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보면서 들은 음악 : Credens Justitiam










수많은 플레이어가 빡빡한 타이밍에 연습을 포기하고, 결국 스텝과 슬래시의 쇼트 캔슬은 고냥고냥 상급자의 기술이 되었다. 그리고 한순간도 정신을 늦출 수 없는 연속 캔슬조작과 성공 시의 경이로운 이동속도 때문에 이 테크닉은<신속 캔슬 이동>이라 불리게 되었다. - P88

‘다른 편리한 스킬을 익힌 후에는 별로 쓰지 않았지만, 타이밍은 몸으로 외웠으니까!"
최고 클래스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콤보지만 나라면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 P88

어느 샌가 나는 공터 반대쪽에서 검을 휘두른 상태로 정지하고 있었다.
‘・・・・・ 성공 했다!‘
기쁨이 치밀었다. 흐트러진 호흡도 신경 쓰지 않고 주먹을꽉 움켜쥐었다가……… 깨달았다. - P89

하지만 조바심을 내는 내 생각이 자리를 잡기도 전에 여자아이가 입을 열었다.

"오빠 움직이는 거, 괴상해." - P90

들라임은 두 쪽으로 베이면서도 육탄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부딪쳐서 조금 비틀거렸다. 기세를 잃고 지면에 떨어진들라임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후에야 나는 겨우 자세를 풀고 시라누이를 내렸다.
"마지막에는 좀 위험했어." - P91

이 고냥귀고냥에선 쓰러진 뮨그터가 공격 모션을 발동한 상태였을 때는 HP가 0이 된 후에도 공격을 계속한다. 이것은고냥귀고냥의 이해할 수 없는 사양 중 하나인데, 이 게임을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상식이다. - P92

참고로 지금은 두 마리를 쓰러뜨렸지만 드롭템은 없었다.
<크리티컬 포인트>라 불리는 약점을 노려 숨통을 끊으면 드롭 확률은 두 배가 되는데, 들라임의 드롭템 따위를 일부러노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  - P92

나도 몬스터 상대라면 죄책감을 품지 않고 쓰러뜨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낸 것은 수확이었지만, 위험성이 전혀 없는몬스터와 싸운 것만 가지고는 중요한 순간에 자신이 어느 정도까지 싸울 수 있는지를 알기 어렵다. - P93

지금 나는 레벨도, 무기 숙련도도 낮지만 장비만큼은 좋다. 체감이긴 해도 공격력은 스킬 없이 레벨 40에 해당하는수준, 방어력도 레벨 20 정도의 모험자와 동등한 수준일 것이다. 레벨 25 몬스터라 해도 결코 어렵지는 않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방심해서 목숨을 잃었다간 웃음거리도 되지 못한다. - P94

‘역시 <고블린의 두 가지 재주>는 건재해!!"
고냥귀고냥에서 고블린 계열 몬스터에게 설정된 공격 모션은 겨우 두 종류밖에 없다. 지근거리까지 다가와 무기를수직으로 베거나 뛰어들며 베거나 둘 중 하나였다. - P96

VR 게임의 기술도 노하우도 없었던 고냥고냥에서 몬스터의 거동은 참으로 심각한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것이 고마웠다.
"기회다!" - P97

게다가 나보다 레벨이 높은 적을 쓰러뜨려 몸에 힘이 넘쳐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레벨업이다.
"이거라면 게임하고 같은 감각으로 해나갈 수 있겠는걸."
지면에 떨어진 붉은 모자를 주우며, 나의 눈은 이미 다음사냥감을 찾고 있었다. - P98

 이 준민한 놈에게 한 방 맞는 바람에 상당한 충격과 아픔을 느끼고 놀랐다. 그것도 한순간 숨이 멎는 정도였으며 전투를 지속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즉사급대미지를 맞아봤자 조금 저릿한 정도의 아픔밖에 없었던 게임과 같은 감각으로 싸웠다간 말 그대로 호되게 당하리라는것을 알 수 있었다. - P98

