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은 1992년에 선거운동을 하면서 경제를촉진하고, 법률을 마련해 직업 훈련, 교육, 인프라 부문에 대한 야심 찬공공 투자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며, 건강보험을 개혁하고 중산층을 위한 세금 감면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클린턴의 당선 이후 진보적 목적은 국정에서 슬그머니 사라져버렸다. - P325
클린턴은 취임 직후, 레이건에서 부시에 이르는 공화당 대통령들의 연속된 재임 기간에 쌓인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예상보다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클린턴의 정치 분야 자문위원들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중산층을 지원하려면 경기를 부양하고 공공투자에 힘을 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P325
주로 윌스트리트와 정치권의 기득권층에 속해 있다가 클린턴의 부름을 받았던 경제 분야 자문위원들은 재정적자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정적자의 감축은 소비를 억제하고 세금을 올린다는 뜻이었다. - P326
클린턴 정부에서는 골드만삭스의 공동회장이었던 로버트 루빈 RobertRubin 이 이끄는 경제팀이 실세였다.*
* 루빈는 백악관 국가경제회의 보좌관이엏다 나중에는 재무부 장관이 된다. - P326
여러 해가 지난 뒤에 역사학자 넬슨 리히텐스타인 Nelson Lichtenstein은 클린턴 대통령이 1993년에 내린 예산 결정이야말로 레이건 시대에 굳건하던 시장에 대한 믿음이 그의 임기 동안 강화될 것임을 예고하는 결정적 순간이라고 묘사했다. - P326
클린턴은 채권시장에 무릎을 꿇는 것이 자신이 선거운동 때 중산층 및 노동자층 유권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던 정부의 적극적 경제 정책을 내팽개치고 그들을 배신하는 행위임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경제 자문위원들에게 분노를 터트렸다. - P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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