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핸드폰이 오래되서 문제가 발생했거나 데이터 전송 중 오류가 났거나.
이건 곽재식 작가의 역설에 관한 책에 나오는 글들이다.

2장 돈의 역설 06.이카루스의 역설 Icarus paradox
캐나다 출신 경제학자이자 기업 전략 컨설턴트인 대니 밀Danny Miller가 1990년에 펴낸 동명의 책에서 유래한 용어다. 성공한 기업이나 사람이 자신의 성공 요인에 안주해 혁신하지 못하고, 그성공 요인 때문에 도리어 실패하게 되는 상황을 가리킨다. - P101
현대에 와서는 다이달로스보다도 그의 아들 이카루스가더욱 잘 알려진 듯싶다. 그리스어로 그의 이름은 이카로스Tags인데, 워낙에 유명한 인물이다 보니 라틴어 내지는 영어식 표기인 이카루스 Icarus로 한국에서는 더 친숙하다. - P102
과학과 기술에서 뛰어난 그는 그 정도로 복잡한 미로를 설계하고 건설할 수 있는 실력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왕은 나중에 다이달로스 때문에 화가 나는 일이 생겨서, 다이달로스가 만든 그 미로 속에 다이달로스와 그의 아들 이카루스를 가두어 버린다. - P103
다이달로스는 너무 성실하게 미로를 만들었다. 그래서 그조차도 미로에서 길을 찾을 수 없었다. 단, 미로는 지붕이 없이 벽으로만 둘러쳐진 곳이었기 때문에 만약 하늘로 날아오를 방법이 있다면 탈출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 P103
깃털을 밀랍으로 붙여 마침내 날개를 완성한 다이달로스는 그것을 자신의 몸에 장착하고 아들에게도 달아 준다. 그리고 당부한다. "너무 높이 날면 날개가 망가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 P103
이카루스는 하늘을 나는 즐거움과 흥분에 도취되었다. 그는 높이, 더 높이 날게 된다. 아버지의 경고까지 잊은 그는 하늘의 아주 높은 곳까지 치솟아 오른다. 결국 태양의 열에 이카루스의 날개 깃털을 이어 붙인 밀랍이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 P104
하늘로 날아오르는 꿈 같은 장면과 비참하고 안타까운 최후가 극적으로 대비되어 있기 때문에 이 이야기는 문학적인비유로도 자주 활용되었다. ‘이카루스의 비상‘이라거나 ‘이카루스의 날개‘처럼 무모하지만 놀라운 도전을 일컫는 상징적인 표현으로 곳곳에서 활용되곤 했다. - P104
또 이카루스는 자신의 안전이나 아버지의 논리적인 경고보다도 하늘을 난다는 즐거움에 도취되었던 젊은이였기 때문에, 한 가지 목표에 대한 열정만으로 열심히 몰두하는 젊은이에 대한 비유로 언급되는 경우도 있다. - P105
밀러는 너무 높이 날았기 때문에 추락하게 되었던 이카루스의 처지를 기업경영에 비유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너무 큰 성공을 거둔 기업은 바로 그 성공의 원인 때문에 오히려 망하게 될 가능성이커진다. - P105
최근 언론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는 사건으로 예시를 골라보자면, 핀란드의 휴대전화 제조 산업을 꼽을 수 있다. - P105
그러다 이동통신이 보급되고 휴대전화가 퍼져 나가면서, 의사소통하는 방법에 대한생각이 뿌리부터 바뀌었다. 전화는 더 이상 건물이나 장소가 아니라 개인에게 소속되는 기계가 되었다. - P105
이런 변화 속에서 핀란드는 성능과 품질이 좋으면서도 가격도 비싸지 않은 전화를 대량 생산 하는 데 성공하여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 P106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상황이 완전히 변했다. 핀란드 회사를 이기기 위해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 있던 한국이나 일본의 전화기 제조업체가 마침내 경쟁에서 앞서 나가는 데 성공했기 때문일까? 전혀 아니었다. - P106
아무도 이길 수 없을 것 같았던 핀란드 회사를 무너뜨린곳은 전화기 제조업체가 아니라 엉뚱하게도 미국의 컴퓨터회사였다. 스티브 잡스 Steve Jobs가 CEO로 있었던 그 회사에서는 2007년에 스마트폰을 개발해 출시했다. - P106
하지만 이 미국의 컴퓨터 회사는기술의 발전으로 이제는 스마트폰이라는 제품을 누구나 널리 사용할 수 있을 만한 시대가 되었다 여기고, 신기한 고급 제품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널리 사용할 수 있는 장치로 고성능 스마트폰을 개발해 판매한다는 계획을 추진했다. -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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