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사회의 특징 2 - 가부장제
그러나 ‘인류‘가 항상 전쟁을 일으켜 왔다는 주장은 어찌 보면 잘못된 주장이다. 실제로는 인류의 절반, 즉 거의 남성들만이 전쟁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 P22
사회학자 스티븐 골드버그가 《가부장제의 필연성 The Inevitabi-lity of Patriarchy》¹²에서 주장한 것처럼 가부장제 또는 여성에 대한 남성의 지배는 필연적이며, 남성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기 때문에 여성보다 더 공격적이고 경쟁심이 강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 P22
12) Goldberg, 1973. - P411
구석기시대에서 초기신석기시대 사이 인류 사회의 문화적 관습을 담은 미술품들을 보면 남성의 지배를 나타내는 증거는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¹³ - P22
13) Eisler, 1987; Gimbutas, 1991; DeMeo, - P4111
무엇보다 가장 소름 끼치는 일은 일부 문화권에서 인류학자들이 의례적 과부 살해(또는 의례적 과부 자살)라고 부르는 악행이다. 남편이 사망하면 그 즉시 부인을 살해하거나 또는 자살하게 종용하는 행위는 20세기까지 인도와 중국에서 성행했다. - P23
예를 들면 9세기 동안 유럽에서는 주로 여아 살해로 인해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3대2였다. 14세기에 들어서 이 비율은 더 높아져서 남성 대 여성의 비율은 172대 100이었다.¹⁷ 마찬가지로 한 학자에 따르면 19세기 중국 일부 지역들에서는 여아의 4분의 1이 태어나자마자 살해됐다.¹⁸ - P24
17) DeMeo, 1998. 18) Lenksi, 1995. - P411
인류 사회의 특징 3 - 사회적 불평등
불평등과 사회적 억압은 먼 과거의 인류 사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현상이다. 또 현존하는 많은 원시 토착민 사회에는 계급이나 카스트가 없고, 식량과 재화의 평등한 분배가 이루어지고있으며, 민주적인 정책 결정도 이루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 P25
이와 비슷한 사회구조가 유럽과 중동 그리고 아시아 전지역에서 작동했다. 국가 인구의 1~2퍼센트에 불과한 소수의 특권층이 국가의 부와 토지의 대부분을 소유하며, 국가의 정치적·경제적·법적 결정을 완벽하게 통제한다. 사회학자 제라드 렌스키의 조사에 따르면 선진 농경사회의 지배자와 통치계급이 기원전 1000년경부터 19세기까지 유럽·아시아·중동 지역을 지배했으며, 이들이 전체 국가 수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전형적인 현상이었다.²¹ - P26
통치계급은 국가의 토지와 부의 대부분을 소유하는 것을 넘어서 그들이 지배하는 농민들도 실제로 소유했다. 이 농노 제도는 유럽에서, 특히 동유럽과 러시아에서 일반적이었다. 절대다수의 인민들은 실질적으로는 노예였으며, 지주의 허락 없이는 결혼도 할 수 없었고, 사는 곳에서 떠날 수도 없었다. - P26
지주들은 높은 지대, 높은 비율의 세금, 막대한 이자율, 헌금, 벌금 그리고 의무적인 선물 등을 강요해 농민들을 무지막지하게 착취했다. 농민들은 자신들이 생산한 재화 가치의 최소한 절반을 - 보통은 그보다 훨씬 많았다-내놓을 수밖에 없었다.²⁴ 그 결과 주인들은 사치품과 여가를 즐기게 된 반면, 농민들은 극도로 가난하고 고통스러운 상태에서 살아갔으며 굶어 죽는 일도 허다했다. 여성 농민들이 지주들에게 강간당하는 일도 자주 발생했으며, 지주들이 농민들을 다른 곳으로 보내 이산가족으로 만드는일도 다반사였다. - P27
중세 영국의 법적 문서에서는 실제로농민의 아이들을 "새끼"나 "깔개" 등으로 표현했다. 유럽, 아시아, 미국에서는 농민들을 가축과 동일한 범주로 등록한 부동산 문서들도 발견되었다.²⁵ 도대체 인간은 무엇이 잘못된 걸까? 이러한 사회 병리 현상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나머지 우리는 이런 것들이 얼마나 기이한지, 얼마나 광기 어려 보이는지도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다. - P27
인류의 내면적 고통
이 모든 내용이 그 자체로 이미 끔찍하게 느껴지겠지만 이는 내가 하려는 이야기의 절반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우리는 인간이 서로에게 가하는 사회적 고통에 대해서만 다루었다. 그러나 인류는 지성과 창조성을 위해 또 다른 무시무시한 대가를 치렀다. 우리의 내면으로부터 오는 또 다른 고통, 즉 정신적 고통이다. - P28
행복은 주관적인 상태다. 그러니 누가 행복을 경험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과거의 인류와 최근까지 살아남은 원주민들은 우리보다 더 평화로운 정신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만족감을 느끼며 살았을 것이다. 많은 인류학자는 원주민들이 평정심을 갖고 만족감을 느끼며 사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 P29
마찬가지로 《잃어버린 육아의 원형을 찾아서》**의 저자인 진리들로프도 남아프리카의 "타우리파 인디언들이 내가 본 이들 중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썼다.²⁸ 도대체 인류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어떤 순간 인류에게는 거대한 변형이 일어난 듯하다. 마치 인류의 마음속에서 정신병을 옮기는 벌레들로 가득한 깡통이 열린 것처럼.
