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실제로 도덕적 딜레마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할 때 우리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도덕 판단의 신경 메커니즘은 무엇이기에 앞의 첫 번째 사례와 두 번째 사례에서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일까? - P132
도덕심리학자 조슈아 그린 Joshua Greene과 조너선 코헨Jonathan Cohen은 트롤리의 딜레마에 대한 도덕 판단을 할 때 피험자의 실제 뇌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를 fMRI를 이용하여 연구했다. 그 결과 첫 번째 사례(레버를 당기는 경우)에서는 피험자 뇌의 배외측 전전두피질DLPFC이 활성화되었는데, 이는 도덕적 판단이 일어나는 과정에서 높은 수준의인지 기능(이성적 추론)이 개입되었다는 증거이다. - P132
반대로 덩치가 큰 사람을 밀어야 하는두 번째 사례에서는 감정적 반응과 연관된 뇌 영역인 복내측 전전두피질vmPFC, 전두대상피질ACC, 편도체amygdala가 크게 활성화되었다. 즉 정서적인 각성이 일어난 경우이다.⁸ - P132
8. Wojciszke, B., Bazinska, R., & Jaworski, M. (1998). On thedominance of moral categories in impression formation.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24(12), 1251-1164l3 - P287
트롤리 사례들에서 드러났듯이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이 뚱뚱한 사람을 밀치는 경우는 윤리적으로 옳지 않다고 판단한 반면에 레버를 당기는 경우에는 윤리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이 차이는 뇌에서 일어났다. - P133
뇌 영상 연구 결과 전자의 경우에는 감정을 담당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된 반면 후자의 경우 인지적 추론을담당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되었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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