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실험이 전부라면 수리물리학을 위한 자리는 어디에 남아 있을까? 실험물리학은 쓸모없어 보이고 심지어 위험할지도 모르는 수리물리학이라는 조수를 데리고 무엇을 해야 했을까? - P165

관측 자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관측을 이용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일반화가 필요하며, 늘 이렇게 이루어져 왔다. - P165

매 시대마다 이전 시대는 조소의 대상이 되고, 일반화가 너무 성급히또 너무 미숙하게 이루어졌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데카르트는 이오니아인을 측은히 여겼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그를 비웃고 있는 것이다. - P166

과학자는 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 집이 돌로 지어지듯이 과학은사실로 세워지지만, 돌무더기가 집이 아니듯 사실의 축적이 과학은 아니다. - P166

그러한 것을 백 번, 천 번 해 보았자, 예를들어 파스퇴르와 같은 진정한 거장의 작업 단 한 번이면 그것들을 영원히 잊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베이컨은 이를 완전히 이해했을 것이다. - P167

사실은 사실이다. 한 학생이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온도계의 눈금을 읽었다. 아무래도 상관없다. 그는 그것을 읽었고, 오로지 사실만이문제라면, 이는 무지왕 존의 편력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실재다. - P167

 단정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유사한 환경에서 유사한 사실이 발생하리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견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유사성을 내세워야 하며, 이는 이미 일반화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 - P167

이처럼 있는 그대로의 사실은 우리에게 충분하지 않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질서 정연한 과학, 혹은 차라리 조직화된 과학이 필요하다. - P168

만일 우리가 충분히 의식하고 있는 선입견까지 들여놓는다면 사태를더 악화시키기만 하는 것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서로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해독제라고 하고 싶을 정도다. -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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