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게임이론이 전공이었지?」 1990년대가 끝나갈 무렵, 미국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한 대학 시절 친구가 오랜만에 만난 나에게 툭 던진 말이다. 「MBA에서 게임이론은 중요해. 게임이론 자체의 강의도 대단한 인기인 데다가, 경영전략론이나 경영조직론 안에서도 커다란 기둥이 되었으니 앞으로 붐이 일지도 몰라.」 - P14
그러나 현실에서는 소수의 기업이나 구매자가서로 전략적 사고를 펼치며 행동을 결정하는 경우도 많이 있어서, 이와 같은 사고구조를 다루는 통일적인 이론이 필요해졌다. - P16
게임이론은 큰 기대를 모았지만 현실의 많은 문제를 분석하기에는 연구가 부족했다. 어떠한 이론이든 기초 이론이 정립되고 나서 그것을 사용할 수 있게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법이지만, 빠르게 응용하고 싶어 하던 사람들은 게임이론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는 냉담한 평가를 내렸다. - P16
80년대에 들어서자 게임이론은 일반이론」에서 경제학의 개별 분야인 산업조직론, 국제경제학, 계약과 조직 이론 등에 응용되기 시작했고, 그 결과와 문제점이일반 이론으로 피드백 되며 점차 발전했다. 이렇게 해서 80년 후반에는 여러 잡지나 학회에서 게임이론을 이용한 논문이 발표되었고, 큰 반향을 일으켰다. - P18
(전략) 라고 호황을 전하는 뉴스를 들은 친구가 「분명 주가가 하락하면 『수상의 연설이 경기회복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실망이 시장에 퍼져 ・・・・……』라는 둥 하겠지」라고 중얼거렸다. 그 친구는 뉴스의 시장 관계자의 코멘트를별 의미가 없는 말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다. - P20
이론적으로 상황을 설명하는 것은 「정합성」이나 「일관성」 외에도 많은 장점이있다. 갑작스럽지만 40x120이라는 1차 방정식으로 풀 수 있는 문제를 생각해보자. 「40엔짜리 사과는 120엔으로 몇 개 살 수 있을까?」 「시속 40km로 달리는 차로 120km 거리를 가면 몇 시간이 걸릴까?」 - P22
현재는 이와 같은 전체주의적 방법은 적어지고 「일하는 것이 어떻게 자신의 이익이나 목적과 결부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방법으로 바뀌고 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개인의 이익」이란 돈이나 보수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며, 성취감이나 자기실현과 같이 내면적·정신적인 이익이나 목적도 중요하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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