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판 서문
『역행자』를 뛰어넘은 『역행자』 확장판
1년 사이에 기적이 일어났다. 「역행자』가 출간 1년도 되지 않아40만 부나 팔린 것이다. 교보문고 5주 연속 1위. YES24 6주 연속1위를 기록하며 2022년 ‘올해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 P4
수학에 공식이 있듯이 나는 인생에도 공식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라이프해킹‘이라 부른다. 나는 「역행자」에서 7단계 여행자 공식‘을 통해 인생의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 P5
나는 내 머릿속 망상을 믿지 않았고, 20년간 성공해온 책들의 형식을 빌렸다. 초반부에는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청소년들도 읽을 수 있는 난이도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후반부로 갈수록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자 했다. - P5
책 잘 파는 법 얘기만 하냐고? 이 이야기는 책 파는 법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모든 일에는 공식과 원리가 있다는 이야기다. - P6
『역행자』 확장판에서는 많은 것이 수정되었다. 기존 책에 비해약 100페이지 정도 추가되었고, 내 문체를 많이 살렸다. 『역행자』출간 당시 분량 문제로 내가 집필했던 원고에서 100페이지 정도 삭제돼 아쉬움이 남았었다. - P6
95퍼센트의 인간은 타고난 운명 그대로 살아간다. 사람들은 이들을 순리자라 부른다.
(중략).
유전자, 무의식, 자의식의 꼭두각시에서 벗어난 자, 사람들은 이들을 역행자라 부른다. - P9
인간의 삶도 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인간에게도 울타리가 있다. 이울타리는 유전자, 무의식, 자의식으로 이뤄져 있다. 이 성가신 울타리는닭처럼 인간의 운명도 정해준다. 인간은 스스로 자유의지가 있고,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며 살지만, 이는 모두 망상이다 - P11
울타리를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울타리를 잘라버려야한다. 마찬가지로 운명을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얻기 위해선 유전자, 무의식, 자의식이라는 울타리를 제거해야만 한다. 이제 "울타리를 어떻게 없애는데?"라는 질문이 나올 것이다. - P12
‘역행자 7단계 모델‘이라는 예리한 검으로 인간을 가둔 3개의 울타리를 잘라내고 나왔을 때, 우리가 마주하는 자유는 바로 ‘돈, 시간, 정신으로부터의 자유‘다. 인간이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된 것이다. 나는 쇼펜하우어를 정말 좋아하지만, 인생은 고통이라는 그의 말은 틀렸다고 생각한다. 인생은 ‘끝내주는 놀이터‘다. - P13
인생에도 공략집이 있다면
(전략). 그리고 20년의 시간이 흘렀다. 나는 정말 운 좋게도, 아무 일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수억 원의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일면식도 없는 청년 3명이 각각 1000만 원씩 나에게 고맙다며 돈을 보냈다. 내 블로그 글을 보고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 P20
뭔 놈의 책이 시작하자마자 돈 얘기냐고? 이게 이 책의 주제냐고? 아니다. 분명 돈은 인간에게 필수적인 요소다. - P20
학창 시절 내내 나의 인생은 3개의 큰 벽으로 가로막혀 있었다. 공부, 돈, 외모, 학교 꼴찌이자 인생 막장인 나는 이 벽들에 갇힌 채좀비처럼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갔다. 누구를 질투해본 적도 없다. 그거 아는가? 너무 격차가 크면 질투라는 감정 자체가 생기지 않는다는거. - P21
나는 현실이 싫었고 게임 속 세상이 너무 좋았다. 실제로 중고등학생 때는 깨어 있는 시간을 모두 게임만 하며살았다. 언젠가 TV에서 책상 앞에 무려 다섯 끼 분량의 설거지 거리를 쌓아놓고 폐인처럼 게임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 P22