**미국의 작가 진 리들로프가 남아메리카 원주민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1975년에 출판한 책으로 인간이 최적의 육체적·정신적·감정적 상태로 발달하려면 아기일 때 어머니의팔에 안기고, 함께 잠자고, 모유 수유 등의 체험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세기 3대 육아 방법 중 하나로 인정받는 등 사회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 - P30
스스로를 두려워하는 사람들
외계인들은 우리가 자신이 무력하지 않으며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받기 위해 얼마나 애를 쓰는지를 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우리가 틈날 때마다 SNS를 들여다보고, 쉴 새 없이 친구와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잠들기 직전까지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수년 전에 은퇴했을 수도 있었던 부유한 사업가가 여전히 주 60시간 일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 P31
왜 인류는 항상 뭔가를 해야 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불가능해 보이는 걸까? 왜 사람들은 일주일에 20시간 이상 방 안에앉아서 동영상이 나오는 화면을 들여다보고, 삶의 나머지 시간은각종 활동과 오락거리들로 채우는 걸까? - P31
심리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실업자들에게서는 우울증, 자살, 알코올 중독의 비율이 높고, 건강 문제도 많으며, 사망률도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³⁰ 은퇴한 사람들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은퇴 직후 잠깐은 마치 짧은 신혼여행 같은 자유로움을 느낀다. 그러나 곧이어 공허감을 느끼거나 자신감을 상실하고, 일반적으로는 우울함을 느끼는 각성의 시간이 뒤따른다.³¹ - P32
30) Argyle, 1989; Raphael, 1984. 31) Argyle, 1989; Atchley, 1985.
우리가 실업자가 되거나 은퇴하게 되면 매일 8~9시간가량 해왔던 자동적인 행동이나 오락을박탈당한다. 그 결과 우리는 외부에 주의를 집중할 수 없다. 우리의 주의가 내면으로 향함으로써 정신 내면에 있는 일종의 근본적인 불화 또는 불만족과 대면하게 된다. - P32
프로이트 이후 심리학자들이 신경쇠약 증세가 일요일 아침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지적한 사실과도 들어맞는다. 이는 일요일 아침이 일주일 중 활동과 오락이 가장 적은 시간이어서 우리 외부에 주의를 기울일 기회가 평소보다 적기 때문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 P33
소유를 향한 열광
왜 인간들은 이미 충분히 가지고 있으면서, 또 대부분 자신에게 별다른 기능을 선사하지도 않고 쓸모도 없는 새 옷, 새 보석, 새차, 새 가구들을 사는 데 열광하는가? 작은 집, 작은 차, 작은 가구가 사람들의 사는 목적에는 잘 맞는데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은 호사스러운 큰 집에서 살고 싶어 하고, 비싼 차를몰고 싶어 하고, 사치스러운 가구를 들여놓고 싶은 욕망을 느끼는가?
시팅 불*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백인들은 뭐든지 만들 수 있지만 분배할 줄은 모른다. 그들의 소유에 대한 사랑은 질병이다. 그들은 지배자인 부자에게 바치기 위해 가난한 사람들의 돈을 거둬간다. 그들은 우리의 어머니인 지구가 자기들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웃을 울타리로 막는다.³⁴
이처럼 객관적인 관찰자의 시선에서 보면 많은 사람이 성공하거나, 다른 사람의 칭송을 받거나, 존경받는 일을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이 의아해 보인다.
