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데리다의 주장처럼 경험이 해체되어야 하고, 미첼의 주장처럼 그것이 담론의 산물이라 할지라도 플럭서스 작품의 경험적인 차원은 그럼에도불구하고 사람들을 현실 세계와 서로 연결하고, 장소와 집단에 대한 개인의 소속감을 확장하는 존재론적 지식을 제공할 수 있는 (실제적이거나 경험에 근거한 담론을 통해) 능력을 가지고 있다. - P87
이벤트와 플럭스키트는 부수적인 경험에 대한 주요한 경험, 즉 해석이나 연상의 가치를 존재론적으로 주장한다. 비록 존재하더라도 부수적인경험은 작품의 요점이 아니다. 즉 플럭서스는 포스트모던적 의미에서 보자면 메타 담론이 아니다. - P88
이번 장의 나머지 부분은 교착상태를 협상하고, 진짜 경험 세계에 플럭서스를 위치시키지만, 그와 동시에 플럭서스 사물들을 이해하기 위한 담론적 맥락을 만들어내기 위한 시도를 제시한다. - P88
그러나 거의 모든 플럭서스 예술가들은 예술적인 습관의 세계로 물러나 미니멀한 플럭스키트와 이벤트를 결코 영원히 만들어내지 않을뿐더러, <블링크> 그래픽이 나타내고 있는 것처럼 전통적인 예술적 미디어로 작업한다. 플럭서스는 "세계에 진실한 접근을 보장하는" 척하면서 독점적으로 경험주의적인 제작은 분명히 아니다. - P90
다윈파 예술사가인 디사나야케(Ellen Dissanayake)는 예술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What Is Art for?)」에서 예술의 생산은 그것이 형식과 기능에서언어와는 다르다고 할지라도 언어처럼 하나의 보편적인 생물학적 명령법이라고 주장한다. 그녀는 모든 사람이 순수미술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처럼) 고급 예술에 대해 개념을 갖고 있지 않다고 할지라도 그들에 의해 생산된 미술은 "특별하다"라고 주장한다. - P90
디사나야케의 인문학적인 틀은 비록 그것이 예술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이 없다고 할지라도 미학을 허용한다. 즉 "자기를 자위하거나 조각하는 행위는 본질적으로 예술적인 행동이 아니다. 그 맥락을 벗어나서 미학적인이유가 있기에, 퍼포먼스를 정교하게 행하는 것이 어떤 경우에는 ‘특별하게 되며, 특별하고 예외적인 경우를 리얼리티로 전환한다."⁷⁴ - P91
74) 엘런 디사나야, 『예술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101쪽. - P297
플럭서스 예술가들은 그들 자신의 정서적인 세계를 추상적으로 전달하기보다는 오히려 가장 넓은 의미에서 미학적인 메타 리얼리티를 표방하면서 구체적인 일상 재료에 관객이 주의력을 가지도록 했다. 마틴이 언급하고 있듯이 "우리는 온전함과 충만함에 기여할 수 있는 이벤트, 경험, 정서, 감수성을 위한 여지를 우리의 삶에서 만드는 법을 배운다. 그렇지 않으면 실수로 우리는 불필요한 것으로 생각할 것이다."⁷⁵ - P92
75) 헨리 마틴, 『플럭서스와 인본주의적 전통』, 4쪽. - P297
덴마크의 플럭서스 예술가인 안데르센의 설치미술은 관객의 환경과 일상적인 삶 속으로 확장되는데, 재료들과의 연속적인 상호작용을 요구한다. 특히 성공한 그의 작품인 <트래블링 월(Travelling Wall)>(1985)은 통행인들에게 쌓아놓은 벽돌을 앞으로 나르도록 지시한다. - P92
플럭서스는 종종 예술로부터 삶 속으로 스며들어 간다. - P94
디사나야케의 용어로 말하자면, 그녀는효과적으로 예술을 긍정적이고 인류학적인 의미로 만들면서 일상적인 것을 메타 리얼리티로 전용했다. 마틴의 관용법으로 말하자면, 그녀는 그렇지 않다면 의미가 없는 것으로 무시되었을 그녀 주위의 이벤트, 경험, 감성과 감수성을 위한 공간을 만든 것이다. - P94
나에게는 평범한 재료와 경험에 가치를 매기는 것이 주체에 개방되는동안에 주체에 대한 비판적인 관계성을 유지하는 감상적(냉소적인 것에 반대된 것으로), 공감적(소외된 것에 반대된 것으로), 인식적인 모델로 향해 나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 P94
