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롯 위주‘와 ‘캐릭터 위주‘라는 말은 20세기 중반 영화평론가들이 할리우드 영화와 유럽 영화를ㅡ 혹은 그들의 관점에서 대중오락과 세련된 예술작품을 ㅡ구분하느라 고안한 용어였다. 곧이어 서평가들 역시 유사한 맥락으로 순문학 소설과 베스트셀러를 대조해서 다루기 시작했다. - P34

몇 년 뒤에는 미국 TV가 구독료 기반 프로그램과 광고료 기반 프로그램으로 양분됐다. 거기서 성인 관객층을 겨냥한 캐릭터 위주의 스트리밍 서비스(예술) vs 가족 시청자를 겨냥한 플롯 위주의 상업 방송(오락)이라는 대립 구도가 만들어졌다. - P34

(6) 스펙터클.
아리스토텔레스는 캐릭터보다 사건이 더 어려운 창작 기교를 요하고관객에게 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생각했다. 이후 2000년 동안그의 견해가 지배적이었으나, 『돈키호테』를 시작으로 소설이 우세한 스토리텔링 매체로 발전했고, 19세기 말엽에는 글쓰기를 논하는 저술가들이 아리스토텔레스의 1, 2번 항목의 순위를 뒤바꾸기에 이른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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