*아메리카 인디언 수족의 추장으로 미국 카스터 장군이 지휘한 기병대를 격파한 일로 유명하다. - P34
그리고 이 결핍의 끝없는 순환은 우리 삶의 다른 영역에서도 일어난다. (중략). 그러나 이러한 욕망이 실현될 때마다 그 욕망은 거의 즉각적으로 새로운 욕망으로 대체된다. 인간은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걸까? 우리 내부에는 끊임없이 우리를 괴롭히고 고문하는 내면적인 불만, 일종의 정신적 불화가 존재하는 듯하다. - P35
예를 들면 지난 수천 년간 인류 역사를 관통해 온 인간의 육체와 성에 대한 적대적이고 죄의식으로 가득 찬 태도, 자연으로부터의 소외 그리고 자연을 지배하려는 욕망 등이 바로 그것이다. 환경파괴는 인간이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 주는 가장 설득력 있는 증거일 것이다. - P36
그래서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인가? 진화심리학자들(전쟁과 가부장제는 자연도태와 자웅도태의 결과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나 물리학자들(전쟁과 가부장제는 호르몬과 뇌의 화학물질이 원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인간은 천성적으로 폭력적이고, 가학적이고, 만족하지 못하는 게 당연하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 걸까? - P37
04 타락하지 않은 사람들
기원전 300년까지 부성선호사상은 유라시아 전역을 완전히 석권했다. 기원전 1200년대에 비커인들이 영국에서 건너가면서 가장 서쪽에 위치한 아일랜드에도 부성선호사상이 전파됐다. 동쪽의 끝자락인 일본에도 기원전 300년 야요이 문화*인들이 모성선호문화였던 조몬과 아이누**를 정복함으로써 부성선호사상이 전파되었다.
*한반도와 중국에서 건너간 세력이 형성한 문화로 수도작 농업을 시작하고 금속기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신석기 문화였던 이전의 조몬 문화와는 근본적인 차이를 보였다. ** 홋카이도에 사는 소수민족 - P78
애버리진
얼핏 보면 애버리진 사회는 가부장제의 특징을 나타내는 듯하다. 남자는 한 명 이상의 부인을 둘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대부분 부인을 한 명만 둔다. 애버리진 사회의 일부다처제는 경제적·사회적 편리함을 추구한 결과로, 이슬람 사회의 일부다처제와는 완전히 다르다. 왜냐하면 애버리진의 관습에서 남성은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야만 결혼할 수 있어서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 남성보다 많기 때문이다. - P80
물론 이러한 결혼이 사하라시아 문화의 특징 (특히 일부다처제를 허용하는 문화)인 여성들을 성적으로 지배하거나 소유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 P80
아메리카 원주민-이상징후
다양한 아메리카 원주민 종족이 일반적으로 모성선호적이며 평화롭다는 생각이 터무니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중략) 그러나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이런 이미지는 수족. 샤이엔족 포니족 같은 18세기와 19세기의 대평원 인디언들이 지닌 하나의 인디언 문화일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P81
대평원의 인디언들은 확실히 폭력적이었다. 그들은 유럽인들을 상대로만 투쟁한 것이 아니라 다른종족들과도 부단히 싸웠다. 100년 동안 대평원 지역은 부족 간의충돌이 극심한 곳 중 하나였다.⁵ 동시에 그들은 상당히 높은 정도로 사회가 계층화되었다. (중략) 그러나 대평원 인디언들을 아메리카 원주민 전체의 전형이라고 보는 것은 큰 실수다. 그들의 문화는 유럽의 영향을 받은 결과 나타난 인위적인 발전에 따른 것일 뿐이다. - P82
02 타락 이전 시대
5) Ryan, 2003. - P411
남아메리카의 가장 유명한 세 문명인 잉카마야. 아즈텍문명은 모두 유럽·중동·아시아의 부성선호적인 문명과 매우 흡사하다. 이 문명들이 높은 수준의 기술적 발전을 이루었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마야문명은 복잡한 상형문자, 고도의 수학적·천문학적 지식 그리고 오늘날 현재 세계의 대부분이 사용하는 그레고리력*보다 훨씬 더 정밀한 달력을 개발하였다. - P83