문화 속의 예술에 대한 대부분의 심리학적 설명에서 급진적으로 벗어난 이 이론에 따르면 비록 예술이 개인이나 심지어는 문화를 위한 것일지라도 그 예술이 반드시 심리적 트라우마의 부산물일 필요는 없다. 그 대신에 예술은 개인을 문화와 연결한다. - P96
심리치료사인 힐먼(James Hillman)은 특별한 것에 대한 디사나야케의 개념, 플럭서스 이벤트와 평범한 플럭스키트의 일상성을 공명하는 것과 관련지어 발견된 사물(뒤샹의 레디메이드에서처럼)을 예술로 묘사했다. 의미심장하게 발견된 사물은 예술의 종말(맨 처음 뒤샹의 경우가 해당하는 것처럼)을나타내지 않으며, 오히려 힐먼의 경우에는 살아 있는 초월적인 메타 리얼리티의 시작을 나타내는 것이다. - P96
"살아 있게 되는 사물들"의 경우에 살아 있는 것으로 간주하는 그것들의 지위에 대해 어떤 예측 불가능성이 인정되어야 한다. 이 예측 불가능성은 우리가 사물들을 이해하고 탐구하며 깊이 있게 생각하려고 노력해야한다는 점을 의미하지 않는다. - P97
오히려 플럭서스는 그 물질주의에서 인간의 생존, 즉 그 경험으로 생겨나는 폭에 관한 모든 종류의 증거라는 도식을 합리화하는 것에 대한 인간의 저항에 근본적으로 개입한다. 맨더(Jerry Mander)는 지구촌 경제에 반하는 사례(The Case against theGlobal Economy)에서 모든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요소인 경험의 모든 목소리에 대한 심오한 민주주의, 관용과 주의력을 주장한다.⁷⁹ - P97
79) 제리 맨더 · 에드워드 골드스미스(Edward Goldsmith) 편, 『지구촌 경제에 반하는 사례: 그리고 지역으로 향하는 전환(The Case against the Global Economy:And for a Turn toward the Local)』(San Francisco: Sierra Books, 1996). - P297
플럭스키트와 이벤트에서 평범한 사물들과 행동들을 탐구하는 것은 주요한 지식과 다감각적인 경험을 낳는다. 이러한 경험을 논의하는 것이 필연적으로 그것을 부분적으로는 부수적으로나 담론적으로 표현하는 것일지라도 그것은 플럭서스의 요점이다. - P98
탐구를 위해 택한 자료인 플럭스키트나 이벤트의 내용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예술가에 의해서뿐만 아니라 플럭스키트의 사용자나 이벤트의 퍼포머에 의해서도 "특별함"의 속성을 부여받기 때문이다. 그러므로플럭서스의 재료들이 부분적으로는 미술로서 의미를 얻을 뿐만 아니라, (좀 더 중요하게는) 그렇지 않다면 일상생활에서 그것들의 특별하지 않은 지위에도 불구하고 초월적인 미학적 경험을 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그것들은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심대하기 중요하다. - P99
제5장 예술 형식으로 가르치고 배우기 플럭서스에서 영감을 받은 교육학
플럭서스 경험이 예술계에 존재한다는 사실은 경험이 거기에 어느 정도 상관성이 있음을 나타낸다. 즉 주요한 정보가 서구 문화에서 정보와 분석의 부수적인 형식에 부여하는 압도적인 우선권에 대한 긍정적인 균형임을보여준다. 플럭서스 경험은 논의의 틀 내에서 무엇인가를 의미하는 담론적기능을 갖는다. - P257
그러기 위해 나는 몇몇(그리고 연관된) 플럭서스 예술가들의 실험교육학에 기반을 둔 광범위한 기반을 가진 교육학적 모델을 전개할 것이다.¹ - P257
제5장 예술 형식으로 가르치고 배우기: 플럭서스에서 영감을 받은 교육학
1) 특히 미국에서 내가 플럭서스의 역사, 즉 보이스, 브레히트, 케이지, 패터슨은모두 미국과 유럽에서 플럭서스와 유대관계를 가져왔다고 이미 개략적으로 기술했을 때 이것에 대한 역사적인 근거가 있다. - P325
