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읽고, 다시 읽고.
기록을 하면서 읽으면 좀 더 진도가 나갈까.


일러두기


이 소논문은 내 능력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시도했다가 오래전에 포기한 보다 방대한 저작에서 발췌한 것이다. 포기한 그저작에서 골라낼 수 있었던 여러 단편(斷片) 가운데 이 논문이가장 주목할 만하며, 사람들 앞에 내놓기에도 괜찮아 보였다. 이것 외의 것들은 이미 남아 있지 않다. - P31

나는, 인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법을 있을 수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정당하고도 믿을 만한 통치의 법칙이 정치사회 속에 있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 P33

 이렇게 정치에 관한 글을 쓰는 것을 보고 "당신은 군주냐, 아니면 입법자냐." 하고 물어볼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대답하건대, 나는 군주도 아니고 입법자도 아니다. 오히려 그렇기에 정치에 관해 글을 쓴다. - P33

행동으로 옮겨야 할 일은 행동으로 옮길일이다. 그러지 않을 경우 차라리 입 다물고 가만히 있을 일이다. - P33

1장
1부의 주제에 관하여

인간은 태어날 때는 자유로웠는데, 어디서나 노예가 되어 있다. 자신을 다른 사람들의 주인으로 생각하는 자들은 기실 그들보다 훨씬 더 노예가 되어 있다. 어떻게 이런 변화가 일어났는가? 나도 잘 모르겠다. - P34

즉, 한 인민이 복종하지 않을 수 없어 복종하는 것은 잘하는 일이다. 그런데 그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때 벗어나는 것은 훨씬 더 잘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자신에게서빼앗아 간 것과 똑같은 권리로 자기의 자유를 되찾는 것이기에,
그가 자유를 되찾을 충분한 근거가 있거나 아니면 타인이 그에게서 그것을 빼앗아 갈 충분한 근거가 없었기 때문이다. - P34

2장
초기 사회에 관하여

모든 사회 가운데 가장 오래되고 또 유일하게 자연적인 것은가족 사회다. 하지만 자식은 자신의 생명 보존에 필요한 만큼만 아버지에게 매여 있다. - P35

만일 그들이 계속해서 결합되어 남아있다면, 그것은 더 이상 자연적인 게 아니라 자발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가정 그 자체는 오로지 계약에 의해서만 유지된다. - P35

그러므로 가정은 아마도 정치사회의 최초 모델일 것이다. 국가의 우두머리는 아버지와 흡사하고 인민은 자식들과 흡사하다.
하지만 그들 모두는 평등하고 자유롭게 태어났기에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자신의 자유를 양도할 뿐이다. - P35

흐로티위스(Hugo Grotius)는 인간의 모든 권력이 피지배자들에게 유리하게 확립되어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는데, 그 예로 노예제도를 든다.² - P3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