그전까지는 글 읽는 걸 참 싫어해서 책도 멀리하는 편이었는데, 어떤 책 한 권을 읽게 되었다. 책을 집어 든 이유도 참 단순했다. 인간관계에 서툴러서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니, 책을 읽으면 대화를 잘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대화법 책을 고른 것이다. - P22
3개의 벽은 점차 허물어져갔다. 인생에도 공략집이 있다는 걸 믿고 치트키들을 획득하면서 인생은 혁신적으로 변해갔다. 4년이 지나자 매달 3000만 원이라는 거금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 후 더많은 경험치를 쌓아 30대 초반이 되었을 때는 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월 1억씩 버는 자동 수익이 완성됐다. - P23
ㅇ 제주도에서 2주간 머물며 『역행자』 확장판을 썼다. 수익자동화 덕분에 거의 일을 하지 않고도 며칠 만에 1억 원을 벌어들였다. 내 계좌에는 수십억 원이 굴러가며, 돈이 돈을 벌어주는 상태가 되었다. - P24
ㅇ 무일푼으로 창업한 내 회사는 130여 명의 정직원과 인턴, 아르바이트생으로 돌아간다. 이상한마케팅, 아트라상, 프드프 등 6개의 사업체는 내가 없어도 자동으로 돌아간다. - P24
이 책엔 내가 겪은 10년의 시행착오를 3년으로 줄일 수 있는 모든 치트키가 담겨 있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10년 전의 나에게 이 책을 꼭 전해주고 싶을 정도다. - P24
역행자 7단계 모델
부자가 되는 법이 담긴 책, 자기계발 책, 부동산 책을 아무리 읽어도 변화가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단계를 차례대로 밟지 않았기때문이다. - P25
1단계 자의식해체 2단계 정체성 만들기 3단계 유전자 오작동 극복 4단계 뇌 자동화 5단계 역행자의 지식 6단계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7단계 역행자의 쳇바퀴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전자와 본성의 명령을 그대로 따르기 때문에 평범함을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나는 달라‘ 하는 자의식에 사로잡혀서 무한 합리화에 빠져 살아간다. - P26
"저는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해서 명문대에 들어갔고, 주식 책도 많이 읽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유롭지 않습니다. 죽어라 노력하는데 왜 안 될까요?" - P26
7단계만 반복적으로 밟아주면, 경제적 자유와 인생의 자유를 얻게 된다. 적어도 현재 수입의 3배는 손쉽게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정도의 최소한의 독해력은 갖고 있어야 한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책을 읽을 수 있는 인간은 한정적이라 생각한다. - P27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조건 노력만 할 뿐 이 노력들의 연쇄 작용을 모르기 때문에 엉뚱한 데에 힘을 쏟다가 지쳐 포기한다. 혹은 "돈은 인생에서 별로 중요한 게 아니야" 같은 합리화를 하며 원래있던 곳으로 후퇴한다. 이게 바로 순리자의 사고방식이다. - P27
역행자 7단계 모델에 대해 정말 짧게 설명해보려 한다. 인간이 경제적, 시간적, 정신적 자유를 얻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본성과 유전자의 명령대로만 살아서‘라고 답한다. 인간의 운명은 태어날 때부터 이미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 P28
인간과 동물을 구별하는 특징은 ‘자아‘의 유무다. 사실 동물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삶도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지만, 자아는 끝없이 속삭인다. "넌 자유의지가 있어. 세상의 주인공은 너야." 이 때문에 인간은 유전자, 무의식, 자의식에 의해 조종되는 꼭두각시임에도 스스로 특별하다고 착각한다. - P28
1단계 자의식 해체
자의식은 인간에게 필수 불가결하게 존재한다. 인간의 자아가 붕괴되는 것을 막는 기제지만 대부분은 과한 남용으로 우리의 발전을 완전히 가로막는다. 예를 들어 "나는 돈에 진짜 관심이 없어", "부자 되는 법칙 같은 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 등의 말도 대부분 자의식의 상처를 피하기 위한 합리화에 지나지 않는다. - P29