대락적인 설명
(전략) 필리우는 자신의 저서 퍼포먼스 예술로 가르치고 배우기 (Teaching andLearning as Performing Arts)」의 서문에서 실험교육학에 대한 플럭서스와 관련된 예술 형식들의 적용 가는성을 묘사하고 있다. - P258
필리우는 이러한 이념들에 이어서 (독서도 결국 퍼포먼스의 한 형식임) 창조적인 독자를 말 그대로 초대하기 위해 자신의 저서를 3분의 1 정도 비워둔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그 공간은 독자와의 상호작용을 의도한다. "물론 독자는 기술하는 공간으로 활용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그가 단순한 이방인으로서보다는 오히려 퍼포머로서 게임을 기술하게 되기를 바란다. 이것은 편안하게 계속 기술하게 만드는 길고도 짧은 책이다."⁸ - P259
8)로베르 필리우, 가르치고 배우기』, 1쪽. - P326
이 프로젝트에서도 공동체적 접근이 중요하다. 필리우의 저서에 소개된 인터뷰에서 케이지는 "더 많은 양의 정보 교환이나 경험 교환은 거기에있는 더 많은 사람과 즉각적으로 관여하지만, 그것은 정확히 우리가 지금사는 상황, 즉 넘쳐 나는 이념과 경험 중 하나"라고 주장한다.⁹ - P260
그가 교환되는 것을 특징짓기 위해 "풍부한 아이디어와 경험"이라는 문구를 사용한 것은 크고 접근이 가능한 교환 물질의 세계를 전달한다. 이 물질은 몇 가지 예를 들면 책이나 전문화된 정보 같은 전통적인 것뿐만 아니라, 개념적이거나 시적인 모델, 음악, 음식, 춤, 심지어는 지역적인 환경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 등 모든 형태의 인간 발명품들이다.¹⁰ - P260
10) 이 점은 95개 언어와 7개 지능 형태(Ninety-five Languages and Seven Formsof Intelligence)」(New York: Peter Lang, 1999)에서 다양성이 문화적인 자부심과 공유로 표현될 때 그 다양성으로부터 얻게 되는 복합 문화적인, 더 나아가복합 언어적인 교실의 이점을 주장하는 힉스에 의해서도 행해졌다. - P327
그러한 학습은 (동의와는 구별되는 것으로) 상호 이해라는 목표를 갖는데, 그것은 전문가들이 세계가 어떻게 경험되어야 하는지를 구술하는 곳에서 전통적인 교육 모델에 역행하는 지점이다. 교육 비평가인 힉스(D. EmilyHicks)가 언급하고 있듯이 정치적이고 탈영토화된 주체라는 들뢰즈와 가타리의 개념에서 빌려온 것이다. - P260
하버드 대학교의 교육 및 신경학 교수인 가드너는 인지적 차원에서 개인 차이의 문제를 언급하면서 인간은 적어도 7개의 근본적으로 다른 지능형태를 이용하여 세상과 상호작용한다는 이론을 제시했다. 제1세계 교육체계의 모든 등급에서 표준화된 시험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 언어, 논리-수학 형태 외에도 인간은 음악, 신체운동, 공간, 대인관계, 자기이해에 관한 지능을 다양한 수준에서 보유하고 있다.¹⁴ - P261
14) 하워드 가드너, 『다중 지능: 실제론(Multiple Intelligences: The Theory inPractice)』(New York: Basic Books, 1993), 8~9쪽. 또한 그의 마음의 틀 다중지능 이론 참고. - P327
이 성향은 매우 광범위하게 변하기 때문에, 교육은 많은 다양한 의사소통 방식들을 포함해야만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즉 "왜냐하면 교육과정 자체가 지시되는것이라고 할지라도, 결과적으로 같은 방식으로 그것을 배워야 할 이유는없다. 기하학 수업이 공간적, 논리적, 언어적 혹은 수리적 능숙도에 의지할수 있다고 할지라도, 역사 수업도 언어적, 논리적, 공간적 앎, 그리고/아니면 개인적 방식의 앎을 통해 제시될 수 있다."¹⁵ - P262
