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킬링 조크만은 다른 포맷으로 먼저 출판된 적 없는 유일한 작품이다. 위에 열거된 타이틀 대부분은 일정 기간 이슈로 펴낸 후, 그것들을 다시 모아 그래픽 노블‘이란 이름으로 묶는 방식이었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다. 비록 46페이지에 불과하지만 경이의 경지에 다다른 작품성과 깨끗하고 섬세한 인쇄를 자랑하는 다른 어떤 작품과도 비견할 수 없는 괴물이며, 단지 훌륭한 배트맨만화라고 한정 짓기에는 어딘가 차원이 다른 작품이다. 나도 당시엔 몰랐지만 이제는 잘 알고 있다. - P3

볼랜드는 회상 전부에서 컬러를 제거하고 그 대신 각각의 장면, 이를테면 그릇에 담긴 문어 다리나 새우 등 단 하나의 물체에만 붉은색을 입혀 확연히 두드러지게 만들었는데, (이것이 바로 앞서 이야기한, 모든 것을 통찰하며 계획하는 거장의 손길이다.) 이를 조커의 잊힌 기원으로 상정된 1951년의 레드 후드에게로, 광기 어린대범죄자가 된 별 볼 일 없던 무명 코미디언에게로 연결시킨다.


부르르르, 소름이 쫙 돋네.

나만 소름이 돋은 건가?

이야. 이 얼마나 굉장한가?

팀 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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