열등감이 발동되거나 자기합리화가 시작될 때 우리는 스스로 못남을 인정해야 한다. 타인에게 자신을 투영하며 현실에서 도망쳐선 안 된다. 그 불편한 감정으로 어떻게 자신이 발전할 수 있는가 고민할 때 인간은 한 단계 더 성장한다. - P30
2단계 정체성 만들기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의 한계는 세계의 한계"라는 말을남겼다. 마찬가지로 정체성의 한계는 인간의 한계다. - P30
스스로에게 ‘베스트셀러 작가‘라는정체성을 부여한다면 정말 그 지점에 도달할 확률이 생겨난다고 할수 있다. 물론 이렇게 정체성을 자유자재로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 P31
3단계 유전자 오작동 극복
내가 좋아하는 말이 있다. "자신이 일평생 한 의사결정의 총합이 현재의 인생이다." 잘못된 의사결정을 반복적으로 한 사람이 불행해지거나 가난해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왜 누구는 똑똑한 결정을 반복하고, 왜 누구는 어리석은 결정만 반복할까? - P31
원시시대에는 음식을 보면 무조건 달려들어 먹어치워야 생존에 유리했다. 하지만 이제 칼로리 과다로 성인병을 달고 사는 현대인에게 그런 본능은 오히려 위험이 된다. 이 잘못된 본능이 바로 ‘클루지kluge‘다. - P32
4단계 뇌 자동화
앞의 방법들로 본능의 꼭두각시 끈을 잘라냈다 하더라도 머리가안 좋으면 자유를 얻을 수가 없다. 독해력이 떨어지면 이 책을 봐도무슨 말인지 알 수 없고 5~6단계의 지식과 방법론을 흡수할 수 없다. 돈 버는 일도 마찬가지다.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 채 몸만 고생하다 포기하기 일쑤다. - P33
머리를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은 과학적으로 수없이 발표되었다. 심지어 어렵지도 않다. 내가 실험하고 검증한 ‘뇌 최적화‘, ‘뇌 자동화‘ 방법들을 뒤에서 소개할 것이 - P33
5단계 역행자의 지식
인간은 하루 동안 수많은 결정을 반복한다. 평범한 사람이 하는하루 10개의 판단 중에서 5개는 좋은 판단이고, 5개는 그르친 판단이라고 가정하자. 만약 이 사람이 ‘여행자의 지식‘을 통해 좋은 판단을 할 확률을 10퍼센트 늘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 P34
6단계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5단계까지는 기초 체력을 다지는 근육 운동이었다고 할 수 있다. 복근, 허벅지, 팔, 허리 등 모든 부위에 근육이 잡혀 있기 때문에 어떤 운동을 시작하더라도 빨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기초 근육이 잡혔다고 해도 테니스 라켓을 처음 잡은 사람이 훌륭한 경기를 할 순 없다. - P35
7단계 역행자의 쳇바퀴
인간의 본성에는 실패와 패배에 대한 두려움이 각인되어 있다. 선사시대에 실패와 패배는 곧 죽음과도 직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인간은 오래전부터 이를 과도하게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었다. - P36
하지만 역행자는 이 원초적 두려움이 쓸모없는 것임을 이해하고 있다. 나아가 이러한 본능을 역행하여 고의로 패배에 직면함으로써 레벨업을 하기도 한다. - P36
책을 1년에 100권씩 읽지만, 정체된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실행하지 않기 때문에 실패도 없다. 실패를 해야만 자신의 수준을 가늠하고 약점을 파악하면서 똑똑해진다. 실행하지 않으면 자기 세계관에 빠져서 자의식만 커진다. - P36
세상에 공짜는 없지만
이 책은 ‘서울대생이 되어 유니콘 기업을 만드는 법‘, ‘수천억을벌어들이는 법‘을 설명하지 않는다. 오로지 평균 이하의 사람이 돈과 시간, 정신으로부터 완벽한 자유를 얻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있다. 그래서 세상을 혁신하고 싶은 기업가들, 더 많은 부를 쌓고싶은 자산가들이 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 P37