16) 데이비드 겔런터, 『기계 속의 뮤즈: 인간 사상의 시 컴퓨터화(The Muse in theMachine: Computerizing the Poetry of Human Thought)』 (New York, FreePress, 1994), 46~47쪽. - P327
빌데메이르스는 현재의 고등교육 모델에서 지지하는 객관성에 대한 가식과는 거리가 먼, 주관적 리얼리티와 객관적 리얼리티를 연결하는 해석적기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우리는 성인 교육을 참여자들 간의 거래적 대화로 생각할 수 있다. 이 대화에서 참여자들은 자신의 개인적, 전문적, 정치적 및 여가 생활 세계를 바라보는 태도와 시각, 그리고 다양한 목적, 동기와 기대를 가져온다"라고 말한다.¹⁸ - P263
18) 빌데메이르스(같은 책, 65쪽)는 브룩필드(S. Brookfield)의 「성인 교육의 비판적정의(A Critical Definition of Adult Education)」(Adult Education Quarterly 1, 1985) 41쪽을 인용하고 있다. - P327
우리의 (정상적으로 구분된 객관적 자아와 주관적 자아를 과정으로 한데 모으는 방식으로서의 이러한 교육 모델은 소위 표준 운동(StandardsMovement), 특히 그것이 고등교육과 과정에 적용됨으로써 미래 성공이 표준화된 시험들(예를 들면 SAT와 GRE)에 의해 "계량화"되었을 때 그 운동에 대한 문제들을 제기한다. - P264
인지 심리학자들은 재빠른 회상과 반복만을 요구하는 "표면" 사고, 그리고 "정보를 해석하고 얽힌 문제를 해결하며, 가능하다면 흥미롭고도 새로운 것도 만들어내기 위해 그 정보의 다양한 원천을 종합, 분석하는"²² 심층 사고를 구분한다. 경험적으로 가공 처리된 정보와 복합적인 지능의 골치 아픈 영역을 피하는 시험 문화는 인식적인 피상성을 조장한다. - P264
22) 피터 색스, 『표준화된 마음들: 미국의 시험 문화의 고 비용과 그것을 변화하기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209쪽. - P328
그러나 결국 경험적인 학습에 좀 더 중요한 평가를 할 때 어떤 위협에 직면하게 되는 전문 지식의 문제는 무엇인가? 아마도 한쪽에는 우리 직업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전문 지식의 기준이 실제로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물어야 하지 않을까? - P265
탐구적인 창조성을 통해 일종의 인식적인 교차 훈련을 허용하는 ‘인터미디어 도해‘(<그림 33> 참고)상의 선들을 따라 교육학적 접근에 대해 조정이 가능한 도해식 메커니즘을 상상해 보라. 나는 이 이념에 가까워지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교실에서 다중지능 이론을 적용할 활동 매뉴얼을 보았다. 예를 들어 플럭스키트와 이벤트, 그리고 향기 나는 상자를 만들거나(예를 들어 많은 종이 클립 길이로서 장갑의 크기를 표현하는 논리적으로 무관한 사물들과 관련시킴으로써 일상적인 사물들을 측정하는 설명서와 유사한 것들이 아주 많다.²⁵ - P266
25) 『다중지능 활동 중 최상의 것(The Best of Multiple Intelligence Activities)』(Westminster, Calif.: Teacher Created Materials, Inc.), 각각 43쪽, 95쪽, 181쪽, 331쪽. - P328
교육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즉 서로 다른 유형의 지능은 적절한 자극과 상호작용이 주어지면 서로 충돌하고 서로를 활성화한다. 일례로 한나 퍼드는 촉감이 어떻게 두뇌의 다른 부분에 있는 잠재 학습을 실제로 증가시키는지를 설명한다. -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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