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전후, 마루노우치의 마루 빌딩을 시작으로 롯폰기 힐즈, 시오도메, 시나가와 등, 여러 빌딩이 새로 도심에 건설되면서 도심 재개발 붐이 일었다. 그러던 중 「2003년 문제」라고 불리는 공급 과잉으로 인한 임대 건물의 세입자 부족에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 P76
어느 지방 도시의 역앞에 「아담 빌딩」과 「거대 빌딩」이라는 빌딩 두 채가 서 있는데, 관광객이나 그 지역 주민들로 북적였다. 그러나 두 빌딩 모두 조금 낡아서빌딩의 소유자들은 동시 재건축을 생각 중이다. 한쪽 빌딩만 재건축을 하면 다른 한 쪽 빌딩에서 손님을 약간 빼앗아 오게 되어 손님이 더 늘어나 수익이 재건축 비용을 훌쩍 넘는다고 한다. 그러나 두 빌딩 다 재건축을 해버리면 동시에 메리트는 줄어든다고 한다. - P76
이 투자 경쟁은 치킨 게임이라고 하는 게임이다. 내쉬 균형은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아담 빌딩이 현재 상태 유지, 거대 빌딩이 재건축이고, 또 하나는 「아담 빌딩이 재건축, 거대 빌딩이 현재 상태 유지」이다. 이 게임에서는 재건축에 성공한 쪽이 승자고,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쪽이 패자(=겁쟁이)이 된다. 그러나 두 사람이 승자가 되고자 동시에 재건축을 하면 두 사람에게 모두 불이익이다. 그보다는 차라리 자신이 「겁쟁이」가 되는 편이 낫다. - P78
결과를 알 수 없는 「치킨 게임」
치킨 게임에 존재하는 두 개의 내쉬 균형 중 어느 것이 최종적인 결과가 될지는현재 게임이론에서도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 문제다. - P80
● 「아담 빌딩」의 주인이 승자가 되려면? 자, 당신이 「아담 빌딩」의 소유주라고 하자. 치킨 게임대로라면 어쩌면 「패자가 될지도 모른다. 어떻게든 승자」가 될 방법은 없을까? 힌트는 「불리한 산페이가 유리한 루이스를 추월」한 전장 46 페이지의 「산페이vs루이스」 속에 있다. 이 결과를 응용해보자. -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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