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기억을 보호하는 데 사용된 매체라면
어떤 것이든기록유산이 될 수 있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


1992년 유네스코는 세계의 기록유산을 보호하고자 ‘세계기록유산 사업(Memory of the World Programme)‘을 시작했고, 이를 위해 보존과 접근성이라는 방법을 택했다. 즉 유산 보호를 장려하기 위한 접근성과 이 접근성을보장하기 위한 보존이 핵심이었다.
이 사업의 비전이 정당성을 얻은 것은 몇 개월 뒤인 1992년 8월 25일이었다. 이날 사라예보 소재의 보스니아 국립도서관 겸 대학도서관이 화염에휩싸이면서 150만 권의 책이 훼손되었고, 이와 함께 인류 역사의 한 장(章)이 연기 속으로 사라졌다. - P5

현재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 목록에는 세계 각국의 기록물 245건(2013년 6월 기준)이 등재되어 있다. 여기에는 점토판이나 필사본, 필름부터 사진,
지도, 웹 페이지까지 포함된다.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인류의 소중한 기록물을 보존하고, 이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을 제고하며, 더 쉽게 접근할 수있도록 돕기 위한 주력 수단이다.  - P5

안네 프랑크의 [안네의 일기]나 [왓포 사원의 금석 기록물]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하지만 [야마모토 사쿠베에 컬렉션]이나 마다가스카르의 [메리나 왕실 기록물] 등은 그다지 유명하지않지만 인간의 독창성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들이다. - P5

마보 사건 소송 관련 문서

The Mabo Case Manuscripts
등재 연도 2001년

소개
에드워드 코이키 마보의 개인 문서와, 마보 사건 소송과 관련된 법적·역사적 자료다.

등재 이유
마보 사건 소송은 기존의 부족법이 침략 문화의 기본법‘주인 없는 땅‘의 원칙)보다 우위에 있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한 극히 드문 사례다. 또한 이 사건소송은 식민지 지배의 결과에 반박한 중대한 사건이었으며, 오늘날 세계원주민들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소장 기관
오스트레일리아, 캔버라 / 오스트레일리아 국립도서관 - P536

이 문서들이 다루는 기간은 1959년부터 1992년까지로, 오스트레일리아 인종 문제의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다. 이 시기 동안 토지의 소유권과 사용을 둘러싼 여러 차례의 투쟁과 법적 소송, 인종 차별에 대한 인식 제고, 원주민의 사회 · 건강 문제 등이 발생했다. 또한 소수의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지도자들이 등장한 시기이기도 했는데, 1990년대에 이들은 누구나 아는 이름이 되었다. [마보 사건 소송 관련 문서(The Mabo CaseManuscripts)]는 19세기에 유럽인들이 처음 도착했을 당시 머레이제도(Murray islands)의 토지 소유권과 관련된 서류 사본들을 포함하고 있다. - P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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