그보다 1,000년가량 후에 번영하기 시작한 잉카문명은 포장도로와 현수교를 건설했으며, 거대한 돌을 깎아서 대규모 사원들, 요새, 궁전들을 세웠다. 그들도 거대한 피라미드와 정교한 무덤을건설하였다. - P83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농업, 전쟁, 역사, 종교를 가르쳤으며, 특수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성직(聖職)을 가르쳤다. 비슷한 방법으로 잉카인들도 그들의 거대한 제국을 4개 지역으로나누었다. 각각의 지역은 다시 주로 나뉘었다. 각각의 주에는 수도가 있었으며, 다시 두세 개의 자치구로 세분화되었다. 그러나 사하라시아인들처럼 이들의 창의성과 실용성은 어두운 면과 균형을 이루었다. 문명을 일으킨 정신이 고강도 전쟁, 사회적 계급 분화 그리고 가부장제를 낳았다. 이 사람들도 구세계의 부성선호적인 사람들과 같은 권력과 부에 대한 열망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제국 건설에 대한 본능도 가지고 있었다. - P84
그러는 동안에 아즈텍 문화는 매우 높은 수준의 야만성과 잔인한 특징을 보였는데 나중에 이를 정복한 스페인 병사들조차도 그들의 일부 관행에 대해 충격받을 정도였다. 대평원 인디언들처럼 아즈텍인들도 장기간의 싸움을 벌이지는 않았으며, 대규모 사상자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 P84
(전략). 이 문명들은어마어마하게 부유하고 강력한 왕이 지배했으며, 특권 귀족과 성직자의 계급이 있었고, 계급의 맨 아래에는 토지를 소유하지 못한 엄청난 수의 노동자와 노예가 있었다. 앨빈 M. 조세가 잉카에 대해 설명한 대로 "귀족계급은 당당하고 화려하게 살았다. 그들의 집과 개인적은 소지품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사치스러웠으며, 음식, 서비스, 다량의 재화들이 장인들이나 평민들에 의해 제공됐다."⁷ 그러나 이 문화들은 사하라시아인들처럼 여성들에게 억압적이지는 않았다. - P85
7) Ferguson, 1997, p.333.
그러면 이 사람들은 왜 유럽과 아시아의 사하라시아인들과 비슷해졌을까? 하나의 가능성은 환경적 요인이다. - P86
마야 - 그리고 그들의 후손인 아즈텍인들의 부성선호사상은 설명하기가 좀 더 복잡하다. 이 문명들이 발전한 지역은 광범위한 열대우림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드메오가 지적한 대로 고고학적 기록들은 "많은 메소아메리카*의 집단이 - 특히 아즈텍인들 원래는 그들 역사상 최소한 한 번은 사막 환경에서 이주했음"을 보여준다.¹⁰ - P87
10) Gabriel, 1990, p.21, - P411
이 부성선호사상은 유럽인들이나 다른 부성선호적인 사람들과의 접촉에 따른 문화적인 혼돈의 결과일 수 있다. 지바로인들은 수세기 동안, 처음에는 잉카인들에게, 그다음에는 스페인에게끊임없이 공격을 받았으며 그 결과 좀 더 공격적으로 변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퍼거슨이 지적한 대로 야노마모족도 1700년대부터 유럽인의 침입에 대처해 왔으며, 그들의 전쟁도 유럽인들의 주둔과 긴밀하게 연관돼 왔다. - P88
대평원 인디언들은 끊임없이분쟁을 벌이고, 자신들 지위에 끊임없이 관심을 가졌지만 여전히모계중심적이었으며, 처가중심적이었다. 우리가 앞서 주목한 대로 아즈텍인들은 가부장적이지 않았기에 여성들이 성직자가 될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그들의 정치기구는 ‘사람들의 우두머리‘ 가 궁극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었지만, 어느 정도는 민주적이었다. - P90
타락한 사람들과 타락하지 않은 사람들 간의 또 하나의 중요한 차이는 종교에 대한 관념이다. ‘타락한 종교는 세상을 내려다보고 지배하는 의인화한 신들에 대한 숭배에 바탕을 둔다. 반면 ‘타락하지 않은‘ 종교는 세상과 세상 모든 사물에 들어 있는 영적인 힘에 대한 인식과 세상은 수많은 개별적인 영으로 충만하며, 이것들은 종종 자연현상과 결합한다는 인식에 바탕을 둔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대평원 인디언들의 종교는 근본적으로 타락하지않았다. - P90
아메리카 원주민 - 일반적인 패턴
지금까지 언급한 사례들은 일반적인 모성성호 문화에서 고립된 몇몇 부족에 나타나는 특별한 사례다. 드메오의 주장대로 이러한 각 지역은 일반적으로 평화적인 모성선호문화 가운데에서 상대적으로 전투적인 부성선호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¹⁹ 인디언 부족의 절대다수는 원래 평화적이고, 민주적이었으며, 가부장적이지 않았다. - P91
19) Barnard and Woodburn, 1988. - P412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사람들이 완벽하게 평화적이었다고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니다. 이웃한 종족들과의 충돌도 자주 일어났으며, 때로는 소규모의 접전을 벌이거나 공격으로 이어지기도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대평원 인디언들 사이에서 항상 발생하는 충돌과는 다르며, 사상자들도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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