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이식 블라디미르 데미코프 (Vladimir Demkkhov) 1954
소비에트에서 외과의사로일하던 블라디미르 데미코프는 수년 동안 장기 이식실험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끝에, 1954년 작은 개의 머리와 두 앞다리를 덩치가 훨씬 큰 개의 목에 성공적으로 이식하여 명성을 떨쳤다. - P38
먼저 수술 어시스트가 개의 피부를 절개하고 잘린 부위를 양쪽으로 벌려놓자 데미코프가 메스를 이용하여 혈관이 드러나도록 한 뒤바늘과 실로 매듭을 지어 혈관을 묶고 개의 상체를 잘라냈다. 심장과 폐도 하체에서 분리됐다. 그러자 또 다른 어시스트가체구가 큰 개의 목 부분을 절개하여 심장과 혈관이 드러나도록 했다. 데미코프는 작은 개의 주요 혈관을 큰 개의 동일한혈관과 하나씩 연결하고 직접 개발한 수술용 스테이플러로 이어 붙였다. - P38
그의 연구 성과는 실험 논문이 영어로 번역되기 시작한 1962년 이전에는 서구 사회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데미코프의 연구는 1967년 인체 심장이식 수술에 처음으로 성공한 크리스천 버나드(Christiaan Barnard)의 성과에도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데미코프는 숙련된 외과의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생체조직의 거부반응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 - P39
수미트 통증지수 저그틴 슈미트 (Justin Schmidt) 1983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곤충학자들이 곤충에게 쏘였을 때 발생하는통증을 측정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척도를 제안했지만, 슈미트가 제시한 척도는 쏘인 곤충의 종류별로 어떤 느낌이 발생하는지 상세하고 생생하게 기술하여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중략) 직접 경험한 결과로 만들어진 척도라는 점에서 과학적인 근거가 탄탄하다. - P124
그는 자신의 경험을 유용하게 활용했다. 곤충에게 물렸을 때 느낀 고통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1부터 4까지 순위를 매겨서 통증지수를 만든 것이다. 통증지수 1에 해당하는 꼬마꽃벌(sweat bee)은 침에 쏘이면 ‘팔에 난 털 한 가닥 정도가 그슬리는 수준의 아주 미약한불꽃이 발생한 느낌‘이라고 묘사하였다. 가장 극심한 고통은총알개미에게 물렸을 때의 통증이라고 나와 있다. 4+점이매겨진 이 통증은 ‘극히 통렬하고 선명한 고통으로, 마치 3인치짜리 못이 발꿈치에 박힌 상태로 벌겋게 달아오른 숯 위를걸어가는 기분‘이라고 묘사하였다. - P125
1980년대 초까지 곤충의 해부학적 특성과 방어 행동에 관한 연구는 폭넓게 진행되었지만 그와 같은 독이 사람에게 발생시키는 통증은 밝혀진 내용이 별로 없었다. - P125
슈미트(1947-)는 미국 애리조나 주 플래그스태프에 위치한 사우스웨스트 생물과학센터에서 연구 총책임자로 근무하면서 개미, 말벌, 거미류에서 나타나는 화학적, 행동학적인 방어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 2008년에는 통증지수를 만든 1990년 이후 곤충에물린 경험을 토대로 내용을 업데이트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 P125
코카콜라의 질 세정 효과 데보라 앤더슨 연구진 (Deborah Andeeson et al.) 1985
초기 결과에서는 ‘다이어트 코크(Diet Coke)‘에 노출된 정자가 거의 다 죽은 반면 다른 콜라 제품의 효과는 60퍼센트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정제로서는 형편없는 효과였다. 앤더슨은 시험관이 질의 환경과 같을 수는 없으므로 이 같은 결과를 다이어트 코크가 효과적인 살정제라고 해석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대만의 창예홍이 실시한 후속 연구에서는 코카콜라 제품 중에서 정자를 70퍼센트 이상 죽이는 효과가 나타난 것이 하나도없었다. - P127
라다스는 2002년부터 2012년까지 발표된 문헌 중에서, 46명의 식물 위석증 환자를 대상으로 코카콜라를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는지 조사한 논문을 모아 검토한 결과, 코카콜라로 씹어서 넘긴 음식물 덩어리를 이동시킨 치료의 성공한 사례는 91.3퍼센트로, 전체 환자의 절반이 코카콜라만으로도 치료 효과를 본 것으로 입증됐다. - P127
코카콜라는 구하기도 쉽고 과거 특허 의약품이라 여겨지던 시절도있어서(치유력이 있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실제로 그런 효능은 없다)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었다. 과학적으로 충분한 근거가 없는 효과를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고,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결과를 내놓는 사람들도 있다. - P126
샌안드레아스 단층(San Andreas Fault)은 1895년 영국의 지질학자 앤드루 로손(Andrew Lawson)이 처음 발견했다. 판 구조론이 등장한 때보다도 몇 년 앞선 시기였다. - P174
지진 예측 어스스코프(Earthscope) 1990-현재
1990년대 후반에 설립된어스스코프는 수많은 과학자들이 진행 중인 여러 연구를 포괄하는 종합 연구프로젝트로, ‘US 어레이(US Array)‘, ‘판 경계 관측. ‘샌안드레아스 단층 시추(SAFOD)‘ 등 크게 세 가지 지질학적 연구로 구성된다. - P174
샌안드레아스 단층의 활동에 중점을 둔SAFOD는 1992년부터 연구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해 2003년에는 본격적으로 시행되어 3 킬로미터 깊이로 구멍 두 개를시추했다. 이렇게 마련된 구멍을 통해, 특히 활성이 활발한 단층선에서 암석과 액체 표본을 수집한다. - P174
어스스코프를 통해 여러 연구 프로젝트가 하나로 묶이면서 중요한 자료들이 도출됐다. 모든 자료는 한곳에 정리되어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AFOD 연구만 해도 2015년 12월 기준으로 총 2,390 편의 논문에 인용되었다. - P175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제트기의 속도는 점차 빨라졌고 의학계는 파일럿이 몸에 가해지는 압력을 견딜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하버 형제는 중력을 최소한 일시적으로라도 아예 없애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결심했다. - P192
무중력 시뮬레이션 프리츠 하버(Fritz Haber)와 하인즈 하버(Heinz Haber) 1951
프리츠 하버는 텍사스 주브룩스 공군기지에 설치된공군 항공의학 학교에서 동생인 하인즈와 함께 한 가지 이론을 수립했다. 비행기가 파동 형태로 포물선을 그리며 날이 가면 비행사가느끼는 중력이 그에 따라 커지거나 작아지며, 수평면 쪽으로 열린 45도, 혹은 수평면 반대쪽으로 열린 45도를 형성하면 무중력 상태가 35초간 지속된다는 것이다. -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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