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안 돌아갈 때면, 못 쓴 책을 읽는다. 말도 안 될 정도의 헛소리도 좋고 하지만 이 책은 겉보기에는 그럴듯 한 논리가 있는데 좀 더 들어가 교차검증을 한다면 이 논리구조의 허술함이 발견된다. 어렸을 적에는 좋은 책만 읽으라고 했지만, 좋은 책은 으레 재미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재미도 있고 또 비판적인 사고를 키우기에 좋은 책이다. 일단 이 책 덕분에 데이비드 버스의 ‘진화심리학‘를 사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