는지를 실험했다. - P321

"이어폰에서 인간이 감지할 수 없는 소리가 나와서 고통을 누그러뜨려 준다."
음악을 들려주는 대신 이렇게 알려 주었으나 실제로는 아무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어차피 거짓말이었으니 오래 버틸 리가 없었다.
괴로운 일을 해야 할 때는 그 괴로움에 무뎌지도록 음악을 듣는 게 현명하다. - P324

일이 싫은 사람도 만약 회사에서 음악을 금지하지 않는다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일하면 좋다. 불성실하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지만, 본인의 ‘일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 줄 수 있어오히려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으니 바람직한 방법이 아닐까. - P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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