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날보다 쉬는 날 책을 더 못 읽는다. 안 읽는 것도 맞다.

첫날, 강사는 자신이 채택한 데일 카네기 방법론에 대해 설명했다. 첫 번째 원칙은 누구도 비난을 받거나 고치라는 말을 듣는 일이 없으리라는 것이었다. 수업에서는 강사든 다른 학생이든 오직 긍정적인 말만 할 수 있다고했다. 나는 순간 회의적인 생각에 빠졌다. 내가 뭘 잘못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데 어떤 걸 배울 수 있을까? - P139
두 번째 원칙은 수업 시간마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말하기에 나서 모두가 다른 학생들 앞에서 말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 P139
그러다 결국 한 학생이 나섰다. 그렇게 차례가 이어졌다. 그날의 주제는 단순했다. 우리 자신에 대해 뭔가 말하기만 하면 됐다고 기억한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쉬운 과제였다. - P139
그녀의 두려움을 고스란히 전해 받은 우리는 내면의 악마와 사투를 벌이며 말을 하려고 애쓰는 그녀를 고통스럽게 바라봤다. 그녀는 간신히 몇 마디를 했다. 그리고 자리로 돌아갔다. 그녀는 수치심에 물든 패배자처럼 보였다. - P140
나는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나뿐 아니라 그 공간의 20명 남짓한 학생들은 젊은 여자가 방금 엉망으로 발표를 마쳤으며 가장 모욕적인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중이었다. 그녀도 우리와 같은 생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강사는 정말 멋졌다는 짧은 말로 상황을 뒤집었다. - P140
맹세하건대 나는 그녀의 눈에서 반짝이는 빛을 봤다. 바닥만 내려다보고 있던 그녀가 시선을 들어올렸다. 그녀는이렇게 일시적으로 유예기간을 얻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사투를 벌여야 했다. - P140
몇 주일이 지나 수업이 끝나갈 무렵, 모든 학생들은 토니 스노처럼 영업할 수 있었다. 우리는 말할 때마다 강사 또는 다른 학생들로부터 칭찬의 말을 들었다. 박수도 이어졌다. 끝내주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무대에 올라 내가 입을 열기를 기다리는 수천 명의 사람들을 볼 때마다 머릿속에서 울리는 ‘바로 오늘이야‘라는 작은 속삭임을 듣는다. - P141
이 이야기에는 몇 가지 교훈이 더 있다. 가장 중요한 교훈은 비난은 사람을 무너뜨리지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점이다. 그 뒤로 나는 몇 번의 경험을 통해 칭찬에는 엄청난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 P141
오늘날 어른들은 상냥한 말에 굶주려 있다. 당신이 아양이나 아부와는 거리가면-정직한 칭찬의 힘을 이해한다면, 칭찬하지 않는 것은 부도덕에 가깝다는 사실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니 누군가에게 감명을 받게 된다면 고결한 인간성을 발휘하여 칭찬 한마디를 하라. - P141
한편 우리는 항상 우리의 잠재력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도 배울수 있었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어떤 수업을 듣는다고 해서 자신이 쉽게 바뀌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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