ㅇ 하루 2시간 동안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고, 나머지 시간은쉰다. 뇌를 업그레이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중략). ○ 적극적으로 논다. 그리고 무조건 8시간 이상 숙면한다. 노는 행위는 인간의 행복과 건강에 필요하며 창의성의 원천이다. ㅇ 책을 읽기 싫다면 1주일에 하루, 그것도 30분만 읽자. 이런 차이는 훗날 나비효과처럼 극적으로 되돌아온다. - P38
부동산 책만 죽어라 읽는 행위는 1~4단계를 무시한 채 5단계를밟는 것이다. 4단계 뇌 자동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정보를 해석할힘이 없기 때문에 동기부여 책과 영상을 아무리 보더라도 발전하지못한다. - P39
1막 3개의 벽 인생에서 절대 넘을 수 없을 거라 믿었던 것
"명진아, 넌 머리가 돌이냐? 어떻게 그렇게 공부를 못하냐? 난대강 해도 반에서 10등은 하지 않냐. 15개 과목 중에서 가장 못 본과목 점수가 70점이야. 그런데 어떻게 너는 가장 잘 본 과목 점수가69점이냐? 넌 진짜 해도 안 되나 봐." 열여섯 살, 나는 반에서 35등이었다. 내 앞뒤 등수의 친구들은 아예 공부를 하지 않는 아이들이었다. - P45
학창 시절 나와 짝이 된 여학생들은 울음을 터뜨리곤 했다. 그런 일을 자주 겪어왔음에도 ‘혐오남‘ 1위는 꽤나 충격적이었다. 공부 못하고 못생기기만 한 게 아니라, 돈도 없었다. - P45
신이 원망스러웠다. 부모님도 괜찮은 외모를 갖고 있었고, 형도 연애를 하고 있었다. 나만 유독 못생긴 것 같은 생각에, 내가 주워온 자식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다. 종종 어머니는 나를 다리 밑에서 주워 왔다고 놀렸고, 가족들은 웃었다. - P46
나는 열아홉 살까지 게임만 하고 살았다. 현실 도피였다. 잠에서깨서 다시 잠들 때까지 게임만 했다. 열아홉 살이 되어서야 대입 공부를 했다. 1년 내내 공부했지만 평균 수능 등급은 5.5등급 정도로1년간 노력한 점수가 전혀 공부를 하지 않은 친구보다 못 했다. - P47
기대가 아주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히키코모리 게임 오타쿠를 반겨줄 사람은 없었다. 일을 하자마자 왕따를 당했다. 어수룩한 태도에 옷 한 벌 직접 사본 적 없는 스무 살 남자에게 잘해줄 사람은 없었다. 실수도 잦아 40명의 아르바이트생들 사이에서 뒷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시킨 일을 항상 까먹고 어리바리했다. - P48
학교에 잘 나가지 않으니 1학기 성적은 거의 F였다. 등록금400만 원을 낸 학교는 안 나가면서, 월급 50만 원 받으려고 영화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이보다 더 어리석은 인생이 있을까? 1학기에는 대학 동기를 짝사랑하며 6개월을 쫓아다녔지만 차였고, 2학기에는 함께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을 쫓아다녔지만 역시나 차였다. 딱히 실망하지 않았다. - P49
그러던 스무 살 겨울, 인생 최대의 터닝포인트를 만났다.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던 누나가 "명진아, 안산중앙도서관이라는 데가 생겼는데 정말 너무 좋더라" 하고 지나가듯 말했다. 나는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찾아가봤다. 책을 잘 읽지 않았던 터라 뭘 골라야 할지도몰라 허둥대는데, 갑자기 내 고민이 떠올랐다. ‘사람들하고 친하게 지내게 해주는 책 없나? 여자랑도 쉽게 대화할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책.‘ - P49
나는 책에 나온 내용들을 영화관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적용해보았다. 처음엔 심드렁하던 사람들이 서서히 다르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정말 신기하게도 사람들이 자꾸 나와 대화를 하려 했다. - P50
대화법 책 덕분에 사람들의 태도가 달라질 즈음, 나는 게임에도공략집이 있듯이 인생에도 공략집이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하게 됐다. 게임 공략집은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지만, 인생의 공략집은 바로 책이라고 생각했다.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나는 완전히 꽂혀버렸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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