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알수록 많이 착각한다

먼저 시각의 영향력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눈은 가장 앞쪽에 각막이, 그다음에 렌즈라고도 하는 수정체가 있습니다. 여기로 이미지가 들어와 눈 뒤에 있는 망막에 상이 맺힙니다.  - P68

망막은 스크린입니다. 스크린은 2차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3차원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3차원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하드웨어인 눈은 분명히 2차원 형태를 가지고 정보를 분석합니다. - P69

 이는 우리가 3차원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무언가를 해석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 P69

 그런데 누구도 저렇게 찌그러진 굴렁쇠가 잘 굴러가느냐고 의심하지 않습니다. 우리 머릿속에선 저 사진을 보는 순간 이미 정확하게 동그란 이미지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P69

보는 순간 세상을 편집하며, 보는 순간 세상의 수많은 가능성 중 하나를 취해서 믿은 다음 보고 있다고 착각합니다. - P69

한 가지 질문을 던지겠습니다. 지금 자신이 있는 곳에서 서울시청까지 가는 방법은 몇 가지일까요? 택시, 지하철, 버스, 걸어가기.
대부분 상식적인 수준의 몇 가지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토끼뜀으로 갈 수도 있고, 돈이 많이 들지만 헬기를 불러서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인간은 한두 가지 가능성을 빨리 취하고는 합니다. 그것이 적응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 P70

그런데 가끔은 시각을 통해 여러 가지 정보를 너무 많이 알고 있어서 착각하거나 세상을 잘못 해석할 때가 있습니다. 그 모든 종류의 일들을 가리켜 착시라고 부릅니다. - P71

 즉 무언가를 볼 때 전혀 상관없는 단서를 사용하면 착시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 P71

 이는 곧 내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경험을 쌓아왔느냐가 지금 보는 것의 대부분을 결정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직전의 경험은 엄청난 생각의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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