하지만 내 힘을 뒷받침해주는 가장 큰 요소는 역시 무기라고 할 수 있다.
"역시 시라누이는 좋아."
스킬이나 공격력도 그렇지만, 뭐니 뭐니 해도 손에 익은무기라는 점이 좋다. - P99

 스킬의 효과 범위가 고정이라 무기의 사정거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이 설명만 가지고는 감이 안 올지도 모르겠지만, 같은 스킬을 쓸 수 있는 길이가 다른 무기가 있다면 어떻게 될까? - P99

평타 사정거리는 당연히 긴 검이 길겠지만, 고냥귀고냥의시스템에서 스킬을 쓰면 스킬의 사정거리는 똑같아지고 마는 것이다. - P99

 그렇기 때문에 검은 전부 이 길이, 창은 전부저 길이 하는 식으로 무기 계통마다 길이가 정해진 것이다.
그리고 몇몇 무기에는 상위호환이라고도 할 수 있는 무기가 존재한다. <단검>에는 <닌자도>, <창>에는 <극(戱)〉, 그리고 <검>에는 <도〉 같은 식으로. - P100

요컨대 <도>로 디자인된 것으로 보이는 시라누이는 <검>과 같은 리치를 가졌으며 <검>의 스킬도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 P100

고냥귀고냥의 무대 리히트 왕국에 마물이 많은 이유는 이부근에 봉인된 사신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있다. 사신을 부활시키기 위해 마왕은 이 나라에 눈독을 들였으며,
그 힘을 얻고자 수많은 마물을 풀어놓았다는 설정이다. - P101

게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게임 설정을 충실히 재현했다면 이 세계의 어딘가에 사신의 본체가 존재해도 이상하지 않다.
그런 것이 존재한다면 과연 인간에게 승산이 있을까? - P101

사실은 좀 더 일찍 생각했어야 할 일이다. 그러나 현실이된 게임에 빠져든 척 계속 생각을 피했던 것이다.
‘들떠 있을 때가 아니란 건 사실 나도 알아.‘
이 세계가 보통 게임 세계라면 그나마 다행이다. - P101

타임오버에 따른 강제 배드엔딩. 마물의 침공에 의한 마을의 궤멸. NPC 마술사들의 폭주에 의한 국가붕괴. 특수 몬스터의 세계침식. 방치하면 돌이킬 수 없는 사태를 낳는 이벤트가 무수히 존재하며, 갑작스러운 죽음의 위기는 어디에나 득실거린다. - P102

고냥귀고냥은 얼마든지 파고들 요소가 많은 게임이다. 마왕을 쓰러뜨리면 게임 클리어이기는 하지만 그것은 반드시게임의 끝을 의미하진 않는다. 오히려 이 게임에 명확한 끝은 존재하지 않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 P102

다시 말해 마왕을 쓰러뜨리고 이 게임을 클리어해봤자 세계가 안전해지는 일은 없고, 원래 있던 현실세계로 돌아갈가능성도 낮다는 거다.
그뿐이랴. 끝판왕인 마왕이나 숨겨진 보스인 사신의 조각을 고생고생 쓰러뜨린다 해봤자, 그 너머에는 진짜 사신이 버티고 있을지도 모르는 노릇이다. - P103

게임에서 온갖 방법으로 죽었을 때가 떠올랐다. 몬스터에게 말 그대로 짓이겨진 적도 있거니와 슬라임에게 먹힌 적도, 함정에 걸려 마비되고 석화된 상태로 지분지분 살해당한적도 있다. - P103

"저게 뭐지? 모래먼지?"
회오리바람일까? 이 세계에 그런 자연현상이 있었나 싶어생각하다가 더 위험한 가능성을 떠올렸다.
"잠깐, 잠까안? 내가 대체 몇 시간 동안 여기서 레벨을 올리고 있었지?" - P104

인기 NPC 랭킹과 증오 NPC 랭킹을 동시에 제패하는 위업을 달성한 유일한 캐릭터.
그 압도적인 존재감 때문에 수많은 플레이어에게 사랑을, 그보다 많은 수의 원한 서린 목소리를 한 몸에 받는 그 녀석이......
"트레인 양이 온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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